정신적 지지를 해주지 못 하는 가정에서 저는 어떻게 해야하나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부부|고민|폭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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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적 지지를 해주지 못 하는 가정에서 저는 어떻게 해야하나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jej030313
·3년 전
안녕하세요. 저는 이제 고3이 되는 한 여학생입니다. 저의 고민은 부모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무엇인지 잘 모르겠다는 겁니다. 저희 가족은 어머니, 아버지, 언니, 저 입니다. 어머니는 풍요롭지만 폭력적인 환경 속에서 자랐고 아버지는 가난하지만 화목한 가정에서 자랐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두 분은 서로 자라온 환경이 다르기에 어렸을 때부터 부부싸움을 많이 하셨습니다. 지금 너무나도 생생하게 기억하는 것은 제가 6살 때 부부싸움 중 어머니가 칼부림을 하고 아버지에게 폭력까지 휘두르는 상황과 어머니가 자살시도를 하려는 상황까지 목격했습니다. 그 상황 속에서 저는 너무 충격을 받았고 기댈 수 있는 사람은 언니 뿐이었습니다. 언니와 저는 나이 차이가 9살이나 납니다. 그래서 언니는 독립을 해서 취직을 했습니다. 하지만 언니가 남자친구와의 결혼 문제로 부모님과 연을 끊다시피 했고 저는 부모님과 언니 사이에서 이 말 들어주랴 저 말 들어주랴 바빴습니다. 모처럼 언니와 만나고 온 날에는 어머니한테 오늘 한 일과 했던 말을 다 말해야했습니다. 어느 날 갑자기 어머니가 언니와 통화를 하며 싸우던 도중 저에게도 안 좋은 영향을 미친다는 이유로 당분간 언니와 연락을 못 하게 됐다고 통보식으로 말씀하셨습니다. 너무 화가 났지만 저는 중간에서 마음 편할 날이 없었고 학업에 집중해야하는 시기가 왔기에 고3까지만 참아보겠다고 말했습니다. 그 후에 부부싸움은 계속 됐고 저는 코로나 상황 속에서 밖에 나가지도 못 하고 두려움 속에서 지내야만 했습니다. 저는 이제 기댈 수 있는 사람이 없습니다. 마음 터 놓고 얘기할 친구는 있지만 이러한 가정사를 말하기에는 제가 아직 마음의 준비가 안 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는 평소에 내성적인데다가 어렸을 때부터 안 좋은 환경에서 자라오다보니 부모님과 말을 하기가 싫습니다. 말을 하기 싫은 이유는 저도 모르겠습니다. 어쩌면 어렸을 때부터 저도 모르게 쌓아온 원망과 적대심의 한 종류가 아니었을까요? 평소 말을 잘 안 하고 무뚝뚝한 저를 보고 어머니는 ‘정 떨어진다.’ , ‘마음에 진짜 안 든다.’라고 하는 말이 저에게는 너무 상처가 돼서 그 후로 더 마음의 문이 닫힌 것 같습니다. 또한 저는 어머니가 너무 무섭습니다. 평소에는 다정하게 대해주실 때도 있으시지만 사소한 것 가지고 꾸짖으시는데 그 때마다 눈을 못 마주치고 목소리가 나오지 않습니다. 말을 못 하는 그런 저의 모습을 보고 답답하다는 눈빛으로 쳐다봅니다. 자식을 사랑한다는 이유만으로 엄마 말대로 하라는 식의 강압적인 훈육 방식을 아버지는 그저 방관하고 있습니다. 저는 집에서 아무런 힘이 없습니다. 학생이기에 독립할 수 있는 경제적 여유도 없습니다. 그래서 부모님이 물질적 지지는 해주시지만 정신적 지지는 해주지 못 하는 가정에서 저는 어떡해야할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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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eQ
· 3년 전
세상에는 쓰레기 인간이 있죠. 쓰레기 부모도 있어요. 쓰레기는 멀리하는 겁니다. 자립을 목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