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상태를 알고 싶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자살|취업|대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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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상태를 알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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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현재 저의 심리상태가 궁금합니다. 초등학교 때 태어날 때부터 친했던 친구를 포함한 반 전체에게 따돌림 당한 이후로 사람을 대하는 게 많이 힘들어졌습니다. 15년이 넘게 지나고 있는 지금까지도 그렇습니다. 그러다보니 친구도 없고, 밖에 나가는 것도 힘들어요. 엄마가 저에게 지우려했다가 낳았다는 농담반 진담반으로 생각하고 싶은 그 말을 들은 이후로는 저라는 존재에 대해서 부정적으로 생각하게 되었고, 아마 우울의 시작은 이 때 였던 것 같습니다. 따돌림 이후로 중학생 때부터 자살에 대한 생각에 시달렸고, 자해로 이어지기까지 했습니다. 자주는 아니었지만 흉터는 남아있을 정도로요. 매일 숨을 쉬지 못할 정도로 울다 잠들었고, 어느날 어차피 사람은 죽을텐데 그럼 지금 내가 하는 것들이 부질 없는 게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그 이후로 의욕도, 하고싶은 것도 사라져갔습니다. 고등학생 때는 자살이나 자해를 떠올리지는 않았지만 의욕이 없는 것도, 하고 싶은 것이 없는 것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망상이 시작되었고, 그 내용들은 대부분 현재의 저와 상반되는 모습의 저 였습니다. 또, 갑자기 사람들 앞에 서거나 낯선 환경에서 심장이 빠르게 뛰면서 숨이 막혀왔습니다. 잠시 숨을 고르고 움직여야 했습니다. 대학생 때는 잠을 자지 못했습니다. 타지에서 기숙사생활을 하면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 피곤함에 잠들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졸려서 누워도 잠들기 까지는 두세시간이 넘어야했고 한시간에 한 번씩, 심할 때에는 십분마다 깨기도 했습니다. 아프지도 않은데 밥을 넘기지 못하는 일도 있었고, 다시 자살충동이 생겨나 아무도 없는 방 안에서 창가에 서기도 하고, 난간에 목을 메는 상상도 했습니다. 자해도 몇번 했었구요. 졸업 이후에 집으로 돌아와서도 잠을 자지 못했고, 자살충동과 자해충동에 시달렸습니다. 자주는 아니었지만 죽어있는 내 모습을 상상해보기도 했습니다. 사람에 대한 두려움은 여전해 취업이나 아르바이트는 하지 못한 상태로 몇년이 흘렀습니다. 그리고 재작년 눈 앞에서 쓰러지신 외할머니가 반년도 안되어 돌아가시고, 작년에는 아버지께서 크게 다치고 영구적인 장애를 얻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로는 그 기억이 문득문득 떠올라 괴롭습니다. 시멘트 바닥에 쓰러져계시던 모습과 병원에 누워 멍한 눈으로 천장을 바라보던 아버지의 눈이 잊혀지지 않습니다. 현재는 쉽게 자지 못하고, 자살충동에 시달리고, 갑자기 숨이 막히면서 심장박동이 빨라질 때가 있고, 망상을 하고, 가끔은 환청이 들리는 것 같기도 합니다. 그러다보니 무언가 집중하기도 힘듭니다. 매일 운동도 하고, 명상도 해봤지만 나아지지 않습니다. 원래 소심했던 성격을 더 소심하게 만들어버린 것 같아서, 그래서 부모님께 걱정을 안겨드리는 것 같아서 죄송합니다. 그래서 더 알고 싶습니다. 제가 어떤 상태인지, 또 안좋은 편에 속한다면 어떻게 나아질 수 있을지 알고 싶습니다.
힘들다의욕없음불안해불면무서워불안무기력해호흡곤란슬퍼우울해괴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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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jsj19
· 3년 전
소심한 성격이 나쁜게 아니에요. 그저 조금 상처를 안받기 위해 마음의 벽을 싸음으로써 안전을 보장받는거죠. 아무에게 마음을 주지 않음으로써, 상처를 안받는겁니다. 어떻게 보면 좋을수 잇지만, 단점으론 소외감이 들기시작하고 심하면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지 못해 삶의 의지가 살아지기도 하고, 우울해지기도 한답니다. 어렸을때부터 상처를 받아오시며, 극복할 틈도 없었고, 주변의 따뜻한 제대로 된 위로도 없었던 당신이 이렇게 될 수 밖에 없는건 어쩔 수 없답니다. 지금 작성자분은 자존감이 매우 낮으며, 그 상태가 꽤 오래되어 고민이 되신거 같아요. 그래서 우울증과, 작은 불안장애를 가지고 계십니다. 솔직히 이게 일상에 문제가 되면 치료가 필요한게 맞아요. 일단 먼저 말하자면, 그 상태는 영원하지 않을 거라는거, 알아주세요. 극복방법은 제 방식으로는,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을 찾으셔야 할거 같아요. 자신을 사랑한다는 건, 나의 부족한 모습도 인간이기에 당연하며, 부족하다고 해서 다른 사람들이 함부로 대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아는것입니다. 세상에 완벽한 사람 없고, 하나쯤은 문제 있고, 하나쯤은 잘난거 있습니다. 그러니 너무 자신을 낮추지 마세요. 지금까지 잘 살아보려 열심히 버티며 살아오셨잖아요? 요즘엔 우울증 관련 유튜브 영상도 도움이 되고, 불안관련 책 다 좋아요. 내킬때 한번 보시고, 꼭 도움이 되서 조금이라도 나아지시길 바랄게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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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lookblue1
· 3년 전
잘은 모르겠지만 대인기피증이나 불안장애 우울장애인 거 같아요 상담 받아보심이 어떨까 싶어요 요즈음은 약이 좋아져서 약물치료하면 나아질 수도 있어요 상담도 꼭 같이 해주시구요 선생님을 잘 만나셔야 할텐데.. 만약 이상하다 싶으시면 빨리 바꾸세요 잘못된 방식의 선생님이 환자를 더 밀어내는 경우도 허다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