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 5살쯤 어린이집에서 무슨날이라고 다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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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어렸을 때 5살쯤 어린이집에서 무슨날이라고 다들 공주 옷을 입고 예쁘게 꾸며서 어린이집에 나오라고 한 날이 있었다. 나도 공주 옷 예쁘게 입고 가고 싶었었는데 엄마가 안사주었다. 당일에 엄마가 잠자는 숲속의 공주라고 말하라고 하면서 음식 쌀 때 쓰는 보라색 보자기를 둘러주고 어린이집에 보냈다. 어린이집에 가니 다들 예쁜 백설공주 옷이나 다른 공주 옷을 입고 있었는데 나만 초라했다. 선생님이 무슨 공주 따라한거냐고 물었을 땐 진짜 너무너무 창피했는데 아마 내 물욕은 이때부터 생긴게 아닐까 싶다... 사랑이나 우정 같은건 가지기 어렵지만 물건은 돈만 있다면 누구나 살 수 있으니까 이런 물건들이라도 남들보다 더욱 많이 가지고 싶다 그리고 내가 한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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