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고싶어요. 이번 입시 망해서 고등학교3년. 아니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등학교|중학교|등록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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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wei06
·3년 전
죽고싶어요. 이번 입시 망해서 고등학교3년. 아니 중학교 3년 부터 시작해서 죽으라고 고생한 보람도 없이 소위 말하는 명문대에는 못가게 되었어요. 그동안 공부하고는 담쌓은 부모님 밑에서 하나 조언없이 혼자 공부했고 위로가 필요해도 죽을만큼 힘들어도 이악물고 공부했습니다. 입시결과 다 나왔는데 거의 불합격만 우수수고 최초합 하나에 예비 두개 건졌네요. 예비 떴다고 좋아하니까 아빠라는 사람이 ***같이 예비떴다고 좋아한다고 (워딩 그대로) 엄청 ***하네요, 어이없고. 그동안 내 인생이, 내 하루하루가 부정당하는것 같아요. 그 예비 하나에도 그뻐하고 감사해야하는 내심정은 얼마나 비참한지. 같이 공부한. 나보다도 열심히 안한 친구들 다 대학 잘갈때 내 기분은 어떨지. 울며 소리지르니까 시끄럽다고 ***하지말래요..하하 울다 웃다 미칠거같네요. 너무 비참해서, 곧 죽을거같아서 아무렇지 않게 웃으면 그냥 다 대가리꽃밭인가요. 코로나때문에 집안사정 어려워져서 고3끝나고 흔히 다른친구들 다 노트북이며 옷이며 여행이며 들떠서 얘기할때 저만 조용히 딴 생각하고 등록금이며 학비며 마련해볼생각에 대학 학비부터 따져보는 제 심정은 알까요. 그동안 수도없이 죽고싶고 또 죽고싶었지만 오늘처럼 비참하고 죽고싶은 마음이드는 날은 또 처음입니다. 이제 질려요. 아무 대책없이 욕부터 박는 그 사람이 싫고 이 집이싫고 제가싫어요. 왜이렇게살았죠 왜 참고살았죠, 공부해서 공부하면 다 좋아하니까. 죽기살기 공부했는데 이제와서 ***취급받고있네요. 왜 태어나서, ㅋㅎㅋㅎㅋㅋㅋ누가 낳아달랬냐고, 장난 식으로라도 실수로 낳았다고 실수로 낳아서는 괜히 학원이며 뭐 돈만 갉아먹고 대학도 못가서 이제 버림받나봐요. 아무한테도 말 못해요. 가장 친한 친구라도, 아무리 날 잘알아도. 운동선수집안에 돈만 축내는 나란 년이 대학도 못가는 나가 ***새끼라는거 아무한테도 말 못해요. 그동안 힘든건 어떻게 참아왔는지. 그냥 사라졌으면 좋겠어요. 눈뜨면 내일이 없었으면 좋겠고 내가 없어져서 다 산산히 찢어져서 없어졌으면 좋겠어요. 제발.
힘들다외로워괴로워우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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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ice1112
· 3년 전
가족의무관심이 얼마나상처가되었을지 상상조차가지않네요 저도 한때는 공부에 정말 목숨걸었던때가있었어요 대학이 제 전부인거같았고 집안사정으로 학비걱정에 돈아낄려고엄청애쓰면서살았죠 그렇게졸업을하고 전 엉망진창이되어있더라구요 그냥 모든것에다실패한거같고 잘못산것같고.. 그렇게 망가진채로 7년을 아무것도안하고살았어요 가족들은관심도없었죠.. 오히려그땐절피곤해했어요 쟤가왜저러고있는지 저나이먹고뭐하는지 ... 근데 지금은 좀 달라진거같아요 치료도받고 아직 변하려면멀었지만 진짜힘들때 미쳐버릴거같을때 죽고싶을때 너무나외로울때 딱하나만생각해요 이것도지나갈거야 시간이 잔인한면도있지만 좋은면도있더라구요 아무리 괴로운시간도 언젠가는 지나갈거라는거.. 대학 예비? 그거 진짜 대단한거예요 전예비도못받고떨어진게수두룩하거든요ㅠㅠㅎ 부디 가고싶은대학 가시길바라고 가족들의말에너무상처받지않으시길바랄게요 그동안 노력하시느라 고생많으셨어요 대학생활은 푸른하늘처럼 청량하고 즐겁기를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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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ilia304
· 3년 전
오늘 살아있어 줘서, 이런 글 남겨주어서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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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i06 (글쓴이)
· 3년 전
@alice1112 감사합니다. 그냥 따듯한 말한마디 듣고싶어서 올렸는데 깊은 위로 받게 되었어요..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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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i06 (글쓴이)
· 3년 전
@ceilia304 답답해서, 말못할 고민들을 털어놓는데 댓글 달아주시는 분들의 말한마디가 큰 위로가 되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