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트라우마 어떻게 극복할수있을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이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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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트라우마 어떻게 극복할수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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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장롱면허 몇년째인 사람입니다. 이번에 이직하면서 장기적으로 볼때 운전을 해야하는 상황이 생겼는데요. 운전에 대한 두려움이 너무 큽니다. 운전면허도 간소화 됐을때 땄고 강사한테 엄청 혼나가면서 면허를 따서.. 운전에 대한 좋은기억이 없습니다. 지금도 그 강사 생각만 하면 화가나요. 하나도 알려준것도 없으면서 그냥 도로로 내몰았으면서 왜 못한다고 화낸건지... 그리고 무엇보다 과거에 운전 못한다고 저한테 화낸 친구가 있었어요. 그때 기억이 제일 힘들어요. 몇년 전 면허따기 전에 친구들이랑 카트를 타러 갔을때 제가 친구 카트를 살짝 박았었는데요. 그 때 친구가 저에게 운전 진짜 못한다고 뭐가 잘하냐고 너같은 애가 운전하면 안된다고 뭐라뭐라 엄청 고함을 질렀거든요. 저는 너무 당황스러워서 아무말 안하고 그냥 흘려들었는데 그때 기억이 자꾸 발목잡아요. 운전할 생각만 하면 그 때 친구가 막 고함지르던 생각만 나고 그친구 말대로 나는 진짜 운전 못하는 사람이 맞다는 생각만 들어요. 사실 이 기억이 제일 운전을 두렵게 만드는것 같아요. 진짜 미치겠어요. 저는 앞으로 꼭 운전을 배워야하는데... 너무 겁도 많고... 어떻게 트라우마를 고칠수있을까요. 추가연수를 받긴했지만 운전면허도 한번에 땄으니 잘할수있을거라 다독여보지만 잘 안돼요... 유튜브로 운전연수 보면서 익숙해지려고 하는데 쉽지 않네요... 괜히 사고동영상만 봐서 더 무섭고... 진짜 어떻게 하면 극복할수 있을까요..??
짜증나화나불안해트라우마답답해우울해걱정돼무서워불안망상슬퍼스트레스받아사물에게차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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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답변 1, 댓글 6가 달렸어요.
상담사 프로필
강순정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3년 전
내 안의 나를 믿어요
#사물에게 영혼을
#차에도 생명이 있다고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상담사 강순정입니다.
📖 사연 요약
마카님, 운전면허증은 오래 전에 땄고 최근에 이직하게 되면서 운전을 해야 할 상황이 되셨군요. 저랑 비슷한 상황과 경험이어서 글을 올리고자 합니다. 운전 배울 때 강사가 친절하게 가르쳐 주지 않고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았는데 도로에 나가게 되어서 긴장을 많이 하셨을 거 같아요. 강사에겐 쉬운 운전이겠지만 마카님에게는 매우 두려운 상황인데도 배우는 사람의 입장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화만 내는 강사에게 화가 났지만 그 당시엔 마카님의 감정보다는 운전에 집중해야 할 상황이어서 감정을 살필 여유가 없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참을 수밖엔 없었을 것 같아요. 그러다보니 시간이 지나서야 화가 났던 것을 알아차리셨구요. 근데 그런 강사보다도 친구에게서 더 많이 서운하고 화가 났습니다. 이전에 강사에게 들은 것과 비슷하게 화를 내니까 처음 듣는 것보다는 더 강하게 와 닿았을 것 같기도 합니다. 그리고 가까운 사람이 하는 말이라면 더 깊이 다가오고 예리하게 다가왔을 테고 이전에 묵혀 두었던 화가 되살아나게 되기도 했을 것 같습니다.
🔎 원인 분석
어쨌든 마카님은 현재 꼭 운전을 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고 운전이 두려운 것이며 그것은 과거에 운전을 배울 때에 화를 냈던 강사와 운전못한다고 화를 냈던 친구의 영향이 한몫한다고 생각하고 계시네요. 그렇습니다. 우리는 누구나 무언가를 처음 접하거나 경험할 때에 첫인상이 매우 중요합니다. 공부를 할 때에 공부와의 첫 만남에서 기분 좋은 경험을 한다면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잘했을 것입니다. 운전도 처음 배울 때 친절하게 가르쳐 주면서 잘한다고 칭찬했다면 마카님이 이렇게 두려워하지 않았을 수도 있겠지요. 저도 운전에 대한 공포가 매우 컸습니다. 그것은 운전하다가 내가 죽을 수도 있다는 생각 때문에 죽음에 대한 공포를 반영한 것이었습니다. 최대한 나를 안심시켜 주기를 바랐으나 그러질 않았고 도로주행에서 불합격한 경험도 있습니다. 저도 마카님처럼 직장 때문에 운전을 해야 할 상황이었는데 지금은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 첫출근 때의 일이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로 무사히 잘 다녔고 또 운전이 아직도 매우 재미있는 일이라고 여기고 있습니다. 마카님도 잘 하실 거예요. 운전면허 시험에 합격하고 수 차례 연수도 받으셨으면 충분하다고 봅니다. 실전에 나가보면 실력발휘가 될 거예요. 아마도 몸이 다 기억하고 잘 하실 거예요. 제가 산 증인입니다.
💡 대처 방향 제시
저도 운전에서는 상당히 겁쟁이였지만 현재는 차를 매우 좋아하고 운전을 좋아하고 즐깁니다. 제가 우연히 보게 된 영화에서 어떤 대사가 도움이 되었어요. 자동차를 사람처럼 생각하고 자동차와 대화를 해 보세요. 이름을 지어줘도 좋겠죠. “자동차야, 난 너를 믿어. 나는 너와 함께 할 거야.” “00야, 너는 내 친구야, 나도 네 친구야. 우리 같이 잘 다녀보자.” “너와 나는 하나야. 우린 연결되어 있어. 네가 나를 지켜 줄거라 믿어.” 마카님에게 마음을 편안하게 해 줄 가장 좋은 말을 떠올려서 자동차와 대화를 해 보세요. 저는 그렇게 했더니 실제로 그런 일(차가 나를 지켜준다는 느낌)들이 일어나기도 했답니다.
차에 대한 두려움이 차가 아니라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나 공포와 관련이 있다고 생각된다면 마카님의 살아온 과정을 되짚어보면서 상담시간에 함께 풀어나갈 수도 있습니다. 첫출근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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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년 전
@!323e89671fa3bcfe3ae 감사합니다... 그런말에 휘둘리면 안되는데 자꾸 무의식적으로 휘둘리게 되네요. 무시하려고 노력을 더 해봐야겠어요...응원감사합니다! 좀더 자신감을 가지고 노력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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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년 전
@!323e89671fa3bcfe3ae 아 그런가요? 저는 뭔가 대처방법같은거 배우려고 보곤 했는데... 그러면 안되는군요 ㅠㅠ 어쩐지 더 무서워지는거 같더라니....초보니 안전운전하는것들만 찾아봐야겠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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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년 전
@!3cbf38fd980bb82c9a6 감사합니다. 아직 차가 없어서.. 곧 차를 사야하는데...차 생기면 바로 왕왕왕초보 써서 다닐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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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mal12
· 3년 전
보험 잘들어놓고 사고 몇번 나면 극복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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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len20
· 3년 전
저도 운전에 대한 두려움이 있어 공감이 됩니다. 저 또한 제 두려움을 인지하고 조금씩 부정적인 생각들을 깨뜨릴려고요. 힘내세요.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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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hsk10
· 3년 전
아니... 카트는 원래 박는 재미 아닌가요? 뭘 그런거 가지고 욕을 한데요. 별 이상한 친구가 다 있네요. 신경쓰지마세요. 저도 욕먹으면서 면허땄지만 지금은 먼데까지 운전 잘합니다. 원래 강사분들 중에 다그치면서 가르치시는 분들 있어요.님이 특별히 못한게 아니라 그분 가르치시는 스타일이니 주눅들 필요없구요. 운전 무서우시면 가볍게 동네 만 몇바퀴 도시면서 연습하시면 돼요.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