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제어가 안돼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부부|상담|성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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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 제어가 안돼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kj566
·3년 전
직장에서 있던 일입니다. 실수가 있었죠. 작은실수로 전화통에 불나고 정신없었어요... 제 실수가 맞기에 죄송했어요. 그이상으로 상대편에서 인격모독은 아니지만...(인격모독인지조차 구분도 안돼요) 꾹꾹 참았는데... 그러더라구요 듣기싫어도 들으라고. 그 한마디에 부여잡고 있던 맨탈이 나가서 눈물이 멈추질 않았어요. 직장동료가 위로도 해줬지만 지금상황,감정컨트롤못하는 내자신. 너무 싫었네요. 퇴근후 마음놓고 울 공간이 없어 차안에서 울다가 집에 들어갔네요. 울음을 참고 신랑과 아이를 봤는데 거기서 또 울음이 터졌네요... 감정추스르고 신랑한테 그동안의 일 말하려고 하는데 상대어디회사냐며 전화하겠다면서 동요하는데... 제가 멘탈이 한번 나갔네요... 나의 감정.이야기 다 듣지도 않고 나를위해서라며 퍼커스가 다르게 핸드폰을 잡는 남편이 정말 소름돋았습니다... 내가 원하지도 않았는데... 어디가서 내이야기 편안하게 말할때가 없네요... 신랑이 미안하다사과해도 용서도 이해도안돼요 잠이 안와서 어두운 거실에서 이글을 쓰는데도 물먹으러 잠깐나와서 우연히 저를 봤는데도 뭐하냐고.자라고.그러고 자기방으로 가네요... 신랑은 성탄절 자기가 사온 케잌 안먹은거에만 매달려 있는듯해요. 번외로 예전에 너무 힘들어서친정과 끊고 가족상담까지 하며 당분간가족과 멀리하며 상담치료 권해서 잘하고 있었는데... 신랑이 떡하니 직장 퇴근길에 엄마를 모셔왔더군요...나를 위해서라며... 눈돌아서 집에서 잠깐있다가 소름끼쳐서 온동네를 해맸었는데... 아이갖는바람에 상담 중단돼고 겨우겨우 버티고 버텼는데 가짜웃음.가짜격려. 그정도는 할수있는데... 한번 터진 울음이 안멈추니 너무 챙피하고 속상합니다. 36먹었는데 직장에서 질질짜고 감정조절 못하는 유리멘탈... 최악의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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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천민태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3년 전
강한멘탈을 갖는 법
#감정조절
#정서조절능력
#내가나를알아주기
#내가나를인정하기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상담사 천민태입니다.
📖 사연 요약
마카님께서 직장에서 속상한 일이 있으셨네요. 아무리 실수했기로서니 막말을 들었다니 그 순간 많은 감정이 들으셨을 것 같습니다. 마카님께서 그 이후 남편분의 태도에도 많이 속상하셨네요. 마카님을 위해서라는 의도로 상대회사에 전화를 하거나, 연락을 끊은 친정어머님을 데려와서 많이 화가 나고 속상하셨을 것 같습니다. 잘못얘기했다간 남편분이 마카님의 의사와 상관없는 행동을 하셔서 속상해도 말씀하실 곳이 없다는 느낌과 무엇보다 그 원인들이 유리멘탈인 본인의 탓인 것 같아서 마음이 우울해지시는 것 같습니다.
🔎 원인 분석
마카님께 두 가지 숙제가 있다고 느껴집니다. 첫 번째는 마카님 스스로 멘탈이 약하다고 생각하시는 부분과 두 번째는 남편 분과의 관계입니다. 먼저 남편 분과의 관계에서 가장 핵심이 되는 것은 마카님께서 감당하셔야 하는 일을 마카님이 원하지도 않는데도 불구하고 마카님을 위해서라는 이유로 행동하시는 것으로 보입니다. 사연에는 자세히 나오지 않아서 정확하지 않으나 남편 분은 나름대로 마카님을 생각해주려 하고 있고, 마카님이 기댈 수 있는 사람으로 인정받고 싶으실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남편 분이 '나는 네 편이고 너를 도와주고 싶다' 하는 마음을 마카님께 인정받고 싶으시지 않았을까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남편 분의 행동은 마카님의 마음을 공감해서라기 보다는, 자신의 감정이 앞서서 하신 일이고 그리고 그 사건을 감정적으로 감당하는 일도, 직장에서 처리해야 할 일도 직접 수습해야 할 마카님의 그 역할을 남편 분께 무시받았다는 느낌에 화가 많이 나시지 않으셨을까 싶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남편 분과 대화를 하실 때 어떻게 해야 할지 제안을 한 가지 드리고 싶습니다. 먼저 남편 분의 의도는 충분히 인정해 주시되, 마카님께서 직접 해결해야 할 문제에 대해서 남편 분이 침범하신다면 마카님께서 입장이 더욱 곤란해지실 것이라는 것이고, 이런 문제로 우리가 더 심하게 다투게 될 수 있다는 점을 인식시켜 주시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런 일들이 또 다시 반복된다면, 마카님께서 힘들어하는 일에 대해서 두 번 다시 남편분과 공유하지 않겠다고 선언하시는 것입니다. 이런 선언은 남편 분의 감정적인 행동에 대한 패널티를 남편 분께서 가져가야 하신다는 것에 대해 미리 말씀을 하시는 것입니다. 물론, 이런 대화는 부부간의 대화가 어느정도 잘 될 때 할 수 있는 방법이라 어려우실 수도 있습니다. 남편 분과의 관계 부분도 나중에는 해결을 하셔야 하는 문제이긴 하나, 현재는 마카님께서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시는 멘탈부분에 대해서 더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 대처 방향 제시
마카님께서 노력하셔야 할 부분은 갑자기 일어난 감정을 잘 관리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한 사람이 갑자기 일어난 불편한 감정들을 마주했을때 그 감정을 가장 빨리 진정시키는 방법이 있습니다. 1. 그 감정을 있는 그대로 인식하고 (왜곡 없이-나쁜 감정 vs 좋은 감정을 구분짓지 않음) 2. 일어난 감정을 수용하고 (눈물이 나고 몸이 떨리지만, 그럴 수 있어) 3. 일어난 감정을 보듬기 (자기 공감) 이 세 가지가 핵심포인트 인데, 사람마다 이것을 어느정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있고, 거의 가지지 못한 사람이 있습니다. 이 세 가지 모두 별도가 아니라 서로 묶여있으며, 이를 '정서조절 능력' 이라고 합니다. 정서조절 능력은 나를 양육한 주 양육자-대체로 엄마-의 영향을 받습니다. 정서조절 능력은 태어난지 얼마 안되어서 '엄마와 나라는 자아를 구분하지 못하는 시기'에 대물림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마카님이 강한멘탈을 위해 노력하셔야 할 부분의 첫 단계는 유리멘탈을 가지게 된 것은 마카님의 잘못이 아님을 계속해서 인식하셔야 하는 부분입니다. 감정에 흔들려서 힘든 데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유리멘탈인 자신을 탓하게 되면 자신을 탓하는 것이 반복될 수록, 점점 위축될 것이고, 자신감이 떨어지면서 상황을 피하고 싶게 되고 점점 더 우울해지실 것입니다. 이것들은 분명 마카님이 원해서 물려받은 것들이 아니기 때문에 마카님의 잘못이 아닙니다. 그리고 그 고통을 짊어지는 것만으로도 힘이드는데 유리멘탈이라면 자신을 타박하는 것은 자기 자신에게 너무 가혹합니다. 간혹, 이것을 부모님께 원인을 돌려 원망하시는 방향으로 생각하려 하시는 분이 있으신데 이 원망이 계속해서 부모님께 향하게 되면, 자신이 그 뒤에 감정조절 능력을 키우기 위해 노력하려는 동기가 많이 손상되는 경우를 자주 접합니다. "엄마 때문에 제가 이렇게 됐는데, 제가 왜 노력해야 해요?" 하며 억울해 하시는 경우가 많고 이 때문에 자신의 감정조절 능력을 훈련 하는데 있어서 제자리 걸음하시는 경우를 자주 목격합니다. 하지만, 원망만 하는 것은 자기 성장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음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강한멘탈을 위해 정서조절능력은 사실상 혼자서 성장시키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평소에 일어나는 감정을 함께 아무런 평가없이 이야기 할 사람이 필요합니다. 잘 이해해주고 공감해주고, 그럴 수 있다 라는 느낌을 다른 사람으로부터 받아야합니다. 즉, 정서조절능력을 가르쳐 줄 사람이 필요합니다. 이 부분은 꼭 상담의 도움을 받으시기를 권장드립니다. 다시 강조하자면 첫 단추가 매우 중요합니다. 첫 단추-유리멘탈인 나를 먼저 있는 그대로 인정하기 입니다. 사람은 지지와 사랑을 받아야 성숙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내가 나를 지지해야하고 내가 내 편이여야 합니다. "유리멘탈은 내 잘못이 아냐" "나는 언제든 흔들릴 수 있어." "갑자기 좋아질 수는 없어" "내게도 시간이 필요해" 정신입니다.
저의 댓글이 마카님께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