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꿈이 명확했는데 정신차려보니 예상과는 다른 길로 걷고있는 저를 발견했습니다. 디자인을 전공하고 있지만 꿈은 영화,애니메이션을 만드는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디자인으로 돈을 벌고 있구요.
문제는 요즘따라 제가 좋아하는 게 뭔지, 내 스타일이 뭔지에 대해 혼란이 온다는 것입니다. 그냥 남들이 한 걸 보면 다 잘해보이고, 아 저런 스타일로 하니까 멋있다 나는 뭘 하고있는거지 하며 비교를 하게되구요..ㅠ
그러면서 자꾸 여러가지를 다 해보다보니 그냥 여러가지 잘하지만 하나특출난 게 없는 깊이없는 사람이되어버린것같아요.
미친듯이 달렸지만 도착지가 눈꼽만큼도 보이지 않는 데서 오는 불안감과 허망함이 너무 큽니다.
성공하고싶지만 어떻게 뭘더 해야할지도 모르겠고...
최근 회사에 대한 로망도 깨지면서 더더욱 갈피를 잃은 것 같아요.. 아무것도 못한채 생각만 많아지네요.
걱정없이 쭉쭉 해나가던 예전의 제가 부럽습니다.
스스로에 대한 확신이 없는 것 같아요. 어쩌면 좋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