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차 단짝친구랑 손절해야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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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차 단짝친구랑 손절해야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icandomyway08
·3년 전
저는 현재 초6 여학생이고 초1 때 단짝이 되어서 지금까지도 연락하고 있는 6년차 친구가 있습니다. 6년차여도 말만 그렇지 친구랑 세상에서 가장 친한 친구였던건 초4 때가 마지막이었던 듯합니다. 왜냐면 그 친구가 초5가 되면서 새 친구를 사겼는데 걔가 어쩌다 보니 제 친구의 인생친구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6년차 친구 이름을 지아(가명),지아가 초5 때 사귄 새 친구 이름을 세영(가명)이라고 할게요. 저도 친한 친구들이 많았지만 왜 껍데기만 친구라고 해야되나? 무튼 속마음까지 다 말할 그런 친구는 없었어요. 지아는 매우 활발한 친구이고(ENFJ), 세영이도 정말정말 활발한 친구이고(ENFP), 전 그냥 좀 조용한데 친해지면 시끄러워지는 사람이에요.(INFP) 역시 지아는 저같이 조용한 사람은 지루했던걸까요. 원래 항상 학교끝나면 같이 학원가거나(초5되자마자 스케줄때문에 그 학원을 끊었습니다)다른 반이어도 쉬는시간마다 만나서 같이 놀곤 했는데 지아가 초5때 세영이랑 처음 같은 반이 되면서 친해지게 되면서 저랑 조금씩 멀어지다가 나중엔 복도에서 절 만나도 세영이랑 같이 대화하느라 제 인사를 씹더라구요. 전 지아를 계속 제 단짝 친구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되니 좀 그렇더라구요. 그래도 지아랑 가까워지기 위해 전 노력을 정말 많이 했어요. 매일 선톡을 하고 매일 제가 먼저 약속을 잡고 일주일에 한 번씩 전화하고... 그렇게 같이 한 달에 한 번씩은 꼭 누구 집에서 놀고 다음날 같이 카톡 프사를 맞추는 식으로 지내서 전 나름 지아와 최고의 친구가 된 기분이었어요. 그런데 제 착각이었나봐요 제가 바빠서 선톡을 하기 어려울 땐 지아라도 해주겠지 하고 살짝 기다려봤는데.. ......전혀....아무 일도 안 일어났습니다....... 전 그다음날,그다다음날,다음주..까지 계속 기다렸는데도 카톡 한 번 안 해주고 심지어 그 기간 동안 지아가 바빴다고 할 수도 없는게 거의 매일 세영이랑 같이 노는 사진을 찍어서 카톡 프사를 바꾸더라구요. 전 정말 속상하고 우울했습니다.. 분명 세영이는 아무 잘못도 없는데... 세영이는 제가 보기에도 정말 인성이 좋고 성격도 괜찮은 친구거든요...그래서 저도 친해지고 싶었고.. 미워하면 안 되는데..... 지금은 죽이고 싶을 정도로 미워졌습니다. 어느날부턴가 지아가 절 좋은 친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는게 확신이 생겼어요. 올해 9월,10월 쯤 있었던 일인데 그때 한창 온클을 했어서 활동지나 배움공책이라는걸 매일 작성했어야 했었어요. 근데 제 학교는 10월 중반쯤 개학을 해서 그때까지 활동지랑 배움공책을 완벽히 완성해서 개학날 선생님께 검사를 받아야 했어요. 근데...하....ㅋ 지금 생각해도 어이없네... 지아가 자기 개학날 바로 전날에 갑자기 저한테 선톡을 하더라구요. 전 지아가 드디어 내게 선톡을 해줬구나 해서 기뻤는데 읽어보니 지금까지 한 모든 활동지랑 배움공책을 사진으로 찍어서 보내달라는 거였어요... 전 제입으로 말하긴 그렇지만 전 숙제나 해야할 일을 매일 잘하고 좀 모범적인 스타일이라 지아는 당연히 제가 했을거라고 생각해서 보냈다는거에요... 전 그때 지아랑 다시 친해지고 싶단 생각밖에 없어서 바로 ㅎ구처럼(혹시나 별표 뜰까봐..) "응!알겠엉~"하고 40분넘게 다 찍어서 보내줬어요.. 그렇게 해서 지아한테 온 답장, "와...○○아..역시 너라면 이렇게 해줄줄 알았오..ㅜㅜ정말 고마웡!><진짜 내가 이거땜에 얼마나 걱정을 했는데 생각나는게 너밖에 없드라궁..그래서 너한테 바로 물어봤는데 역시나..♡우리 모범생○○이😘담에도 잘 부탁할겡!아니 너도 알다시피 내가 좀 그런걸 잘 못하니까ㅠ그럼 안뇽~~~💕💕" 하....그땐 저도 이렇게 장문으로 보내준게 너무 고마워서 기분이 좋았는데 지금 해석해보니 "와..○○아..역시 너라면 이렇게 해줄줄 알았오..ㅜㅜ(역시 넌 ㅎ구라서 이런거 잘 할줄 알았어)정말 고마웡!><진짜 내가 이거땜에 얼마나 걱정을 했는데 생각나는게 너밖에 없드라궁..(너같이 ㅎ구같은 애는 내 주위에 너밖에 없어서 부탁한거였어)그래서 너한테 바로 물어봤는데 역시나..♡(역시 넌 ㅎ구라 이런거 바로 해주는구나)우리 모범생○○이😘(뇌물)담에도 잘 부탁할겡!(담에도 내가 이런 부탁하면 또 ㅎ구처럼 잘 해줘야한다)아니 너도 알다시피 내가 좀 그런걸 잘 못하니까ㅠ(핑계)그럼 안뇽~~~💕💕(하트는 뇌물)" 진짜....뇌에 우동사리가 들었나...?? 그런 이후 저한테 이런 부탁을 자꾸 했습니다. 첨엔 이렇게 잘 해주더니 나중에 또 보내줄 땐 답장으로 "ㅇㅇㄱㅅ" ........진짜 내가 얘 ㅎ군가...... 저번주엔 엄마가 지아가 저랑 놀고 싶어하는거 같다고 해서 좋아했더니 바로 그날 지아한테 전화가 오더라구요. 그래서 기대하며 받아봤는데.. "ㅋㅋㅋ아니 ○○이한테 전화하면 다 된다니까?ㅋㅋ나만 믿어봐ㅋ어어~○○아~너 지금 뭐해앵?아니 혹시 지금 바로 나와줄 수 있옹?ㅎㅎ" "아...나 지금 숙제중이라...왜?" "아 아니야ㅋㅋ잘지내ㅋ야야 끊어끊어ㅋㅋㅋ" .............옆엔 세영이랑 같이 있었던 듯 한데.... 아니 제가 무슨 지가 부르면 꼭 나와야되는 사람이에요? 하..이날 이후로 진짜 충격받아서 우울해요... 그리고 원래 여자애들끼리 친하면 더 싸우잖아요.. 그래서 예전엔 진짜 많이 싸우고 다음날 만나자마자 화해하고...이런식이었는데... 요즘엔 제가 얘한테 말거는거 마저 사이틀어지고 영영 못볼까봐 말도 잘 못하겠어요.. 안그래도 요즘 친구관계 너무 혼란스러운데... 얘까지 이러니... 하.....근데 손절하기엔 제가 친구가 완전 없어서... 어떻게 해야할까요? 엄마들끼리 친해서 손절하기도 힘들고.. 이딴 쓰레기 하나 손절 못 하는 제가 너무 싫습니다..
외로워혼란스러워실망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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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
sparrow20
· 3년 전
저도 그런친구 많아요 그런친구는 진짜 친구가 아니에요... 세상에는 더 좋은 친구는 많아요 더 좋은 괜찮은 친구를 만나시길 기도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