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을 떠나보내고 너무 공허하고 슬퍼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이별|죄책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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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을 떠나보내고 너무 공허하고 슬퍼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yoon0993
·3년 전
저의 초등학생시절부터 함께 했던 반려견 우리달이 . 22일 불과 이틀전에 무지개 다리를건넜습니다 17년이라는 길다면길고 짧다면짧은생을 마감했어요 한달 전만해도뛰어다니고 잘먹고 평소와다름없이 건강히 지내다 이주전부터 밥을거부하고 살이 점점빠지더니 요몇일은 주사기로 죽과물을먹이고 걷는거 조차힘들어하던 우리 달이 이별의순간이 다가오는거 같아 겁이 나기시작하더라구요... 나이가있는지라 마음에준비는 하고있었지만 현실로 받아들이기엔 제가너무나도 약한사람이였나봐요 22일밤 퇴근후에 집에가니 아예 서질못하고 누운채 슬픈눈으로 아주작게 짖으며 힘들어하고 있더라구요 그래서바로 병원가서 진단받고 편히가라고 주사맡혀 장례업체에 화장해서 데려왔어요 이제와서 드는생각으로 주인이참 못나고 이기적이라 말을못할뿐 더살고싶은데 더함께하고싶었던건 아니였는지뒤늦게 죄책감이 많이들더라구요 내가 너무 쉽게 나버렸나 싶고.. 당장 출근해야해서 하루종일 혼자 누워있는 모습을 못봐 너무 급하게 생각하고 진행했나싶고 일이고뭐고 당장 몇일이라도 힘들고아플때 옆에같이 있어주는게 맞지않았나 싶고 너무 보고싶고 만지고싶고 생각나네요. 웃다가도 잘지내다가도 갑자기 슬프고 눈물나고 생각나고 시간이 약이라는데 아직 2일밖에 안되서 이렇게 그립고 슬픈지 ..그렇게 떠나보내고 난 평소처럼 지내는게 맞는지 출근하거나 다른사람과 함께 있을땐 괜찮은데 집에가면 항상 혼자 날기다렸을 달이생각에 눈물이나고 참고마워서 눈물나고 허전해서 그빈자리가 너무 크게느껴져서 마음이 먹먹하고슬퍼요 함께자던이불에 아직달이냄새가 가득베여있는데 밤마다 너무 힘이드네요 더는 슬퍼하지말고 가는길을 편하게 해줘야한다는데 못난주인은 그것도 못해줘서 너무 미안하네요.. 우리달아 겁이많아 다른친구들과 잘어울릴수 있을지 걱정이많이드는데 거기에선 아프지말고 먹고싶은고 마음껏먹고 친구들이랑도 잘지내고 있어 누나가 나중에 만나면 지금까지받은사랑 배로 돌려줄께 다시만날그날까지 건강히 재밌게 잘보내고 있어 너무 보고싶다 달아
사랑해공허해두통우울우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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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km
· 3년 전
😭😭 저의 강아지도 나이가 17이에요. 저희 강아지도 요즘 웃는 얼굴은 한번도 보지 못하고 많이 살이 빠지는 것 같아서 너무 마음이 쿵쾅되고 그렇답니다. 너무 힘드시겠어요..그토록 많은 시간을 함께하고 나에게 많은 사랑을 준 강아지인데 달이는 사는동안 너무 고맙고 행복했을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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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kw6836
· 3년 전
동물들 사랑하시는분들은 다들 따뜻한 마음이 있는듯합니다 좋은추억잘 간직하시구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