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때문에.....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부부|상담|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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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때문에.....
커피콩_레벨_아이콘ssbsgm
·3년 전
안녕하세요. 저는 결혼 11년차 두아이의 엄마입니다. 저는 결혼초부터 남편과 많이 싸웠습니다. 아니지 일방적으로 제가 당했다고 봐야겠네요. 저는 남편 무서워 찍소리도 못하고 살았습니다. 제가 하는것에 답답함을 느껴 마음에 안드는것이 있으면 화를내서 윽박지르기 도 하고 언어폭력도 있고 무시도 하고 그러거든요. 그래서 제가 남편 무서워 눈치도 많이 봤구요. 남편하고도 평펌한 다른 부부들처럼 일상적인 편안한 얘기를 나누고 싶어도 그러지 못했네요. 왜냐면 제가 머 물어보면 무시를 해서 그것도 듣기 싫어 더 이상 제가 입을 다물게 되네요. 이런식으로 여기까지 왔네요. 또, 서로 생각하는 가치관이 다르다보니 남편은 미래를 바라보며 앞으로 나갈길 바라는데 저는 그렇지 않거든요. 저는 원래부터 내성적이고 눈치도 많이 보는편이고 낯가림도 있는 편인데 남편 만나고 나서 더 심해졌거든요.그래서 제가 대인관계도 그리 좋은편이 아니구요. 그런데 남편은 이런 저의 성격에 대해 이해를 안할려고 하는것 같아요. 저는 남편 심정 충분히 이해해주는데 남편은 안그렇더라구요. 제가 변한지 못한거 남편이라 생각하는데 남편도 제 탓을 하더라구요. 서로 잘 못 한거겠죠. 저두 잘한거는 없다고 보거든요. 시작할때부터 힘들게 시작해서 거의 남편이 가정을 이끌었지만 이부분은 제가 고맙게 생각하거든요. 돈버는게 얼마나 힘든지 아니깐 그런데 남편은 저의 이런마음도 무시하더라구요. 저는 지금 육아때문에 힘든데 남편까지 이런 대우를 받으니 애들이 무얼 배우겠냐구요. 애들도 애들 나름대로 아빠때문에 스트레스 엄청 많이 받거든요. 그래서 애들도 눈치를 봐요. 이렇게 얘기하면 남편은 본인이 무얼 잘 못한건지 모르체 왜 눈치를 보냐며 이렇게 얘기를 하거든요. 제가 이상한가요?남편이 이상한가요?아니면 둘다 이상해서 상담이 필요한가요?
짜증나불만이야힘들다속상해화나불안해답답해우울해괴로워무기력해슬퍼스트레스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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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uge0210
· 3년 전
저랑 가정형편이 비슷하시네요 저희 가정은 아들 둘 있는 가정이고 현재 17살입니다 아이인 저의 입장으로 생각해본 바로는 어느정도 가치관이 성립되는 시기가 되면 알아서 아빠가 싫어지더라고요 아빠가 집에 있을때마다 너무 불편하고 엄마랑 동생이랑 셋이서 지내고싶은 맘이 하늘을 찌를정도로요. 저는 저희 엄마처럼 그동안 참고 참으신 어머니 분이 대단하시다고 봐요.. 저희 엄마도 가끔씩 아빠일로 혼자서 술마시고 집와서 울고불고.. 그럴 때 꽤 있어요 그 장면은 본 아빠는 그저 서재방에 들어가시는 것 뿐이고 달래주는 사람은 오히려 저에요. 무섭다고 입 꾹 닫으시는거보단 한마디씩 차근차근 설명하면서 이야기를 해보세요. 어떤 남자가 사랑하는사람을 때리겠어요. 대화 잘 하셔서 잘 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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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bsgm (글쓴이)
· 3년 전
@amuge0210 네 감사합니다. 그나마 위로가 되네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