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의 계속 된 동물학대로 제 정신이 이상해져 가는 것 같아요
4-5년 정도 만난 남자친구가 있는데 계속해서 자기가 키우는 동물을 패고 죽여요.
남자친구는 예전에 부모님께 학대를 당한 적이 있다고 하였고 본인이 피해자이자 굉장한 가해자가 되었습니다
전에도 이런 글을 올린 적이 있으나, 이젠 제가 이상해져가서 글을 거듭 올립니다
예전에 저한테도 폭력을 휘두른 적이 많구요 .. 경찰서에 신고한 뒤론 애가 공권력의 힘이 무서*** 절 때린 적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 뒤에,
남자친구의 계속 된 동물 폭행 - 학대 - 유기에
싸운 당일 날엔 강아지 목을 조르고, 고양이를 집어 던지며 밟아서 피를 내서
경찰서에 신고를 했지만, 출동한 경찰이 하는 말이 ‘동물은 키우는 사람 나름이고, 훈육의 방식이 다 다르다. 그냥 이런 걸로 남녀싸우지말고 알콩달콩 만나라’며 이상한 말을 해주더군요
근데 그게 그 경찰관님 뿐만이 아닌, 같이 출동한 동료 경찰관까지 그렇게 말하니
이젠 ‘내가 이상한가? 내가 유난떠나?’ 이생각이 들더라구요
예전에는 남자친구가 동물을 팰때마다 너무 미치겠고 눈물나고 심장이 벌렁벌렁 뛰고 무서웠는데
경찰관님이 저렇게 말하고 간 뒤로 동물 패는 걸 봐도 점점 덤덤해져 갑니다. 저까지 아무렇지 않게 되어 가는데
오늘도 남자친구가 강아지를 때리고 세탁기에 가둬놓은 것 같아요 (전화로 본인이 그랬다고 말함)
예전같으면 울고 난리쳤을 저인데, 어차피 경찰이 출동해도 해주는 게 없으니 ‘때리지말라고 너 그거 나중에 다 벌받는다’ 하고 진절머리 나서 제가 전화를 끊어버린 게 다네요.
정말 저한테도 정신적으로 문제가 생기는 것 같아서 한편으로 너무 무섭습니다..
1. 남자친구에게 나타나는 증상이 어떠한 정신병인지 궁금하고
2. 제가 제 자신을 위해 노력할 수 있는 부분이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