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촌때문에 너무 스트레스받아요 죽여버리고싶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폭력|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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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삼촌때문에 너무 스트레스받아요 죽여버리고싶어요. 삼촌은 언어장애인이긴 하지만 일상에 불편은 없어요. 말을 못하거나 발음이 어눌한게 아니라 조금 더듬는 정도뿐이거든요. 엄연히 나이 사십먹은 성인이고 자기 앞가림은 알아서 할 나이라고 생각해요. 근데 사십쳐먹을때까지 정신못차리고 저렇게 사는게 너무 짜증나고 싫어요. 저희가 할머니 할아버지를 모시고 살아서 자꾸 찾아오는것 같은데 너무 짜증나요. 마마보이처럼 할머니한테 맨날 의지했고 지 혼자서는 아무것도 못했어요. 제가 삼촌을 싫어하는 이유는 단지 삼촌이 사회력이 없는 쓰레기이기 때문만은 아니에요. 삼촌은 전과자에 폭력적인 사람이에요. 상해나 살인으로 인해서는 아니고, 절도를 했어요. 한번도 아니고 상습적으로 했습니다. 감옥을 몇번 들락거린 사람을 가족이라고 인정해주고 싶지 않습니다. 그리고 술을 마시면 폭력적으로 변해요. 지난번에 출소했을때 저희가족이랑 같이 저녁식사를 한 적이 있었는데, 술을 몇번 마시더니 휴대폰을 저희 엄마한테 던지지를 않나, 소리를 지르지를 않나, 정말 죽여버리고싶었어요. 은혜를 원수로 갚다니요? 집 살 돈도없어서 방황하는걸 저희집에서 잘 수 있도록 마련해준다는데 지 맘대로 굴면서 엄마한테 막말을 하고 원수처럼 굴었습니다. 그러다가 며칠 지나면 또 잘못했다느니 뭐니 또 병13신처럼 굴었습니다. 할머니는 5달 전에 돌아가셨는데, 그 이후로 무작정 저희 집으로 찾아오기 시작했습니다. 딱히 이유도 없습니다. 그냥 아무런 핑계를 둘러대며 매일 초인종을 눌렀어요. 우리 집사람들 중 아무도 삼촌을 달가워하지 않아서 그나마 아빠인 할아버지가 늘 문을 열어주세요. 할아버지가 별수없이 문을 열어주는걸 아니까 가족들이 다 학교에가거나 출근한 오전시간에 찾아와요. 집에있는 저로써는 정말 스트레스받고 짜증이나요. 가끔 제가 택배라고 착각하고 열어줄때가 있는데 꼴도보기싫은 얼굴을 보면 토악질이나오고 불쾌합니다. 정말 싫어요. 그나마 요즘은 초인종을 누르지만 할머니가 살아계실때는 할머니가 준 키를 들고 무단침입을 했었어요. 아침에 일어나서 거실에 나왔는데 삼촌이 있었을때 제가 얼마나 기분이 나빴을지 상상이 되세요? 제겐 범죄자에 폭력적인 이방인일 뿐인 사람이 저희 집에 돌아다니고 있는 꼴이었습니다. 삼촌이 이렇게 싫어진 이유는 삼촌이 전과자이기 때문만은 아니에요. 삼촌은 언니와 제 전화번호를 어떻게 안건지, 알게된 이후로 끝도없이 전화와 문자를 하며 스트레스를 줬어요. 혼자서는 아무것도 못하는 무능한 인간이라는걸 그때 알았어요. 할머니가 돌아가신 이후 제가 받은 문자가 500통은 될 거에요. 전화도 수십번을 걸었구요. 40대 남자가 10대 여자애한테 힘들다느니, 죽어버릴거라느니, 이런 메세지를 보내는게 미칠듯이 혐오스러웠어요. 다 큰 어른이 친구도 없어서 조카한테 들러붙어서 어리광부리는 꼴이라니요? 가족중 유일하게 자기를 보듬어주던 할머니가 돌아가시자 삼촌은 정말 아무것도 못하는 병12신이 되어버렸어요. 토악질이나요. 혐오스러워요. 어린애일 뿐인 저를 할머니 대신으로 들러붙을 대상으로 정한게 혐오스러웠어요. 엄마,아빠는 자길 싫어하는걸 아니까, 모질게 굴지 못하는 저희에게 들러붙은게 짜증났어요. 한두번정도는 이게 오래가겠나, 싶어 달갑게 답장을 써줬지만, 하루에 수십번, 며칠을, 몇달을 전화를 걸고 문자를하니까 돌아버릴 것 같았습니다. 제가 무시하면 언니에게, 언니가 무시하면 제게 전화를 했습니다. 엄마가 삼촌을 구박하는걸 탐탁찮아하던 언니도 삼촌이 계속 전화를 하고 문자를하자 죽여버리고싶다며 화를 냈습니다. 두달 전 쯤 참다못한 저는 삼촌번호를 스팸차단했습니다. 차단을 해도 차단함에서 메세지를 볼 수 있다는걸 아시나요? 삼촌 차단하지마, 삼촌한테 이러지마ᆢ정말 욕지기가 올라오고 짜증이 나 죽을것같았습니다. 뒤에는 아예 전화번호를 바꿔 전화를 하더군요. 지12랄도 참 정성스럽습니다. 와중에 뒷번호가 같은게 참 우스웠습니다. 새 번호도 차단해버렸는데, 존재를 잊고살기 힘들만큼 매일 찾아오는 삼촌때문에 미쳐버릴것같아요. 찾아오는 이유도 다양하더군요. 모자를 두고갔다, 뭐 어디서 뭘 얻었다..어쩌라고, 하고 문을 쾅 닫으면 좋겠는데 할아버지는 꼴에 아빠라고 자꾸 들여보내요. 그렇게 무르게 구니까 매일같이 찾아오고, 제가 자는 방 문을 멋대로 열고, 제 집 마냥 돌아다니는거잖아요. 삼촌이 와서 제 방문을 열려고 했을때 혐오감이 극치를 찍었습니다. 잠을 자고 있을 시간에 여자애 방 문을 열어본다니요? 그때 왠지 감이 안좋아 문을 걸어잠궜뒀던게 신의 한 수였습니다. 그때 이후로 싸하고 기분이 너무 나빠 삼촌이 올때면 늘 문을 잠굽니다. 혐오스러워요. 삼촌이 죽여버리고싶을만큼 싫어요. 자기가 아직도 어리다고 생각하는걸까요. 토할것같아요. 싫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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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pernova123
· 3년 전
싫을 만 하네요.. 할아버지랑 삼촌을 둘만 분리시키면 좋을 텐데 쉽지 않겠어요 부모님께는 언니와 글쓴님께 연락이 온다고 말씀 드려봤나요? 스트레스가 심하다 하시고 언니랑 같이 차단하시고 삼촌과의 접촉 없애달라 하시고 자는데 방문 열라고 했던것도 두려웠다고 꼭 말씀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