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지 못하고 하고싶은 말을 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자살|전업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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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지 못하고 하고싶은 말을 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patience82
·3년 전
최근에 결혼을 하기로 마음먹은 예비 배우자와 같이 살 전세집을 구하기 위해 집을 알아보러 다녔어요. 이미 동거를 하고 있었지만 집이 좁고 작아 큰 집으로 이사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이 과정에 저희 엄마에게 많은 도움을 구했고 엄마가 정말 많이 도와주셨어요. 이 추위에 저와 집 보러 다니시면서 고생도 많이 해서 집을 구했죠. 근데 여기서 문제가 있었어요. 집을 구하러 다니면서 엄마가 부동산 중개인에게 같은 질문을 여러번 한다던가, 했던말을 반복한다던가, 여기는 이게 싫네요 하면서 다시 또 이게 문제네요. 이것만 없음 좋을텐데...참 이것이 걸리네요. 라는 그런 말을 여러번 하시는게 저는 너무 싫어요. 왜 서로가 알고 있는 것에 대해 계속 반복하지? 중요한 내용이라기 보다는 서로가 불편해하는 내용인데? 이런 생각이 겉잡을 수 없이 들었고 급기야 엄마한테 그만해 라고 큰소리로 말하고 이해가 안되서 그러는거야? 왜 남듣기싫은말을 계속 반복해? 라면서 비수가 꽃히는 말을 해요. 그러면 엄마도 기분이 상하고 분위기도 안 좋아지고요. 그냥 듣기만 하면되는데 참지 못하고 말을 해요. 가계약한 집을 다시 같이 살 사람과 보러 가서도 마찬가지였어요. 가기 전에 질문한 것들을 핸드폰에 메모해서 갔고 집을 보면서 질문을 했는데 저는 집도 보면서 오빠가 무슨 질문을 하는지 겹치지않게 질문해야지 이런 생각으로 둘러보고있는데 오빠는 좀 전에 제가 했던 질문들을 계속 하더라고요. 그리고 굳이 궁금해하지 않아도 될것들 남들 다아는 것들에 대해서 질문하는 것도 매우 보기 싫었어요. 그래서 계속 나오라고 했고 내가 한 질문이잖아? 왜 또 묻는거야? 내 말은 안들어? 결국 기분좋게 갔지만 싸워서 하루를 망치게 되었어요. 오빠는 너는 왜 나를 그렇게 사람있는데서 홀대하냐? 매번 그러지 않냐? 여러번 질문하는게 그렇게 잘못이냐? 하면서 말하는데 저는 잘못이라고 생각했어요. 근데 지금 시간지나서 생각해보면 그렇게 큰 잘못도 아닌데 왜 그렇게 화가 났을까? 꼭 그렇게 사람들앞에서 말을 했어야했나? 이런 생각이 들어요. 저는 1남2녀 중 맏이입니다. 큰딸로서 기대받아온것도 있고 부모님이 바라는대로 따라줘서 이쁨을 받던 어린시절이 있습니다. 곧잘 배우고 따라와서 부모님도 기대가 컸고 많은 것들을 배우게 해주려고 노력하셨어요. 저희 엄마는 전업주부셨고 어릴 떄는 저희 공부를 알려주고 support해주는데 올인하셨어요. 바라는 결과에 못 미치거나 부모님 말씀에 제가 반항하거나 건방진 소리를 할 때면 가차 없이 혼나고 체벌이 있었고 정말 엄마의 1시간이 넘는 잔소리가 있었어요. 사실 체벌은 그닥 큰 문제가 되지 않았어요. 저는 잔소리가 제게 가장 큰 상처였어요. 뭔가를 잘못하면 나가 죽어라 너없어도 딸 하나 더 있다. 그날 제가 잘못한것에 대해 정말 비수를 꽃는 말들을 1시간이 넘도록 방문을 닫아도 다 들리게 계속 반복하셨어요. 그게 너무나 큰 스트레스였고 결과를 내지 못하면 난 필요 없는 인간인가? 라는 생각으로 자해도 했었고 자살하려고 옥상에도 여러번 올라갔어요. 부모님은 잘 모르시지만요. 재수를 하고 대학을 다니면서 제가 몰랐던 제 성격에 대해 점차 알게 되었어요. 결과를 내지 못하면 의미가 없고 한, 두번에 바로 이해해야하며 정말 어려운것 아니고서야 이해를 못하는걸 이해하지 못하고 거기에 스트레스를 받고, 특히 제가 계획했던 것들에 차질이 생기면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아요. 그리고 제가 하기를 바라는 것들은 반드시 제가 원하는 시기에 이뤄지기를 원하고요. 이런 점들이 주변사람들을 힘들게 한다는걸 점차 알게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잘 고쳐지지가 않아요....전보다 나아졌지만 조금 제가 여유가 없어지거나 힘들어지면 안좋은 면들이 드러나요. 그리고 편해진 사람들한테는 더더욱 쉽게 드러나고요. 이런 제 모습이 너무 싫어요.... 차분히 기다려줄줄도 알고 이해하고 배려할 줄도 알아야하는데 나는 남한테 이만큼의 기준을 바라면서 정작 제 자신한테는 관대하니까요. 오늘도 엄마가 너의 이런 모습이 문제야, 그러니까 예비 배우자가 화가나고 뭐라하지, 왜 옆에 있는지 모르겠다. 너가 한번에 이해하고 다른 사람 말을 듣고있다고 해서 다른사람도 그렇게 해야된다고 바라는건 아니잖아. 사람들은 다 달라. 이렇게 하는 엄마의 말에 저는 또 그럼 내 기준이 너무 높은거네, 모잘라서 그런가보네 내가 기준을 낮춰야겠네. 라는 정말 말도 안되는 말을 꺼냈어요. 하아 그 당시에는 그 말을 하지 않으면 죽을 것같은데 막상 뱉고나면 너무나 허무해요. 그리고 이런 하루의 후회됬던 것들이 침대에 누워 불꺼진채로 눈을 감고 있으면 계속 떠올라요. 이랬으면 어떻게 됬을까? 싸우지 않고 좋게 끝났을텐데 이럴떄 이렇게 행동했으면... 그 생각에 잠에 들기 어렵고 잠을 자도 잔것 같지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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