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때 아빠가 나 할머니 할아버지한테 맡기고 아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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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어렸을때 아빠가 나 할머니 할아버지한테 맡기고 아주 가끔 찾아왔을때 어린 나는 지금과 다르게 일주일이 한 달, 한 달이 일년처럼 느껴질 만큼 시간이 느리게 갔고 아주 가끔 찾아오는 아빠는 언제나 너무 그립고 보고싶었어요 보고싶은 나머지 착각했나봐요 저 멀리 아빠가 있길래 나 보러왔나 너무 좋아서 얼른 뛰어갔는데 가까이 가니까 아빠가 아니야 아빠 나 그때 있잖아요 아빠가 아닌걸 알면서도 아빠랑 닮은 그 아저씨한테서 아빠랑 같이 있는 느낌이라도 받고싶은 마음에 그 아저씨 아파트까지 따라갔어요 그 아저씨가 아파트에 들어가고 나는 그때 허무하고 슬픈 마음에 아파트 계단에 주저앉아서 펑펑 울었는데 그때 내 나이가 12살이였어요 아마 그건 모르고 있겠죠 12살 어린 나이에 보고싶어서 펑펑 울때 나 보러와주지 그랬어요 성인이 된 지금은 그때랑 같은 마음이 아니야 너무 늦었어요 지금 아무리 아빠가 나를 보고싶다해도 지금은 내 마음이 식어버렸어
우울공허해힘들다속상해우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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