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생이랑 연 끊는게 답인 거 같단 생각이 드네요. 조언좀 부탁드릴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중독|자살|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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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생이랑 연 끊는게 답인 거 같단 생각이 드네요. 조언좀 부탁드릴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hyedase0
·3년 전
제 아래로 남동생이 하나있는데, 항상 중학생때부터 게임만 죽어라 하는 애였어요. 어느정도냐면 새벽 2시3시까지 소리지르고 게임하고 철구영상보고 학교가서는 잠만 자고 오고. 모의고사 성적은 늘 9로 받아왔어요. 수능, 내신성적도 물론. 게다가 식습관도 제가 보기엔 진짜 이상해요. 고기없으면 밥도안먹는데다가 채소는 입에도 안댑니다. 매일 엄마에게 밥투정부립니다. 물? 안마시고 탄산음료만 마시고, 매일 시켜먹는 음식이 일상입니다. 피자 치킨 엽떡 햄버거 등등 입맛도 까다로워서 가격이 비싼 비비큐 아니면 입도안되고요. 그리고 늘 엄마가 밥상에 고기까지 수북하게 구워서 쌀밥까지 떠주면 먹고 그릇은 그대로 두고 다시 방에들어가서 게임만 합니다. 생활패턴이 대학도 안 가서 그런지 새벽 5시까지 게임하거나 밤새는건 일수고 다시 엄마가 차려놓은 밥먹고 자다가 게임하고 잘때도 폰게임하고 있더라고요. 집안에 혼자있을때는 더 난리입니다. 아랫집 어머님이 저를 되게 안좋게 쳐다보시던데요. 동생이 게임하다가 화가나면 전화로 초등학생 중학생 되는 애들이랑 욕설을 퍼부으며 패드립과 *** 등 만나서 현피뜨자느니 참 입에 담기 어려운 말들만 고성방가로 쏟아냅니다. 부모님도 별말씀 안 하시고 동생게임하는게 뭐가 이쁘다고 오십만원치 문상 끊어주시기도하고 컴퓨터 바꿔주시기도 합니다. 사실 부모님 이러시는거 꼴뵈기 싫구요. 되도록 부모님이랑도 연끊고 자식도리로 가끔 연락넣거나 명절때 뵙는걸로 끝마치고 싶네요. 그리고 밖을 절대 안나갑니다. 배달음식도 제가 집에 와 있으면 배달음식시키고 저보고받으라고합니다. 안 받고 그냥 나가면 왜그러냐고 ***하거나 나가서 자살하라고 소리지르고 그릇을 집어던집니다. 힘으로 제압도 못하겠어요. 전 여자고 남동생이 제 덩치의 두배이상이나 되거든요. 게임하다가 갑자기 벽을 내려치는 등 분노조절장애를 보이고 항상 저때문에 그러는거라고 핑계를 댑니다. 제가 걔보다 한참 작고 말랐는데 저보고 *** 하는 년이라고 돼지같은년이 나보다 두배나 큰주제에. 이런 여혐말 항상 내뱉고 한녀들은 남자들이 군대에서 자살했으면 한다고 소리지르고 난동피운적도 있구요. 맞아서 몸에 멍드는 건 일상입니다. 그래서 걔랑 안마주치려고 피해요. 그리고 혼자 망상이 심한 거 같습니다. 제가 아빠보고 죽으라고 말해서 난리난적이 있었데요. 근데 저랑 부모님은 무슨 헛소리냐는 반응이고요. 자기혼자만 남들이 모르는 말들을 주저리 내뱉고 있었던일이라고 짜증내고 아니라고 그러면 폭행에 욕설까지 합니다. 어쩔까요? 게임중독은 중학생때부터 군대제대이후몇년간 지속된 상태고요. 제가배달 음식을 받아주지 않거나 편의점에 가서 음식을 사와주지않으면 남동생은 그냥 잠만자고 굶습니다. 남동생의 얼굴은 거의 큰 구멍이 슝슝 뚤린데다가 심하게 얽혀있고 온몸에 이상한게 돋아나있더라고요. 그냥 부모님이 오냐오냐 기르신 결과물이니 저도 더 이상 남동생 시중 안들려고요. 새벽에 도시락먹고싶다고 저한테 시키고 안간다고 그러면 부쩍 짜증을 늘어놓습니다. 답답하여 두서없이 길게 늘어놓습니다. 이때까지 동생이라 생각하고 굶고있는 애 비싼 가공식품과 코카콜라만 마시는 밥 사 날리던 제가 너무 한심하기 그지 없죠? 그냥 이제 부모님 탓이니 저도 안보고 제 앞가림만 하고 살고 싶네요.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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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yip123
· 3년 전
쓰니님의 말씀대로 부모님이 남동생 버릇 다 만들어줬네요..에궁..많이 힘드셨겠어요...쓰니님 일단 전 남동생분이랑 연을 끊는걸 추천해요 계속 그러다간 쓰니님만 다치고 마음고생 심하겠어요..부모님하곤 그냥 명절때 가끔 만나는것도 좋을거같고요..쓰니님 힘들더라도 힘내세요..제가 응원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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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SSJYS
· 3년 전
일단 글쓴이님이 대단하시네요. 님이 한심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은 단 0.0001% 도 없어요. 그렇게 생각하지 마셔요. 모든 문제는 동생분께 있는거고, 님은 행복하실 자격이 있는걸요. 또, 글쓴이님이 왜 아랫집 어머님께 그런 시선으로 눈초리를 받아야 하는지요ㅜㅜ 저였으면 뭘꼬라보냐 욕했을텐데 대단하셔요 정말.. 아쉽게도, 연 끊고 사는것도 괜찮은 듯 합니다. 저도 남매였는데, 스무살 때 연 끊고 6년뒤에 만나니 괜찮더군요ㅠㅠ 부모의 마음과, 형제자매남매의 마음은 다를 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앞으로 계획 잘 세워보셔서 현명한 선택 하시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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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edase0 (글쓴이)
· 3년 전
@wryip123 좋은 말씀감사합니다. 응원이 부끄럽지 않게 열심히 살께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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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edase0 (글쓴이)
· 3년 전
@BSSJYS 시간 내어 긴 조언 써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연 끊고 살아보려고요. 정말 이 글과 시간이 아깝지 않도록 열심히 제 인생을 살아보겠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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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on5
· 3년 전
님한테 또 뭐 시키면 내가 너보다 먼저 태어난게 너한테 빚지고 태어난것도 아니고 내가 너같은 동생 있는 집에 태어나게 해달라고 부탁한것도 아니니까 내가 너 보살펴야할 의무 전혀 없다. 니 입에 쳐 넣는건 니가 직접 해결해라고 하세요. 군대도 갔다온 다큰 성인이 지 밥먹는것도 하나 해결 못하냐고. 제 남동생은 저정도는 아니었지만 만만치않게 싹퉁머리 없어서 저는 이제 아예 안보고 연끊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