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제가 너무 쓸모없는 존재같아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왕따|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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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제가 너무 쓸모없는 존재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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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제가 너무 쓸모없는 것 같아요. 삶의 낙도 없고, 꿈도 없고, 삶의 의욕도 없어요. 그냥 편하게 사라지고 싶다는 생각도 자주해요. 제가 너무 못나보이고, 다 놓고 싶어요. 그 동안 정말 열심히 살아왔다고 생각해요. 주변에서도 저는 너무 성실하대요. 열심히 살아온거 본인들이 보증한대요. 근데 다 부질없는 것 같아요. 왜 그렇게 열심히 살아왔는지 모르겠고, 저는 이 세상에서 한참 아래의 사람같아요. 너무 힘들어요. 제가 너무 미워요. 초등학교 6학년 때 왕따를 당하고, 눈치를 보기 시작했어요. 중1부턴 아버지가 이제 중학생이니 친척들이랑 놀지 말고, 공부하라고 하셨어요. 집에 친구들을 데려오거나, 저녁까지 애들이랑 노는 걸 들키면 엄청 혼났어요. 집에 언니오빠들이 너무 공부를 잘해서 그 이후로 예쁨받기 위해 공부만 했고, 제가 뭘 좋아하는지 제대로 들여다 본 적이 없어요. 원하던 고등학교를 못 간 후로 사춘기가 왔고, 결국엔 대학교도 충격적으로 떨어졌어요. 그럴 때마다 그래도 열심히, 라는 말 하나만 생각하고 성실히 살아왔는데, 대학교 4학년, 취준생이 된 지금.. 이젠 너무 힘들어요. 제가 너무 못난 것 같아요. 쓸모가 없어요. 다 부질 없어요. 전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많이 무서워요. 더이상 어른인 척 하고 싶지 않아요. 단단한 척, 괜찮은 척, 완벽해 보이는 척하는 것도 힘들어요.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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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ydark5930
· 3년 전
열심히 한만큼 성과가 나지 않으면 지치게 되기 마련이죠. 많이 힘드셨겠어요.. 너무 앞만 보고 쉴세없이 달려오신 것 같습니다. 하루동안 취업, 꿈, 미래는 접어두고 자신에 대해 생각해 보셨으면 합니다. 노트나 일기장이라도 좋습니다. 그 곳에 자신이 해보고 싶은 것, 좋아하는 것을 곰곰히 생각해보세요. 스스로 생각하기 힘들면 주변 사람들에게 조언을 구하는 것도 괜찮습니다. 작성자님은 못나지도 쓸모없지도 않습니다. 자신에 대한 책임감이 너무 강하신 것 뿐입니다. 잘해야겠다고 생각할수록 더 조여지는 법입니다. 압박을 풀으시고 휴식하는 시간을 가지세요. 그래도 괜찮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