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고싶다는 생각을 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고민|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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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고싶다는 생각을 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nanananama
·3년 전
현재 우울증을 앓고 있는 21살 여자입니다. 우울증도 여러번 왔다가 괜찮아졌다를 반복했어요. 그러다 21살에 처음 병원에 가서 약을 복용하고 있다가 지금은 밖에 나가는 것도 모든게 귀찮아져서 병원에 가지도 않고 있습니다. 가끔은 가슴이 답답하고 어쩔 때는 숨을 쉬는게 귀찮다고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그러다 자해도 몇 번 시도해보기도 했습니다. 최근에 가장 큰 문제는 기억력이 많이 떨어졌다는 것입니다. 핸드폰을 방금 침대에 두고왔는데도 핸드폰을 찾는다거나 바로 눈 앞에 고데기가 있는데도 고데기를 찾을 때도 있었습니다. 그럴 때마다 제 자신이 너무 한심하고 비참해요. 아직 21살인데 이러는 제 모습이 정말..너무 싫습니다. 내가 나 자신을 볼 때도 이렇게 한심스러운데 다른 사람이 볼 때는 얼마나 내가 한심해 보일까..라는 생각도 들고요. 공부해야하는 시기인데 전공 책을 들고 읽으려고 해도 이해를 하지 못해서 한 줄을 몇번 씩 읽습니다. 휴학을 해야할까..생각해서 부모님께도 슬쩍 얘기해봤지만 휴학은 절대 하지말라는 식으로 말씀하셔서 고민입니다. 또 차를 탈 때도 차가 너무 빨리 달리면 심장이 너무 빨리 뛰고 불안해서 미칠 것 같습니다. 특히 어두운 고속도로를 달릴 때에는 브레이크가 고장나서 죽으면 어떡하지..등등 좋지 않은 생각들이 들어 머릿속이 빙글빙글 돈다고 해야할까요..? 아무 생각이 안될 정도로 불안해집니다. 어떻게 해야 좋을까요..?
어지러움힘들다의욕없음답답해우울해무서워무기력해괴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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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hy4245
· 3년 전
일단 병원은 꾸준히 다녀주세요 생각의 방향을 긍정적으로 틀고 마음을 훈련시키는 것도 정신이 바로 설 수 있어야 가능하더라고요 그 기반을 약으로 다질 수 있어요 기억력은 병이 나아지면 점점 더 돌아올거예요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부정적인 생각은 갑자기 치솟아오르죠 의도하지 않아도 말이에요. 억지로라도 생각을 잘라내는 연습을 하셔야해요 차츰 좋아질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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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nananama (글쓴이)
· 3년 전
@khy4245 감사합니다..병원은 꾸준히 다녀보겠습니다. 약이 효능 없어보이는건 꾸준히 다니지 않았기 때문이겠죠..감사해요. 덕분에 불안함이 조금 사라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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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jauni
· 3년 전
저도 자해비슷하게 해보앗는데 정신과에 가서 이야기를 나누엇더니 본인이 살아잇음을 느끼고싶은 마음과 모든스트레스나 불안은 잠시라도 거기에 쏟는거라네요 제일 쉽게 즐거운영화나 슬픈영화를 보면서 스트레스를 잠시라도 푼대요 영화를 보세요 그리고 하루에한번씩 창문을 활짝열어서 햇빛도 보세요 그리고 저도 혼자사는데 무슨 화분이야 하지만 큰화분 하나사서 식물키워보세요 되게 우울증에 도움이 조금이나마 되실꺼라생각이듭니다! 저도 우울증에 집중력 결핍이 잇지만 억지로라도 등산가고 밖에 자주 나갈려고 합니다 본인 의지도 정말 중요한거같아요 화이팅!!!!^ 그리고 약은 괜히 저의 생각이지만 제뇌를 지배하고 멍하게 만드는 바보같은 약같아서 저는 그냥 끊엇습니다 병원갈힘잇으면 밖에나가서 걷고 좋은음악듣고 가끔씩 이어플로 마음을 털어놓는게 저는 낳은거같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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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hy4245
· 3년 전
약은 적어도 몇 달은 계속 먹어야 효과가 나요 장기적으로 바라봐요 여태 살아있는 이유는 행복하기 위해서잖아요 행복할 수 있는 방향으로 걸어가요 버텨줘서 고마워요 아주 오랜 시간이 지난 날에 스쳐지나가듯 마주칠 수 있길 바라요 꼭 그때까지 살아있어요 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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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lookblue1
· 3년 전
읽어 줬으면 하는 글이 있어요 안다.아침 해 보다 몇 시간은 먼저 떠오르는 걱정을 위로 두고 그림자 같은 한숨 몇 호흡 달고는 그것을 떨쳐내느라 그렇게도 바쁘게 뛰어가겠지. 그 작은 몸으로 삶의 무게 몇 근을 소화시켜내느라 오늘 점심에도 씁쓸한 커피를 들이마시겠지. 그리고 또 새벽이 오면 밝아지려는 어떠한 불안감보다 먼저 눈을 감아야만 하겠지. 나는 다 알지는 못하지만 잘 안다. 네가 어떻게 살아왔는지 살아가는지. 하지만 나에게 묻지는 말라. 나도 모른다. 앞으로 아떻게 살아야 하는지 말이다. 단지 나와 너의 삶은 슬픔과 불안을 주석처럼 달고 살아간다는 것이다. 애처롭게도 말이다. 하지만 나는 그것도 그것대로 괜찮지 않은가 생각하였다. 가끔은 눈물이 있어 사로의 옷소매가 마를 날 없을지라도. 서로의 좁은 어깨에 불편하게 기대고 싶어지더라도. 그러니까, 그래서 그나마 살만하지 않을까 생각했다는 것이다. 무조건적인 행복만을 바라보기보단 말이다. 혼자이기를 못 견뎌 이토록 서로를 찾아다녔지 않느냐. 완벽하지 못하기에 서로가 서로를 알아볼 수 있지 않았느냐. 사랑하는 사람아. 나는 단지 이 말을 하고 싶었다. 버텨내느라 오늘도 참 애썼다. 살아내느리, 사랑하느라, 그리고 상처받느라 무던히도 말이다. 그것으로 되었다는 것이다. 나는 참 별것 없는 사람이라서 다른 말을 할 수는 없겠다. 당신보다 잘난 것이 하나라도 없는 사람이라 대신 살아줄 수도 없겠다. 능력 있는 사람이 아니라 어떤 조안 또한 해줄 수 없겠다. 그렇지만 나도 애써 살아내었기에 참 애썼다고 말할 수는 있겠다 생각하였다. 오늘도 어떤 것으로부터 어떤 삶으로부터 어떤 슬픔으로부터 참 애썼다. 그것이면 된다. 그것으로 되었다. -참 애썼다 그것으로 되었다 / 정영욱 제가 많이 힘들 때 도움이 되었던 글이에요 부디 진심이 닿았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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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jauni
· 3년 전
@khy4245 맞아요 저도 주의력결핍약이랑 먹엇더니 최소 한달은 꾸준히 같은시간에 복용해야지 그래프처럼 올라가서 효과를 본다고 하더라구여 근데도 꾸준히 먹엇더니 저는 괜히 멍해지기만하고 힘들엇어요.. 사람마다 다 케이스기잇으니 한번 꾸준히 먹어보는것도 좋은방법인거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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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nananama (글쓴이)
· 3년 전
@kjauni 영화나 취미 생활을 가지려고 노력은 하는데 다 지루하게 느껴지네요..화분은 집에 있는데 한 번 관심있게 해볼게요ㅎㅎ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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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hy4245
· 3년 전
@kjauni 저는 우울증 불안증을 앓고 있어서 주의력결핍장애는 잘 모르넸네요ㅠㅜ 약이 잘 맞지 않았던게 아닐까요? 의사선생님과 상담해보시는걸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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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nananama (글쓴이)
· 3년 전
@youlookblue1 감사합니다. 힘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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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nananama (글쓴이)
· 3년 전
@khy4245 감사합니다. 글 한 줄 한 줄에 많은 힘을 얻고 갑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