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이라고 생각하면서 올리는 글 입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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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이라고 생각하면서 올리는 글 입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happily09
·3년 전
안녕하세요. 너무 지치고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면서 글을 작성합니다. 이런곳에서 라도 위로 받고싶어요 매일 그만하고싶다, 뛰어 내릴까 등등 여러차례 생각을 하고요. 너무 제 자신이 충동적이고 잔인하다고 생각이 들어요. 제 자신이 미워요 공부 때문에 제일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요 지금의 반복적인 삶이 지겹고 싫어요 자살하긴 두렵고 힘든데 지금의 삶이 싫습니다. 괴로워요 제발 도와주세요 친구사이는 좋고 다른 친구들의 이미지가 항상 웃는아이, 슬플게 없고 밝은 아이 라는 이미지가 너무 싫어요. 저도 힘든데. 제발 수고했다는 말 한마디만 이라도 해주세요. 삶이 지쳐요
힘들다혼란스러워답답해우울해외로워무기력해스트레스받아괴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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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가 달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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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pily09 (글쓴이)
· 3년 전
@!40aa4a3013bb89baec9 고마워요. 이런 글 처음 들어봅니다. 힘내서 버텨보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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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eherbe02
· 3년 전
필요한 도움의 전화를 다 들고왔으니까 골라서 해봐요~ 학교 폭력신고 및 상담전화 117 가정폭력에 상담 아동보호전문기관 1391 긴급112 국가에서 지정한 신고절차 자살예방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상담전화 1577-0199 생명의전화(24시간) 1588-9191 희망의전화 129 ( 24시간무료) 지역번호+1388 청소년복지센터 24시간 (만14세~만24세까지) 꼭 부모님동의를받지않아도되고 대부분 무료상담 학생고충상담전화 1588-7179 카카오톡 '상다미쌤' '다들어줄 개'채널 비대면으로 고민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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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pily09 (글쓴이)
· 3년 전
@blueherbe02 감사합니다. 도움을 청해 봐야겠습니다 꼭 좋은 일만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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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eherbe02
· 3년 전
잘 풀려나가시길 바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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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pily09 (글쓴이)
· 3년 전
@blueherbe02 감사합니다. 힘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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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pily09 (글쓴이)
· 3년 전
@!2e801d30d726d59f82b 짧은 댓글이지만 많은 생각이 들고 큰 위로가 된거 같아요. 공감이 중요한거 같네요.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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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pily09 (글쓴이)
· 3년 전
@!2e801d30d726d59f82b 고마워요. 마침 주변에 편의점있는데, 사먹어야 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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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hdy123
· 3년 전
안녕, 친구라 생각하고 편하게 반말할게. 딱 1년 전 나를 보는 것 같아서 그냥 지나칠 수 없었어. 충동적인 생각으로 머릿속에서는 수백번도 넘게 나를 다치게 하고 죽였었지만 친구들은 내가 그런 생각했다하면 다들 놀라겠지. 난 밝고 당당한 아이였으니까 말야. 그리고 매일 날 옥죄여오는 공부 부담. 그 스트레스. 매일 똑같은 쳇바퀴같은 삶. 수업 복습 문제풀이 수행평가 반복이지. 많이 힘들지. 많이 힘들겠다. 나도 많이 힘들었거든. 너는 얼마나 더 남았을까? 아직 아침에 일어나서 세수할 힘은 남아있니? 부디 그랬으면 좋겠다. 하루하루가 힘든만큼 무작정 버티지는 말자, 우리. 음 어떤게 좋을까. 일단 나는 사람들의 눈에서 벗어났어. 선생님께 양해를 구하고 친구들의 눈에서 학교에서의 나의 이미지에서 벗어났어. 그대신 방안에 틀어박히지 않고 산책을 했어. 그리고 틈 날 때 마다 하늘에 감사하다고 별 것 아닌 것도 다 감사하다고 하고 감사일기를 썼지. 그리고 정신과를 갔어. 약을 복용하면서 상담을 받으면서 나를 그제서야 돌아봤지. 그래서 괜찮아졌냐고? 그땐 아니. 아니었지만 적어도 유지는 했어. 더 나빠지지는 않았어. 아침에 일어나서 세수할 힘은 얻고, 그나마 노력해서 웃어보이고. 이정도는 할 수 있겠더라. 지금은 많이 나아졌어. 괜찮아. 삶이 지치고 살 이유도 없고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해. 넌 이때까지 그 삶 속에서 살아온 것만으로도 대단한거야. 수고한거지. 남의 인정은 가시화되어서 위로가 될 진 모르겠지만, 사실 내가 하는 말이 진짜야. 너 진짜 수고했거든. 많이 애써왔거든. 이건 네가 제일 잘 알면서 제일 괄시하는 말일거야. 그치만말야. 정말 수고했어. 네가 스스로에게 하면서 몇번을 부정해도 내가 긍정할게. 날 믿고 너에게 말해줘. 수고했다고. 그리고 할 수 있는 걸 해보자. 너무 무리하지말고. 네 자신을 돌아보는 동시에 돌보자. 당장에 효과가 없어도, 어느샌가 괜찮아져 있을거야. 이건 분명해. 내가 네 미래를 보고왔거든. 미래의 네가 이 글을 우연찮게 찾아읽고 '그때 이런 글도 썼구나!'하는 거 보고왔어. 글이 길어졌네. 내가 말주변이 없어서 말이 잘 전달되었을진 모르겠지만 내 진심은 전달되었길 바라. 오늘도 수고했어. 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