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이 너무 신경쓰여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중독|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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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이 너무 신경쓰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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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저는 이제 곧 중학교에 입학하는 13살입니다. 저는 유치원 다닐 나잇대에 몸이 많이 약했어요. 유치원을 옮기기 전인 6살까지 쭉이요..먹기만 하면 토하고 자다가도 토하고 일어나면 하얀 응급실 천장과 링겔이 꽂혀있는 내 몸이 당연하게 느껴질정도로요.그러다보니 저는 유치원을 30일중 일주일도 간당간당하게 가게 되었고 그마저도 대부분 아픈 상태였죠..평소보다 조금 나은 정도.. 유치원을 옮기고 새 친구를 사귀고 거짓말같이 나아진 내 몸이 너무 신났어요.맛있었지만 내 몸이 거부했던 음식들을 마구 먹기 시작했구요. 그때부터였나봐요.제가 다른 아이들보다 몸무게가 많이 나가기 시작한 시점이..저는 처음 먹어보는 음식이 많았고 음식들의 맛을 알게되면서 중독되는 느낌이였던것같아요.행복했죠.근데 시간이 지날수록 나는 다른 아이들에 비해 뚱뚱하다 라는게 느껴졌어요.50일 정도..잠깐 남자친구를 사귀었고 그때는 정말 행복했어요.먹을것에서 행복을 얻는게 아니라 사람에게 사랑이란 감정의 의해 행복을 느끼다보니 많이 먹을 필요성이 없었고 운동장에 나가는 일이 많아졌고 뛰어다니면서 툭탁거리다보니 표준 몸무게에서 낮은편에 속했었던 저였죠,헤어지고 나서도 금새 친해져서 같이 교회에 나가 축구를 하기도 했구요,잘한다던가 다리힘이 좋다는 칭찬들은 저를 기쁘게 했어요.근데 5학년 후반부터 6학년 초반까지 우울증이 꽤나 심하게 왔는데 무기력증을 가지고 있던 저는 무척 엉망이 되었어요.끼니를 거르기도 하고 먹고싶을때 먹고...그냥 무기력하게 누워서 울고 우울한 생각들을 하고 친구들과 연락도 안 하고 그냥 자고 싶으면 자고 먹고 싶으면 먹는 의미없는 일상들을 보냈어요.저를 달래주는 노래를 듣고 듣고 20개가 넘는 노래들의 가사를 모두 외우고 더 이상 눈물이 나오지 않을때까지요.마침 코로나가 터져서 사람을 만나지 않게 되어버려서 정말 저는 외롭고 아픈 세월을 보냈어요.커터칼을 들고 그을지 말지 고민하기도 했구요.이렇게 몸은 점차 망가졌고 6학년 중반에 들어서며 그나마 밝아졌어요 후반대에는 정말 다른 사람이 되었구요.친구들을 행복하게 해줄수있고 스스로 행복해하는 사람이 되었어요.그렇지만서도 저의 취미들은 죄다 가만히 앉아서 하는게 다 이다보니 이미 들어난 저의 위장은 음식을 원했고...먹고...먹고...이와중에 저는 제가 얼마나 먹어야하는지도 몰라서 정말 꽉 찰때까지 먹는 바보였던거죠....그리고 현재 저는 60키로 초중반인 키 155가 되었습니다...옷을 입을때마다 신경은 쓰이는데 땀 흘리고 난 후는 좋아하지만 대체로 나갈일도 학교가는것밖에 없고...운동 할 마땅한 장소도 학교뿐인데 시골 촌구석에 사는 저에게는 학교가 제일 훤히 열린 장소고...다 변명이죠...ㅎㅎㅎ 네 저도 알아요.그치만 제대로 의지가 굳어지지도 않는 사람인데다가 말만 주저리 주저리 늘어놓는 망상가라서 140 후반대였던 작년과는 다르게 훌쩍 커버린데다가 옷 사는게에 관심이 없는 저는 큰 옷을 좋아했었고 여전히 그렇죠..그나마 큰 옷이라 멀쩡한거 입고 있기는 하지만...늘 신경쓰이는건 어쩔수가 없죠...ㅎㅎ 고민이라고는 하지만 결국엔 하소연이죠 뭐... 제 하소연 투성이인 긴 글 읽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감사합니다~~ +집에서 운동을 하려고 하면 언니,어무니가 오셔서 저보고 다이어트하냐면서 계속 쳐다보고 옆에서 훈수두고 뭐라고 하십니다...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집에서 운동하는것도 결국에 못하고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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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가 달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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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3년 전
@!3cbf38fd980bb82c9a6 ㅠㅠㅋㅋ 말 예쁘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