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를 사랑하는지 모르겠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외로움|외동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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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를 사랑하는지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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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만난지 200일 됐고 장거리 연애중이예요 나이가 있고 원래 알던 사람이었고 좋은 사람인 것 알아서 결혼 생각하면서 만났어요. 남자친구도 처음부터 애정표현을 잘 해줬는데 갈수록 더 잘해주고 결혼하자고도 했어요. 부모님 언제 뵐지, 미래 얘기도 자주 하고 코로나가 좀 잠잠해지면... 저희 부모님 인사드릴 계획을 남자친구는 매번 말했었어요. 장거리 연애지만 단 몇시간 얼굴보고 같이 있으려고 4~5시간 되는 거리도 달려오고.. 시간만 맞으면 일주일에 한번씩 만났었는데 지금은 코로나도 심해지고 통제도 조금 있어서 안만난지 한달이 다 되어가네요... 앞으로도 올해 안에 만날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카톡을 매 시간마다 하는건 아니지만, 본인이 시간 날 때면 항상 저에게 전화하고 어디가는지, 뭐하는지 늘 얘기해주는 착한 남자친구인데.. 그리고 제가 투정부리고, 배려안하는 말로 투덜거려도 먼저 미안하다하고 노력하겠다 얘기하는 사람인데... 저는 왜인지 모르게 자꾸 남자친구랑 연락 안 하고 싶고 남자친구에게 미운 마음이 생겨요. 외로운 마음이 들기도 하고, 보고싶은 마음이 커져서 그런건지 사랑을 확인하고 싶은건지.. 진짜 남자친구와 맞지 않다 생각한건지... 이런 저를 언젠가는 남자친구가 놓아버릴까봐 그건 또 두려워요.. 남자친구는 외동아들에다가, 부모님과 함께 살아서 또 남친 부모님께는 인사도 빨리 드려서ㅜㅜ 식사도 자주 하고 연락도 가끔 하고 하는데 이런 부분에서 스트레스를 좀 많이 받았거든요 ㅠㅠ 일찍 인사드린 것에 후회도 했고... 어쩌다 남친 부모님 전화오셔서 남친 부모님 말에 제가 오해라도 하면 저 혼자 속상하고 제가 사랑받고 싶어 애쓰는 사람 같고... 또 저는 혼자 살아서 비는 시간이 많은데, 남자친구는 부모님과 보내는 시간도 많아서... 저를 비교하기도 하고 남자친구로 인해 외로움이 증폭되기도 하고ㅠㅠ 여러모로 이런 것들은 정말 스트레스 아닌 스트레스를 받았어요 .. 요즘들어 남자친구에게 계속 시비를 걸어요 제가... 남자친구 잘 참아주지만 제가 싸우기를 원하는건지 그것 조차도 잘 모르겠어요. 화내고 남자친구가 저에게 마음이 다 떠나면 그때되서야 제가 후회할런지,, 기준이 남자친구에게 많이 맞춰져 있어서 그런지 제가 굉장히 낮아보이고 못난 사람 같아요 ㅠㅠ 남자친구는 늘 사랑한다고 보고싶다고 해주는데 저 스스로가 자존감이 낮은건지... 그만 연락해보자고도 했는데 그땐 남자친구가 잡아줘서 ㅠㅠ 남자친구 연락만 오면 틱틱대는 제 자신이 싫고 어떻게 해야할지도 모르겠고 제가 왜이러는지도 모르겠어요.. 그냥 틱틱대지 않고 싶어서 연락하지말자 하는게 제 최선이었는데 그건 그냥 말도 안되는 소리같고.. 뭐 맛있는거나 좋은거 보면 남자친구 생각나는데 이건 또 모순적인 마음이고 ㅠㅠ 마음이 참 어렵네요ㅠㅠ 제 마음도 잘 모르겠는데 조언과 도움 구하는게 이상하긴 한데.. 좀 경험 많으신 분들은 알려주세요 ㅠㅠ
혼란스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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