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들이랑 지내는게 불편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군대|고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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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이랑 지내는게 불편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pjh050126
·3년 전
초등학교 고학년때부터 사춘기가 오면서 지금도 부모님이랑 많이 부딪히고 엄마랑 말다툼도 잦아요 아빠는 엄마와 말다툼을하다가 항상 혼을 내요 혼낼때마다 매를 맞는데 매 맞는게 너무 싫고 부모님이 혼낼때 하시는 말씀중에 제 자존감을 바닥을 치는말씀을 하시거나 상처받는 말씀을 하셔서 제가 너무 화가나고 스트레스를 받아요 그러다보니 부모님께 말할때마다 괜히 짜증나게되고 제말투로 인해 싸우게되고 무한반복인거 같아요 부모님은 제가밖에서 받아온 스트레스를 집에서 푸는거라고 생각하고 판단하세요 저는 오히려 집에서 받는 스트레스가 더 큰데 그걸 얘기해도 그렇게 생각안하세요 혼날때 제 잘못으로 인해 혼나고 싸우게되는건 맞지만 혼내는걸 매로 해결할수는 없다고 생각해요 아침에도 학교 온라인수업때문에 엄마께서 깨워서 일어났는데 깜빡 잠이들어서 간신히 수업에 맞춰들어갔어요 엄마는 이런 제 모습이 마음에 안드셨는지 저에게 충고를 하셨는데 전 말대꾸를하면서 말다툼으로 이어졌어요 일찍일어나야되는데 못일어나고 엄마께 말대꾸하는 모습을 본 아빠는정신을 못차렸다고 저를 매를 때리며 혼내셨고 저번부터 태도가 중요하다고 강조하셨는데 그러면서 정신상태가 글러먹었다고 아빠께선 군대에서 이런걸 고쳤다며 말씀하셨어요 근데 저는 이런 얘기를 들을때마다 가족이 아니라 군대같아서 너무 숨막히고 가족이랑 같이 있을때마다 항상 저때문에 가족 분위기를 망치고 부모님이랑 싸우는거같아서 제가 한심해요 아빠는 매를 때려야 말을 잘듣는다고 생각하시나봐요 저는 아빠께서 매를때리시면 한동안은 무서워서 부모님말씀을 잘 듣지만 그때뿐이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는거같고 나중에 생각해보면 제가 그때의 잘못이 생각나는게 아니라 매맞고 그런 나쁜기억만 생각나요 작년에는 제 잘못이긴 하지만 구석에서 발로 밟힌 기억도 나고요 근데 제가 그때 뭘잘못했고 왜밟혔는지는 기억이 안나요 그렇다고 아빠의 방식을 고칠순없는데 저도 아빠가 하시는 훈육방법을 따라서 살고싶진않아요 너무 가혹하고 저한텐 고통이거든요 제가 부모님을 따르고 고치는 방법이 가장 좋은방법이라 생각하지만 저도 제 나름대로 말투 예쁘게하려하고 노력하고 전보다 나아졌다 생각하는데 아직 멀었나봐요 가족은 부모님께서 자식을 가르치는것은 맞지만 서로 존중하는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저의 생각과 의견은 하나도 들어주지않아요 어떻게하면 가족생활을 잘할수있을까요
답답해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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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hgus14
· 3년 전
저도 가족생활을 잘하고자 노력을 많이 했었어요. 부모님이 이별할 위기를 겪고 나서는 부모님 사이에서 분위기 메이커가 되었고, 힘들어도 항상 웃곤 했어요. 아빠가 워낙 예절을 중요시 하셔서 당연히 존댓말을 썼고요. 하지만 솔직히 말해서 가족생활을 잘하고자 노력할 필요없어요. 노력을 할 수록 저는 제 자신이랑 너무 멀어졌고요. 그건 꼭두각시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깨달았어요. 말투가 예쁘지 않고, 게을러도 글쓴이는 그대로 충분히 멋진 사람이에요. 아마 부모님은 그걸 알고 계실거에요. 물론 잘되라고 훈계하시고, 때리시기도 하겠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 다가갈 수 있는게 아닐까요? 관심이 있으니까 때리는거고요. 관심이 있으니까 혼내는거에요. 관심이 없었다면 글쓴이에게 뭐라할 이유가 없어요. 부모님에게 잘 보일 필요없고요. 부모님에게 다가가서 얘기를 나눠보는 것도 좋을거 같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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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jh050126 (글쓴이)
· 3년 전
@qhgus14 부모님께선 저를 위해서 하신말씀이지만 그걸로 인해 제가 너무 상처를 받네요ㅠㅠ 좋은말씀 너무 감사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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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hgus14
· 3년 전
저도 부모님에게 상처를 많이 받았어요. 그렇다보니 다른 사람들을 대할 때 상처받을 걸 먼저 생각하고 있더라고요. 글쓴이는 저처럼 자기 자신을 속이면서 살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ㅎㅎ부모님한테 솔직한 모습으로 사랑받으며 살았으면 좋겠어요!!ㅎㅎ분명 엄청 사랑하고 계실거에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