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너무 공허한 것 같다 작년 말, 진로 관련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진로|자격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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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올해는 너무 공허한 것 같다 작년 말, 진로 관련해서 교수님과의 상담 끝에 휴학을 하고 해외인턴을 통해 스펙을 쌓기로 결심했다 우선 영어회화가 부족한 것 같아 해외어학연수를 갔고 그 도중에 코로나가 터져버렸다 어학연수 기간이 아직 남았지만 어쩔수 없이 한국으로 귀국했고 상황이 나아지길 빌면서 해외인턴 준비를 계속했다 귀국 후 몇 달이 지났지만 상황이 좋아질 기미는 보이지 않았다 결국 해외인턴십을 포기하고 현재는 자격증 공부를 하고있다 공부를 하면서 문뜩 내가 지금 해외인턴을 하고 있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내가 계획했던 모든 것들이 엉망이 된 느낌이다 누구보다 계획적으로 살았고 그 계획대로 순탄히 진행될거란 생각은 안했지만 이런 변수가 있을 줄이야 물론 코로나로 인해 모두가 피해를 봤겠지만 나만 피해를 본게 아니다라는 사실이 위로가 되지는 않는다 복학을 앞두고 내가 올해 해외인턴만을 바라며 낭비한 시간들 그리고 나보다 한 학기 늦게 휴학한 친구들이 이뤄낼 것들이 날 더 초조하게 만든다
속상해불안해걱정돼우울해무기력해슬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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