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자신에 대한 답답함, 그리고 엄마와의 관계, 우울한 성격.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자살|이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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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자신에 대한 답답함, 그리고 엄마와의 관계, 우울한 성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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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멍청하고 느리고 어리버리한 제가 싫어요. 전 올해 졸업을 했고 간호국시 후 10개월 후에 병원에서 불러서 입사를 하게 되었는데 제가 너무 멍청해서 사수가 뭔가를 계속 알려줘도 이해도 못하고 못알아들었어요.. 반복해서 알려주는데도요.. 그리고 실수도 많이 했고 느려터져서 뭐 하나 시키면 한참이 걸렸어요. 근데 웃긴건 느리면 꼼꼼하게라도 해야되는데 그것도 아니고요,, 학생때부터 간호사가 하기고 싫었던 일이라 더 그만두고 싶었나봐요. 그리고 여러사람들에게 폐만 끼치는 것 같아서 ,다들 저를 싫어하는 것 같아서 일주일째에 수간호사선생님과 상의 후 퇴사했어요. (일주일 일하면서도 오늘은 그만둬야지 이 생각하면서 다녔어요.) 다 힘든건데 , 10개월이나 쉬었으면 버텼어야 했는데 버티지못해서 후회가 남아요. 특히 좋은 병원에 간 친구들, sns의 간호사하시는 분들 보면 제 가슴 속 무언가가 떨어지는 기분이에요.. 저도 큰 병원에 가고 싶은데 성적도 스펙도 안되고.. 말도 잘 못해서 그런 병원에는 갈 수 없지만요.. 대책 없이 나와서인지 병원 밖은 할 게 없더라고요.. 배운건 간호학 뿐이고 할 수 있는 것도 없고, 제가 여러분야에서 뭐든 못하거든요.. 그래서 어쨋든 다시 병원에 들어가야되는데 노력하기가 싫어요.. (원래 제가 그래요..) 입사 전 10개월 때와 똑같이 새벽 늦게 일어나서 느지막히 일어나고 핸드폰만 10시간 넘게 하는 것 같아요.. 유튜브 sns.. 하루하루를 의미없이 보내고 있어요 이런 제가 너무 한심해요..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닌데.. 돈을 벌어야되는데.. 워낙 이런 불규칙한 삶이 규칙이 되어버리니까 못고치겠어요.. 학부생때 공부를 못해서 모르는 건 많은데 뭘해야될지도 모르겠고 하기가 싫어요..아무것도 안하는데 아무것도 하기싫고 무기력해요. 제 자신이 답답한데 잘됐으면 좋겠어요...이런 무기력한 삶에서 어떻게하면 벗어날 수 있을까요 두번째는 저는 우울하고 자신감이 없어요 항상 우울했던 것 같아요. 언제부터 우울했는지 생각을 해보니 유치원생때부터 우울했던 것 같아요. 친구사귀기가 어려워서? 그리고 제가 원하던 삶을 못살아서요.. 생각으로는 공부를 엄청 잘하고 싶은데 제 능력은 그렇게 되지도 않고 항상 목표는 높고 그래서 실패한 경험이 너무나도 많아요. 우울함이 심해진건 대학교때였는데 마찬가지로 인간관계에 어려움이 컸고 전문대라 그런지 대학교때 누릴 수 있는 자유가 없었고 학교, 학과가 너무 싫고 창피했고 그래서 너무 우울했어요. 심지어 간호사가 되서는 안맞으면 일이 너무 힘들면 kcl로 자살해야겠다라는 생각도 했었고요.. 지금은 그때에 비하면 거의 우울감이 없지만 한번씩 우울감이 있고 생리전후로 심해져요.. 그래도 이게 우울증일까요? 세번째는 엄마와의 사이에요.. 엄마도 오랫동안 일을 안하고 계시는 상황이에요. 저희 자매들을 혼자 키우시느라 식당일을 하면서 몸이 안좋아졌거든요. 정말 고생해서 저희를 저를 뒷바라지한 걸 알지만 어려서부터 엄마와 함께했던 기억이 별로 없어서 인지 친한 사이가 아니에요.. 지금은 엄마랑 둘이서 살고 있어요. 그래서인지 엄마를 보고있자면 답답해요. 아무노력도 안하고 해보려고도 안해요. 엄마랑 얘기를 해보면 해보고 싶은건 많대요. 집에 돈이 없으니깐 도전할 수가 없어요.. 이상하게도 다른 가족들한테는 안그러면서 엄마에겐 말도 밉게나오고 상처를 줘요. 저도 아무것도 안하면서 .. 그런 엄마 모습이 싫어서. 그냥 엄마에게 제 모습을 보여서 그런 것 같아요. 그리고 엄마는 말을 너무 못해요.. 단어를 틀리거나 한번씩 말을할 때 더듬으면서 반복하시고 맞춤법도 다 틀리시고.. 알려주면 부끄러우신지 잘 듣지도 않으시는데 그런 모습 하나하나가 너무 싫어요.. 과거의 삶을 말하면서 후회스럽다고 이혼한 아빠를 원망하는 모습도 너무 싫어요.. 엄마는 아빠때문에 인생이 정말 망가지긴 했거든요.. 23살부터 삶과 단절되었고 갖은 시댁살이와 농사일을 하면서 엄마의 삶은 없었어요 그때부터. 그런거 다 알겠는데 저한테 그런걸 한 번씩 말할 때면 귀를 막고 싶어요. 우울증도 심한 엄마를 저는 말로 매일 무너뜨리고 짜증만내요. 얼마나 상처받을 지 알면서도.엄마랑만 얘기하면 답답하고 화가나요. 저만 잘하면 관계가 좋은데 엄마한테는 다른 사람한테는 절대로 하지않을 화를내고 짜증을내고 비난을 해요. 그리고 더 나쁜건 제가 다른 가족들이랑 있을 땐 엄마한테 절대 둘이 있을 때처럼 행동 안해요. 제가 이렇게 행동하는데도 엄마는 항상 저를 걱정하고 사랑한다는 것도 알고 있고 저도 한편으로는 안쓰럽고 잘하고 싶고 불쌍해요.. 엄마랑 어떻게하면 사이가 좋아질 수 있을까요? 그냥 제가 엄마에게 갖는 감정들을 어떻게하면 긍정적으로 변할 수 있을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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