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은 아버지가 답답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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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아버지가 답답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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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안녕하세요, 저는 아버지를 이해하려고 노력중입니다. 아버지는 요구사항이 좀 많으세요. 집은 물건을 많이 사지도 쌓아 놓지도 않고 깨끗해야한대요. 그런데 깨끗하다의 정의는 사람들마다 다르고 저희집에 수납공간이 없어서 다 드러나는 편이예요. 근데 뭔가가 조금이라도 쌓이면 화내시고 어머니랑 싸우고(아버지가 일방적으로 화를 내죠..) 진짜 이만큼 스트레스를 주는 일은 없을거예요. 진심으로 이럴때마다 그만하라고 소리지르고 집을 나오고 싶어요. 짐이 뭐 거실에 떡하니 다 보이도록 쌓아 놓는것도 아니고 베란다에 길어야 한두달을 냅두는데 그거를 못 참나요? 정작 아버지는 아버지가 좋아하는건 또 많이 사시죠. 저는 진짜 아버지가 이해가 안가요. 제 방도 같아요. 저는 잘 버리지 못해요. 다 하나씩 추억이 있는 물건이라 버리기 싫어요. 제 물건을 볼때 추억이 떠오르면서 행복하고 재밌는 기억들이 많이 생각이 나거든요. 그래서 아버지가 밖에 나갔다 손을 안 씻어서 더럽다고 씻으라 하면 제 방이나 치우고 말하래요. 하... 제 방이 물건이 좀 많이 있는거지 더러운건 아니예요. 다 서랍안에 정리하고 정리 잘 되있어요. 그냥 제 방에 물건이 많은게 싫은거죠ㅋㅋㅋㅋㅋ 제 방인데 제가 좀 추억을 많이 쟁여두면 안됩니까? 다른 방도 아닌 제 방인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거도 수납공간이 옷장 하나뿐이라서 서랍에 넣어둔건데ㅋㅋㅋㅋㅋ 진짜 이해가 안가요. 맘에 안들면 아버지가 치우면 되는데 그거도 아니예요. 매일 하나부터 열까지 다 시키시죠. 스스로 스스로가 만족할 때 까지 스스로 하면 되는걸. 아버지는 자기가 돈을 벌고 어머니는 집에서 놀고 먹으니 어머니가 해야할 일이라나ㅋㅋㅋㅋ 이런 조선시대도 아니고 휴.. 어떻게 이 갈등을 풀어야 할까요? 방법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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