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행동때문에 피해받은 사람에게 너무 미안하고 제가 너무 한심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고학년|저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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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행동때문에 피해받은 사람에게 너무 미안하고 제가 너무 한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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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초등학교 저학년 때 학원 아는 동생을 밀고 머리채를 몇번이나 잡았어요 아이부모님 오셔서 저 찾으셨고 선생님이 돌려보내시고 저 타이르면서 이제 그러지말라 그러셨어요. 정신 못차리고 또 다른 아는 동생 2명한테 똑같이 하고 말도 함부로 하고 그랬어요ㅜ 또 아이 부모님오시고 쌤 저 타이르시고ㅜㅜ 시간이 거의 10년되어 가지만 아직까지도 혹시나 나때문에 트라우마 생겼을까 미안하고 너무 미안해요. 이때 이후로는 반성하고 절대 그러지 않았어요...그리고 내 자신이 미워요. 연예인들 친구들 괴롭혀서 활동 못하는 사람도 꽤 있잖아요....저도 그렇게 될 거 같아요. 그리고 유튜브도 하고싶고 교사도 하고싶지만 절대 제 꿈을 절대 펼쳐선 안될거같다는 생각도 들어요....
힘들다의욕없음불안해우울걱정돼괴로워불안무기력해슬퍼무서워몰라도화나도틀려도그래도몰라도화나도틀려도그래도몰라도화나도틀려도그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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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강순정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3년 전
경험을 허용하기
#그래도 괜찮아
#화나도 괜찮아
#틀려도 괜찮아
#몰라도 괜찮아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상담사 강순정입니다.
📖 사연 요약
아직 청소년인 듯한 마카님이 십년 전에 학원에서 아는 동생과 싸웠던 일을 떠올리고 그 동생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나 봅니다. 마카님의 글을 읽고 제 마음이 아프고 안타까워 글을 쓰려고 합니다. 마카님의 마음이 얼마나 곱고 착한지를 전하고 싶어서입니다. 그때 했던 행동으로 동생들이 혹시나 깊은 상처를 받았을까 봐 염려가 되고 미안한 마음이 컸고 이를 십년이 지난 이제 와서 만날 수도 없고 사과할 기회도 없고 하여 더 슬프고 괴로운 듯합니다. 이런 생각을 오래 하다 보니 마카님 자신이 미워지고 스스로에게 처벌을 하게 되는 상황에 이른 듯합니다. 그 처벌의 형태가 마카님의 꿈을 펼치지 못하는 것으로 흘러가고 있는 듯합니다.
🔎 원인 분석
초등학교 저학년이면 1학년부터 3학년까지를 말하겠지요. 흔히 1,2학년은 저학년 3,4학년은 중학년 ,5,6학년을 고학년으로 잡기도 하고 1,2,3학년을 저학년 4,5,6학년을 고학년으로 잡기도 합니다. 그러니 마카님의 지난날의 일은 마카님이 초등 1, 2학년 8~9세 때의 일이 됩니다. 쉽게 하는 말로 진짜 말 그대로 ‘철없는’ 나이입니다. 충분히 이해받을 수 있는 연령대라고 생각합니다. 중학생 때나 초등 5,6학년 정도 되면 인지능력이 그나마 발달하여 자신의 행동이 잘못된 것을 알면서도 그렇게 행동한다고 볼 수도 있지만 초등 저학년은 정말로 감정에 충실한 시기입니다. 감정이 나쁜 게 아닙니다. 분명 마카님이 화가 날만한 빌미를 상대방이 보였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건드리지 않으면 화가 나지 않는 법입니다. 그리고 2번 정도 그런 일이 있었지만 지속적으로 괴롭힌 것이 아니기 때문에 아이들이 자라는 과정에서 ‘싸우면서 큰다.’는 사례에 해당된다고 생각합니다. 아이의 부모님이 학원에 왔으니 마카님은 무서웠을 것 같네요. 어른 대 어른끼리 대화해야 할텐데 마카님과 동생의 부모님과는 대면을 안하는 것이 나았을 것 같고 학원 선생님이 잘 대처해 주시고 마카님을 보호해 주신 듯합니다. 마카님의 마음이 매우 선량하여 인지기능이 발달되지 않았던 어린 시절의 행동에 대해 반성할 수는 있으나 너무 깊이 반성하지는 않아도 된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너무 깊게 반성하면 자신에게 스스로 상처를 내고 마카님이 그 동생들을 대신하여 자신을 혼내주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 대처 방향 제시
교사가 되고 싶다면 교사가 되는 공부를 열심히 해 나가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마카님이 교사가 되면 아이들의 마음을 잘 헤아리는 좋은 선생님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 일을 기억하고 있는 사람은 과연 몇 명이 될까요? 학원에서 일어난 일이니 학교보다는 숫자가 적지 않습니까? 그 당시 그 상황에 있었던 사람도 몇 명 아니며 그 일을 기억하는 사람은 그 보다 더 적은 수일 것입니다. 마카님이 스스로에게 벌을 주려는 마음을 멈추어 주세요. 만약 뭐라도 하고 싶다면 ....그 때 그 동생들의 이름을 기억하고 있다면 그 이름을 부르면서 “00야, 미안해. 00야, 미안해. 00야. 미안해.”를 하루에 5분 또는 10분 동안 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혹은 “00야, 미안해, 용서해 줘. 고마워.사랑해.”라고 해도 좋습니다. 일주일 또는 이주일...어느 정도 해 보면 용서받는 기분이 들 때가 올 것입니다. 십년 전의 일과 마카님의 꿈과는 전혀 상관이 없는 일이므로 꿈을 키우고 꿈을 펼쳐나가시길 진정으로 바랍니다.
실수를, 실패를, 시행착오를 하면서 배우고 성장합니다. 그 날의 일이 실수도 아니고 실패도 아니고 시행착오도 아니긴 합니다만, 우리가 실수를 대하는 자세와 같이 그 때에는 그럴 수 밖에 없었고 최선이었던 마카님의 과거에 대해 먼저 너그럽게 대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부디 꼭 마음 편해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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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min1234
· 3년 전
저도 그러는데 어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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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se1004
· 3년 전
저는 어릴때 그런일을 당했는데 트라우마로 남지 않았어요 성장기때라 그러려니가 되더라고요 미움 원망이란감정도 없어요 그러니 꿈을 향해 편히 나아가셔요 오히려 10년이 지난 잘못된행동을 인정하시는 모습이 아름다우세요 힘내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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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e1004
· 3년 전
음 무슨 이유로 그랬는진 모르지만 초등학생이라면 생각을 많이 할 때는 아니라 그럴 수 있다고 봐요 다른 어린 아이들도 서로 싸우면 얼굴 할퀴고 때리고 하듯이 그럴 나이이기도 했으니까요 그 사람도 아마 별 일 아닌 듯 잊고 사는 중일 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