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 26살 여자입니다 제 고민은 아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집착|이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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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안녕하세요 전 26살 여자입니다 제 고민은 아빠의 새로운 여자를 만나도 될까요? 입니다 이렇게만 들으면 무슨 말인가 싶으시겠지만ㅠㅠ 우선 저희 부모님은 제가 8살부터 지금까지 쭉 따로 사셨어요 어렸을땐 두분 사이도 좋았고 자주는 못보지만 나름 평범했지만.. 제가 초등학교에 들어갈 무렵부터 엄마는 교회에 빠졌고 아빠는 일에 빠졌어요 그러다 아빠가 부도가나셔서 엄마가 열심히 산 아파트도 날렸고 집에오는 횟수도 줄고 엄마랑 마찰도 잦았어요 엄마는 그럴수록 교회에 집착이 심해지셨어요 모든 가족이 그걸 참으며 엄마를 위해 교회를 다녀줬죠 저도 22살까진 하나님을 믿어서가 아니라 안가면 엄마가 슬퍼하니까.. 교회를 다닐 정도 였어요 가족 모두가 교회때문에 많이 힘들어했고 둘째언니는 집을 나가기도 하고 싸우기도 많이 싸웠지만 엄마는 지금도 교회는 굽히지 않아요 교회가 아빠와의 이혼이유기도해요 그러다보니 아빠는 밖에서 많은 여자를 만났던것 같아요 그래서 부모님은 2년전쯤 이혼을 하셨어요 제가 부추긴것도 있었죠.. 아빠가 또 사업을 하시다 사기를 당하셨다고 하시고 아빠 지인을 통해 아빠가 세종에서 다른여자와 집들이를 하며 잘 산다는 얘기를 들었을때라 그저 빨리 정리를 하길 바라는 마음에 엄마를 부추겼어요 그래서 엄마랑 아빠랑 저랑 셋이 삼자대면을 하기도 했죠 그때 이실직고 얘기하시더라구요 같이사는 여자가 있다구요 그땐 너무미워서 울고불고 막말도 해가며 아빠를 미워했어요 해선 안될말도 많이 했죠 연을 끊을 생각이였지만 그렇게 쉽게 되진 않더라구요 그 배경엔.. 엄마는 경제력이 없어요 능력도 없고 도와줄 친정식구도 거의 없죠.. 오히려 제가 도와줘야해요 두명의 언니들도.. 딱히 내세울만한 직업은 없어요 전 20살때부터 일해서 번돈으로 작은 가게를 마련했고 손님이 꽤 오는 편이예요 그렇다보니 경제력을 가진 사람이 저와 아빠뿐이죠 그렇다 해서 제가 엄청나게 돈을 가진 사람은 아니니 현실적으로 아빠를 놓지 못한것도 있었어요 아빠도 그걸 알기에 항상 싸우면 엄마한테 니가 받을게 뭐있냐 아빠는 해줄수 있는 능력이 된다며.. 협박아닌 협박도 하셨죠 그렇게 이혼하고 2년정도 흘렀고 이번년도 저는 5년의 연애끝 결혼식을 올렸어요 나이도 조금씩 먹다보니 2년전과 또 다르게 아빠의 마음도 밉지만 점차 이해는 되어 가더라구요 식날도 식대나 식비용도 다 내주시고 신혼여행 다녀오라며 백만원도 쥐어주셨죠 엄마는 해주지 못하는 것들이라.. 더 고마웠는지도 몰라요 식후로 자주 찾아보고 밥먹고 하다보니 전에 미움은 많이 사라진 상태였죠 이틀전 아빠를 보러 남편이랑 세종을 다녀왔어요 같이 밥먹고 9시까지 술도 마셨죠 살면서 처음이였어요 아빠랑 그렇게까지 놀아본게요 근데 그런말씀을 하시더라구요 자기는 바보같이 다시 결혼할 생각은 1도 없고 자기가 많이 아프니 들어놓은 보험금도 다 니 앞으로 해줄거다 난 그냥 지금 같이 사는 여자가 밥도 해주고 빨래도 해주고 건강식품도 챙겨주는 작은것들이 너무 고마워서 같이 사는거다, 니엄마는 그런걸 한번도 해준적 없지 않냐 교회가라고 닦달하는 사람이 없어 숨통이트인다, 그 여자도 아픔이 참많고 말이 잘 통한다, 능력있는 여자라 돈도 각자벌어 쓴다며 걱정 말라더군요 그여자분의 아들도 29살인데 자기한테 선물도 사주고 친아들처럼 너무 너무 잘 챙겨준다며.. 그냥 아빠 아들 부르며 사는것 같고 그분의 초등학생 딸도 같이 사는것 같더라구요 아빠한테서는 처음보는 표정도 말투도 보이더라구요.. 엄마랑은 맨날 화내는 모습만 본것 같은데 아빠가 처음으로 행복해보이기도 했구요 한편으론 난 아빠와 잘 살아볼 기회조차 없었는데 피한방울 섞이지 않은 그 자식들과는 잘 지낼 모습에 질투도 났고 복잡 미묘 하더라구요 아빠가 원하는 가정의 모습같아 보였어요 아빠는 그 여자와 제가 같이 만났으면 좋겠다고 하시는데 눈물이 났어요 그냥 모르겠더라구요 아빠를 너무 잘 챙겨주신것 같아 감사하기도 하지만 내가 과연 볼수있을지 모르겠네요.. 아빠는 제가 우는 모습에 아직 자기가 미운것 같다고 자꾸 제눈을 보며 아빠맘 알지? 하시는데 눈물이 왜자꾸 나는지.. 비록 아빠가 이혼전에 그 여자분을 만났지만 지금은 이혼을 했으니 각자의 삶을 존중해줘야 한다고는 생각해요 하지만 아빠가 자꾸 밉네요 그동안 아빠가 제게 잘해준것도 없고 그렇다해서 아빠가 엄마한테 생활비를 많이 주지도 않았으니까요 이혼하고도 엄마한테 백만원도 안준것 같더라구요.. 어떻게보면 이제 엄마는 결국 내가 챙겨야 할것같아요 나한테 맡기고 간것 같기도 하고.. 자기는 손떼겠다.. 이것 같기도하고.. 엄마랑 언니들은 아직 그지같은 곳에서 그지같이 사는데 아빠혼자 세종에서 떵떵 거리고 사니 너무 밉기도하고 이혼했으니 당연한건가싶기도하고... 진짜 모르겠네요 이번에 신혼집도 시댁에서 사주셔서 아빠가 혼수는 자기가 해주겠다고 하는데 내가 아빠한테 진심이 아니라 돈을 보고 행동하는것 같을때도 있어서 내가 내자신이 비참해지기도하고.. 참... 모르겠어요  너무 어렵네요 글로는 참 다 적기가 어렵네요 글로 적을수 없는 많은 상황들이 있지만.. 이런 상황에 제가 아빠의 새로운 가정? 을 보면.. 정신적으로 괜찮을까요? 엄마는 언젠가 아빠가 돌아올거라고 생각하는데 제가 보기엔 그렇지 않거든요.. 엄마한테도 그저 아무말 꺼내지 않는게 좋을까요..? 제가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정말 잘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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