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무직 상태인데 생산적인일 하면서 하루하루를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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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knitting
·3년 전
현재 무직 상태인데 생산적인일 하면서 하루하루를 보내고 싶어요. 근데 집안일은 못하겠어요. 집에 있으면 무기력해지거든요. 뭘 하면서 보내는게 좋을까요? 답답해 죽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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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eherbe02
· 3년 전
가구 배치를 바꿔본다든지 하시는건 어떠실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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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gonaut
· 3년 전
좀 뜬금없지만 뜨개질은 어떠신가요? 단순한 반복이지만 어쨌든 눈에 보이는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는 일이니까요. 시간이 쌓이는 모양을 직관적으로 관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저는 높이 평가하는 방법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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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itting (글쓴이)
· 3년 전
@argonaut 앗 제 닉네임 니팅....뜨개질은 온라인 클래스로 신청해서 열심히 하다가 요즘 무기력해져서 안하고 있어요 왜 이렇게 무기력할까요 분명 열정적으로 하고싶었던것중 하나였는데 ㅜ ㅜ 장갑도 뜨고 가방도 뜨고 하고싶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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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gonaut
· 3년 전
괜찮아요. :) 화가도 그림 그리기 싫을 때 있고, CEO도 출근하기 싫을 때가 있듯이, 무언가를 전문적으로 하고 또 잘한다고 평가받는 사람들도 때때로 쉬어가는 시간이 필요한 걸요. 하물며 취미로 하는 우리들이 언제나 꾸준하기 어려운 건 당연한 일 아닐까요? 물론 지금 나타나는 무기력함이 단순한 감정의 기복이 아닌 도움을 필요로 하는 몸과 마음의 신호일 수도 있어요. 그런 경우라면 약물의 도움이나 전문 상담사의 도움을 받아 생각의 지도를 다시 그려볼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그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하신다면, 혹은 그 정도에 이르러 이미 도움을 받고 계신다 할지라도 자신을 탐색해 보는 노력은 멈추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닉네임이 knitting이라고 항상 뜨개질만 하고 살 수는 없는 노릇이잖아요? 이번 기회에 제대로 외도해보세요. 평소 정적인 것을 좋아했다면 이번에는 동적인 취미를, 동적인 것을 좋아했다면 정적인 취미를. 다양하게 탐색해 보셨으면 좋겠어요. 이렇게 온라인에서 마주한 것만으로는 어떤 분이신지 잘 몰라 두루뭉술하게 이야기할 수 밖에 없지만, 핵심은 하나예요. 때로는 내가 알던 나와는 다른 사람이 되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요. 이전에 좋아했던 것만이 나는 아니예요. 지금 좋아하는 것, 그리고 앞으로 좋아하게 될 것들까지. 아직 발견하지 못한 내 모습이 있을 수도 있으니 하기 싫었던 일까지도 찬찬히 뜯어보고 다시 한번 살펴보세요. 예를 들면 집안일... 아니, 아닙니다. 식사만 잘 챙기시면 그거 좀 미룬다고 안 죽어요. 괜찮아요. 좀 미뤄도 돼요. 어쨌든 나를 살게 하는 새로운 열정을 발견하신다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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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XERL
· 3년 전
햇빛을 받으면서 사람없는곳에서 조깅, 체력적으로 힘들면 걷기 생산적인 활동은 아니지만 무기력증 없애는데는 도움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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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itting (글쓴이)
· 3년 전
@argonaut 내가 알던 나와 다른 사람이 되어 볼 필요가 있다 ㅎㅎ ....좋은 말이에요 ㅜ ㅜ 어떻게 해야할지 아직 감은 안 잡히지만 마음속에 새겨넣을게요! 늘 정성스럽게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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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itting (글쓴이)
· 3년 전
@BOXERL 맞아요...하루종일 일과 중 그나마 하는 바람직한 행동이 나가서 걷기였어요ㅋㅋㅋㅋ 걷기 하는 시간을 늘려야할까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