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그림 안 그리는 사람들 눈엔 내 그림이 괜찮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압박감|완벽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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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66Hope99
·3년 전
역시 그림 안 그리는 사람들 눈엔 내 그림이 괜찮게 보이는구나. 부족한 게 보이면 성장하는거래. 뭐가 문제인지 어디가 어설픈지 눈에 보이면 그걸 고칠 수가 있으니까. 내가 보기엔 어딘가 부족하고 이상한 내 그림도 계속 그리다 보면 실력이 늘겠지. 예전엔 잘 그려야 한다는 압박감에 연필을 잡으면 손이 떨려서 못 그렸었는데 요즘은 큰 그림보다는 단순하고 간단한 그림을 그릴 때조차도 그릴 때 정확하게 그려지지 않아서 스트레스를 받지만. 선의 조절을 못해서 조금이라도 형태가 부드럽지 못하고 찌그러지거나 1cm라도 구도가 틀리면 그렇게밖에 못 그린 스스로한테 너무 화가 나서 채찍질을 하게 된다. 근데 자신감이 생기면 속도도 빨라지고 쓰는 선부터가 달라질 것이다. 그림을 오래 그린 사람들은 선만 봐도 한 눈에 그 사람의 실력을 알 수 있다고 하는데, 예술은 분명 주관적인 창작활동인데도 전문가한테 인정받을 정도로 잘 그리고 싶다는 욕심이 있나보다. 대다수가 봤을 때 잘 그렸다 싶은 그림을 그리고 싶은가보다. 분명 취미였던 일인데 잘하고 싶다는 욕심이 생긴 뒤부터는 그 일을 취미로 두지 못하고 즐길 수 없게 되었다. 가만 생각해보면..순서가 바뀌었을 뿐인 것 같다. 완벽주의인 내 성격상, 취미로 하는 일에 흥미가 생겨서 계속하다보니 잘하게 되는 게 아니라 잘하고 싶어서 계속 하다보니 흥미가 생기게 될 것 같다. 내가 정말 스스로에게 인정받을 정도로 스스로 만족할 정도로 잘 그리게 된다면! 완벽주의는 분명 쉽게 만족을 하지 못하는 고통스러운, 병적인 강박인 것 같은데 성장하기에는 좋은 성격이다. 내가 내 그림을 보고서도 만족할 정도로 잘 그리게 되었으면 좋겠다. 그렇게 되기 위해 꾸준히 그림을 그려야겠다. 1년정도 계속 그리면 자신만의 그림체도 생긴다고 하니까.. 또 그림은 쉬면 안 된다고 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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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gonaut
· 3년 전
미술 쪽 전공이신가요? 부족한 점을 찾고 극복하려 노력하는 모습이 멋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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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Hope99 (글쓴이)
· 3년 전
@argonaut 전공이 두개인데 그 중 하나가 미술이예요ㅎㅎ 칭찬 감사해요. 긍정적인 부분을 발견하고 칭찬하시는 당신도 멋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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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nny
· 3년 전
와 저도 미술 배우고 있어요. 발전하기 위해 끝없이 욕심내는 모습이 멋있네요. 저도 더 열심히 해야겠어요. 글쓴이님의 노력이 쌓이고 쌓여 언젠가는 다빈치 뺨 칠 정도가 되길 기대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