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친구들과 인연끊었던 것..잘 했던 것 맞을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이직|공기업|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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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toplove04
·3년 전
여고친구들과 인연끊었던 것..잘 했던 것 맞을까요? 저는 여고시절 저 포함해서 6명인 친구들과 수능,첫연애등등 추억을 공유하던 친구들이 있었습니다. 각자 대학졸업 후..저 제외하고 모두 경제적으로 독립한 상황이였는데.. 때마침 가장 믿은 연애4년 남자친구가 바람을펴서 헤어지게되었습니다. 경제적으로 자리잡지 못 해서 낮은 자존감과 사람에게 받은 상처가 커서.. 많이 울고 친구랑 만나도 침울해 있었습니다. 그당시 제가 가고 싶은 연구직하려니 석사학위가 필요한데..금전적으로 부족하니 여러알바뛰며 "사람에게 받은 상처를 사람에게서 치료받자" 라며 일 했던것 같아요. 알바하며 자소서 쓰는 어느날..공기업에서 석사학위같이 따며 일 할수 있는 프로그램을 알게 되어 면접을보아 합격하게되면서 너무 행복했던 것같아요. 하지만 일하면서 학위따느라.. 저는 여고애들과 연락이 소홀해졌고.. 모임에서 저를 걱정하며.. 했던 말들을 돌이켜보니 "너 거기서 어차피 계약직일뿐이잖아. 그프로그램 왜 하니?정규직전환 안된다며? 빨리 다른데 알아봐" "석사학위는 돈있는 애들만하는거고 필요없다고 생각하는데? 부모님한테 죄송하지도않냐?" "야 화장 좀 하고 다녀라. 옷도 좀 신경써~~" "애네 3명은 동안이라서 상관없는데 너(글쓴이)랑 나랑은 노안이라서 우리는 외모 엄청신경써야해" "너..아무리 바빠도 연락 이렇게 안하면 멀어져 연락좀해" 제가 그당시 부족한점이 많았지만 ..저를 위해서 하는 충고들이.. 저를 깎아내리는 것 같이 아팠고.. 그걸 피하고 너무 바빠서 연락을 못 하게 되었습니다. 우연히 페북에 저 빼고 친구들이랑 여행간 사실을 알게 되면서 실험실에서 울었던., 기억이 납니다... 대학졸업후 7년만에 저는 꿈에 그리던 분야의 중견기업 연구직으로 이직성공했고.. 행복한 하루를 보내고있습니다. 꿈을 이뤄서 너무나 행복하지만 친구를 잃은것 같고.. 제탓인것같고.. 그렇습니다. 사실 대화로 잘 풀었으면 더욱더 해피엔딩이였을텐데... 매번 저를 위한 충고들이 왜 저는 마음만 아팠을까요.. 진짜 친구라면 묵묵히 옆에서 응원해줘야 하는것이 아니였을까요.? 제 친구라는 기준..정의에 고집... 부리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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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oxoioi
· 3년 전
아뇨 그분들의 말은 결국 상처였던거예요 당신을 오래봤다면 이해해줘야 했는데 특히 말들을 보니 정말 네 친구아니네요 미련을 버리세요 새로운 인연이 곧 나타날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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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qgatf309
· 3년 전
정말 친구분들이 글쓴이님을 생각했다면, 너 진짜 열심히 산다. 오늘은 내가 밥 살게. 취직하면 갚아라. 지금 좀 힘들어도 견디자. 너는 할 수 있다. 이런 말들을 해주지 않았을까요? 정말 글쓴이님이 보고싶었다면 밥 사준다는 핑계로 찾아갔을 거에요. 제가 글쓴이님 만큼 열심히 살지는 않았지만, 한 가지 일에 몰두하면서 나를 가꾸는 게 되게 힘든 일이더라구요. 글쓴이님은 외모에 신경을 조금 덜 썼지만 꿈을 이루셨잖아요. 외모 꾸미는 건 시간이 얼마 안 걸리지만 꿈을 이루는 데에는 오랜 시간이 걸리죠. 제 눈에는 글쓴이님 되게 멋있어요 :) 저도 여고 다니면서 8명의 친구들이 있었지만 그 친구들이랑은 사이가 깨지고 또 새로운 친구 만나서 매일 수다떨고 놀아요. 저도 처음엔 다 제 탓인 줄 알았는데 제가 무슨 짓을 해도 남을 사람은 제 곁에 있더라구요. 글쓴이님도 분명 좋은 사람 만나게 될 거에요. 좋은 사람 곁에는 좋은 사람만 있으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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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itude
· 3년 전
저도 저의 경우를 말하자면 어떤애는 저한테 하는 행동이 다 띠꺼웠고 또 어떤애는 부정적인 얘기만 하고 또 어떤애는 저를 막대하고 등등 저를 힘들게 해서 다 손절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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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love04 (글쓴이)
· 3년 전
@xoxoioi 🙏 감사합니다, 남겨주신 답글이 저에게 위로가 되었어요. 감사합니다 새로운 인연에 집중하겠습니다♡ 복 받으실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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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love04 (글쓴이)
· 3년 전
@gqgatf309 아침 6시55분에 회사앞에 주차하고 앉아있는데 남겨주신 답글이.. 너무나 위로가되어서 차안에서 울었네요. 회사일이 너무 바빠 답글 남기지 못했는데.. 말씀해 주신것처럼 지금 제옆에 남아있는 사람들과 새로운 친구들에게 집중해야겠어요. 감사합니다. 정말감사합니다. 감정낭비 . 하지않겠어요.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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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love04 (글쓴이)
· 3년 전
@atitude 맞아요. 만남에 있어서 즐거운사람도있고 기빨리는 느낌나는 사람도있고, 저를 위하는 것처럼 이야기하는데 깎아내리는 사람도있고.., 결국 저를 힘들게 하는사람은 손절해서 저를 지킬줄 알아야한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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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qgatf309
· 3년 전
헐 ㅠㅠㅠㅠㅠㅠㅠㅠ 정말 고마워요 ㅠㅠ 제 글에 엄청난 결심을 하셨네요.. 정말 앞으로도 좋은 일만 생기길 바라요 :) 글쓴이님의 행복을 응원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