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게 있는데 정말 힘든시기에 겪었던 트라우마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스트레스|폭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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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궁금한게 있는데 정말 힘든시기에 겪었던 트라우마들이 정말 많아요 그런데 그 힘듬조차 못 느낄만큼 너무 힘이 없어서 가늠도 못 하고 살아오다 뒤늦게 후폭풍이 오는데 정상인건가요 제가 잘 못 된건가요? 이렇게 생각하면 안되는건가요? 충분히 지금 뒤늦게 몰려와서 힘들수도 있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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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천민태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3년 전
트라우마에 대해서...
#트라우마
#답답해
#혼란
#걱정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상담사 천민태입니다.
📖 사연 요약
마카님께서 힘든 시기에 겼었던 일들이 많으셨네요. 아마도 이런 이야기들을 풀어내어본적 없어 마음 안에 가득 쌓여있나 봅니다. 후폭풍이 찾아오는데 이게 정상인지 혼동되어서 잘못된건 아닌가 사연을 남겨주셨네요.
🔎 원인 분석
먼저 트라우마(외상)에 대해서 말씀드리면 매스컴과 사람들이 트라우마라는 단어를 자주 사용하지만, 실제 트라우마라는 단어는 굉장히 끔찍한 경험을 말합니다. 생명에 위협이 있을 만큼의 위해가 가해지는 신체폭력, 사람이 죽을뻔한 사고의 경험(교통사고도 해당), 성폭력을 직접 경험했거나, 위에 설명한 모든 경험들을 가까운 사람이 당하는 장면을 직접 보았다고 했을 때 이것을 외상 경험이라고 말합니다. 한참 시간이 지난 뒤에도 외상 경험이 갑자기 떠올라서 마치 지금 눈 앞에서 또 일어나는 것과 같은 생생한 느낌을 겪을 때 이 것을 외상후 스트레스(post-traumatic stress disorder-비슷한 증상으로 급성스트레스) 장애라고 부릅니다. 이런 일로 인해서 일상생활을 유지하기 곤란해졌을 때, 과거에 겪었던 끔직한 경험을 트라우마(외상-trauma)라고 부릅니다. 마카님께서 말씀하셨던 내용이 실제 이런 트라우마라면 심리치료나 약물치료를 꼭 받으셔야 합니다. 하지만 반드시 이런 끔찍한 경험이 아니라 하더라도, 반복된 마음의 상처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도 뒤늦게 후폭풍이 올 수 있고, 후폭풍이 올 정도면 굉장한 마음의 상처였을 수 있습니다. 사람이 감당하기 어려울만큼의 사건이 반복되면, 당시에 들었던 폭행, 폭언 등등으로 이때 느껴졌던 감정들을 마음 속 안으로 눌러둡니다. 이것을 '감정을 억압'한다 라고 합니다. 이렇게 억압되었던 감정은 사라지지 않고 마음 속 안에서 갇혀있습니다. 그러다가 시간이 지나서 조금 편안해지면 억압되었던 일들과 감정들이 하나 둘씩 터져나와서(생각하고 싶지도 않지만 생각이 자꾸 나게되는 현상) 힘들어지게 됩니다. 이와 다르게 반대로 더 많은 스트레스 때문에 마음을 억누르는 힘이 약해지게 되면, 억압되었던 감정들이 터져 나와서 심리적인 증상의 형태로 나타나게 됩니다.
💡 대처 방향 제시
마카님의 경험은 마카님께서 이상하거나 잘못되어서가 아니라 힘든 일들이 제대로 처리가 되지 않은 채, 터져나오는 현상입니다. 아마도 마카님께서 정말로 힘드셨을 때, 사람들에게 털어놓지 않은 채 혼자서 감당하셨거나 아니면, 털어놓더라도 공감받지 못하거나 배척당해서, 털어놓지 못해서 혼자 감당하셨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힘든 일들에서 마음들을 잘 관리하는 원리는 다른 사람들에게 잘 털어놓고 공감을 받거나 스스로 그것을 잘 돌아보고 감정들을 들여다보고 달랠 수 있어야 합니다. 다른 사람에게 잘 털어놓고 공감받는 것이 가장 쉽고 간단한 방법이나 사람에 따라서는 또는 환경에 따라서는 이것이 매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스스로 잘 돌아보고 감정을 들여다보고 달래려면 사실은 아주 어린시절에 부모님으로부터 감정들이 잘 받아들여지는 경험이 있어야 합니다. 아기때의 감정을 공감받고 수용받는 경험이 많으면 많을수록 어른이 되어서 한 사람이 감정을 잘 관리하는 힘으로 쓰여질 수 있습니다. 만일 남에게 털어놓는 것도 어렵고 스스로 감당하기도 어려우면 이런 패턴은 계속해서 지속될 수 있습니다. 너무 오래되면 심리적인 증상이 심해지거나 정신질환이 될 수 있고 그런 것들이 굳어지면 성격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방치하시기 보다는 상담의 도움을 받으시기를 권장드립니다. 상담은 감정조절을 기르는데, 부모님의 역할을 대신해주는 재양육의 성격을 보이기도 합니다. 살면서 힘든 일들을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힘든 감정들을 어떻게 처리하는지 상담자와 함께 이야기하며 되돌아보는 것입니다. 때문에 이런 경우에 꼭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셔서, 해소하시고, 또 감정을 견뎌내는 힘을 기르셔서 앞으로 힘든 일이 생겼을 때에 적절하게 마음이 잘 관리될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저의 댓글이 마카님께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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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lim
· 3년 전
저도 그래요ㅜㅜ 겪었던 일에 상처받고 힘들어지면서 제 자신을 못 본거같아요...저도 다 쌓여서 후폭풍으로 몰려오네요ㅜㅜ충분히 두늦게 와서 힘들수있다고 생각해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