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화하는 것이 거룩한 마음을 잇게한다는 구절을 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죄책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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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정화하는 것이 거룩한 마음을 잇게한다는 구절을 봤어요. 어제 마음을 좀 비우는 계기가 되였습니다. 이제 생각해보니 마주하고 싶지 않는 것을 바라본 것이고 지키고자 하고 싶은 걸 풀어두게 되였습니다. 이번 일주일은 가장 고통스러웠던 한 주 였던 것 같습니다. 지키고자 하고 싶은 감정이 제가 혼자 감당하는 쇠고리처럼 느껴지고 혼자 지고가는 느낌이였습니다. 모두가 각자의 삶에 있었고 모두 다른것에 치중하고 집중하고 있었습니다. 무서운 생각도 있었고 그 생각을 했다는 것에 저는 겁이 났었습니다. 겁이나서 다시는 느끼고 싶지 않은 감정이였습니다. 그래서 일단 집밖으로 나갔습니다. 더 이상 집에 있을 수가 없었습니다. 오랜만에 학교로 가고 무언가를 해도 어차피 온라인인데 왜 만들고 있지, 아무도 도와주질 않는데 왜 이걸 만들고 있지 등 생각하며 아직은 의미 없고 가치도 없고 허탈감만 들었지만 예전의 동기를 다시 떠오르면서 제가 왜 제 작업을 하게 됬는지 차츰 생각을 하게 되였습니다. 아직까지 큰 변화는 없어서 생각보다 깊게 힘들어했구나가 느껴졌었습니다. 그래도 막연히 뭔가를 하고 있으면 나아지겠지하면서 일단은 잡생각을 없세고 몸쓰는 작업이라도 해야겠다하면서 학교를 왔다갔다 하면서 의자를 만들고 있습니다. 조금씩 뭔가를 하고 싶다, 사고 싶다, 해보고 싶다라는 마음들이 피어나더라고요. 대형견을 키우고 싶다, 모토바이크를 갖고 싶다, 등산가고 싶다, 주짓수 다시 하고싶다등. 다시 작은꿈들이 피어나고 있었습니다. 그치만 아직은 제가 아끼는 애에게 제 상황에 대한 묵답에 아파하고 있었습니다. 의문, 당황, 분노, 슬픔등 느끼고 배신과 죄책감이 느껴졌습니다. 인터넷을 수없이 보며 여러 경험들을 탐색해보고, 위로의 말이 있는지 찾아보면서, 여러사람의 말들을 읽고 또 읽었습니다. 그 동안 주변 사람들이 포기하라 잊어라 끊어라 라고 해도 저는 끝까지 지켜서 행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없애고 싶지 않았었습니다. 어렸을 때 부터 저는 가능성이란 것을 놓치고 싶지 않았고 억울하고 싶지도 않았습니다. 자주 들었던 말은 너가 억울하게만 안 살았으면 좋겠다 라고 하셨죠. 저한테는 소중한 감정이여서 저의 많은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키게한 감정이여서 이것을 놓치면 제가 끝까지 노력하지 않았고 포기해서 후회할거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원래 제가 한 고집합니다. 우직하면서 고지식하지요. 그래서 소중한 감정을 준 그이가 너무나 고마웠습니다.아껴주고 싶고 지켜주고싶고 아낌없이 주고 싶었습니다.언제나 저에게는 빛이나고 사랑스러운 사람입니다. 제가 차츰 작은 꿈들이 다시 피어날때 힘이 생겨서 묵답인 그에게 영화를 추천해 줬습니다. 고맙다고 자고 일어나서 답을 주겠다 했습니다. 다음날에 어쩌다보니 근방에 지인이랑 급작스럽게 만나기로 했습니다. 같은 시간에 여러모임이 있었지만 저는 한동안 외부인을 만난적이 없어서 기회라고 생각하고 나갔습니다. 걷고 또 걸었습니다. 짧은 여정이 긴 여정 되였고 한 지역에서 다른 지역까지 왔다갔다 한발 한발 같이 걸어갔습니다. 저의 주변에는 사람이 생각보다 많았습니다. 차를 마시고 케이크 한입, 담배 한 모금 맥주 한 모금, 시간이 흘러서 어두어졌고 저는 그 한 모금 한 걸음이 저의 긴장을 풀게했습니다. 배는 부르고 속은 꽉차 우울함이 흘러내려지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다시 걸어가면서 소화를 하면서 집으로 갔습니다. 해가 지고 그와 다시 대화를 하면서 제 질문에 답도 들었었고 약속도 잡았었습니다. 근데 처음 답이 왔었을때는 고민을 했었습니다. 확인하고 싶었던 감정과 연락이 없어서 그가 걱정됬던 감정 둘 다 있었습니다. 그의 상황을 알고있었기에 두가지 감정이 비슷하게 공존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그가 어땠는지 그리고 그는 어떻게 대답을 할까를 먼저 듣고 어떻게 표현할지 생각을 하고 싶었습니다. 머리가 가벼워지고 있는 것이 느껴져 갔습니다. 알리고 싶었고 전달하고 싶었던 수 많은 말들이 증발이 되고 몇 마디만 건내주었습니다. 내가 무엇을 말하고 싶은지 그가 물어 봤을 때, 어땠는지 알고 싶었다고 자주 힘들다 말하고 요번주에는 다른 느낌이여서 염려하고 있었어, 만 전달하고 싶었습니다. 제 눈에 선명하게 다시 보였고 머리는 맑아져 갔습니다. 계속 흐린시야를 끼고 눈을 깜빡거리며 보고 싶지 않았나 봅니다. 시야가 바꿨다는 인정하고 싶지 않았고 그 흐린 시야로 바라보는 제 시야를 명확하게 해주기를 바랬습니다, 그것이 더 쉬운거 라서 그랬고 혹시나 인정하면 한 순간에 포기하는 느낌을 느낄까봐 두려웠습니다. 그치만 그 순간 제가 느낀 건 포기의 감정과는 달랐습니다. 뭔가 비워진 느낌이 허했지만 공허함은 아니였습니다. 넘치지 않을 듯한 정도의 느낌. 잔잔한 느낌. 저는 익숙치 않는 비움에 약간의 어색함을 느꼈지만, 그대로 마음은 가벼운 느낌이었습니다. 저는, 처음에 미숙하지 않고 무엇을 할지 알고 있었으면 달랐을 것이라고, 항상 생각하면서 저를 무겁게 끌어안고 있었던 것이였어요. 그가 그동안 자신이 겪었던 일 자신이 하고 싶은 일 자신의 문제점, 꿈을 이루기 위해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다고 얘기 해줬을 때, 예전에는 함께하고 싶은 감정과 응원하고 싶은 감정이 충돌했었는데, 지금은 온전히 응원만을 할 수 있게 되였어요. 제가 하고 싶은 것도 쉽게 말할 수 있게 됬네요. 서로의 분야에 최고가 되자고 했어요 그리고 협력하자고. 서로의 관심사에 이미 교집합이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기에 그럴 것 같아서 말했어요. 어떤 형태인지는 모르겠지만 계속 볼 것 같았어요 그리고 원래 처음 만났을 때부터 그의 미래가 궁금했어요. 지금은 비워내서 이제는 보고 있어요. 어떻게 될지는 가봐야 알겠죠. 어려움 끝에 좋은 감정으로 나와서 다행이에요. 그동안의 선택들이 지금을 만들어준 것 같아서 저를 믿은 후회는 없어요. 앞으로도 좋은 추억과 경험을 쌓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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