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관계에 대해서 너무 스트레스를 받을 때 생각하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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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surreal
·3년 전
인간관계에 대해서 너무 스트레스를 받을 때 생각하지 않으려고 해도 계속 생각이 나는데, 제가 생각하기엔 저는 너무 예민한 것 같아요. 눈치도 빠른 것도 한 몫해서 상대방의 표정 하나하나 말투 하나하나에 신경이 쓰여요. 고등학교 입학하고 나서 친구들과 사귀려고 말을 나눌 때, 걔가 조금이라도 저한테서 불편한 기색같은걸 느끼면 전 그 친구와 담을 쌓으려 하는 거 같아요. 내가 그렇게 느꼈어서요. 물론 이게 제 스스로한테도 '내가 너무 과한 망상하는 거야'라고 하기도 하지만 왠지 다가가지 못하겠어요. 제가 저한테서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아 보다못한 친구가 "원래 친해질 때 얼굴에 철판 깔고 친해지려 해야 해"라면서 말 해주었거든요. 근데 저는 못하겠더라고요. 제가 먼저 다가갔을 때 어떻게 될지 모르는 일을 부정적으로 미리 생각하는 거 같아요. 예를들어 혹시 내가 다가가서 싫어하면 어쩌지? 소위말하는 꼽껴서 불편해 하면 어쩌지? 이런 생각을 자꾸 해서 다가갈 수 있을 거 같다가도 못다가겠어요. 물론 다른 분들도 이런 생각을 아예 안 하시는 건 아닐테지만요. 학교가 다른 친구와 가끔 연락 할 때 서로 얘기 하다가 나는 왜 진짜 친구가 안 생길까 외모가 문젠가 하면 친구는 ㄴㄴ 외모가 중요한게 아냐 성격이 중요하지 이러거든요. 저도 외모가 중요한게 아닌건 알지만 또 제 성격이 안 좋은가 싶어요. 저는 중3 학기 초 때 욕도 줄이려고 노력했고 친구들이 하는 말에 다 웃어주려 했어요. 중2때 반 친구가 저보고 넌 표정변화가 없는 거 같다. 내가 개그친 것도 웃어주지 않길래 날 싫어하는 줄 알았다. 등등 이런 말을 했어요. 근데 저는 웃었거든요 저와 친구의 개그코드가 안 맞아도 억지로라도 웃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제가 안 웃는 것 처럼 보였나봐요. 그 친구의 말이 자꾸 기억에 남아서 중3 학기초 때 억지로라도 웃었어요 과장되게, 억지로 내서 듣기싫은 웃음소리까지 내면서 웃었어요. 근데 중3때 선생님은 그런 절 보고 뭐가 그렇게 신나서 웃는거니? 라고 하셨어요. 그래서 아 내가 억지로 웃거여도 아예 안 웃는 거 처럼 보이는 건 아니구나 생각했어요. 많이 웃기만 하는 것도 인간관계가 풀어지는 건 아니구나 하면서요. 재미있는 친구 또한 되려고 했어요. 근데 이게 너무 어렵더라고요. 저는 친구 말에 맞장구도 쳐주고 잘 웃는데 친해질 수 없더라고요. 저는 저 나름대로 장난도 잘 받아주는 거 같은데 제 반응이 재미가 없나봐요. 친구의 말에 맞장구 쳐주며 웃는 거 위주로 하는 것도 친해질 수 없어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제가 많이 부족한 거 알지만 진짜 친구는 못사귀는 거같아요 그냥 학교에서 인사하고 밥 같이 먹고하는 친구가 끝? 더 친한친구로 발전하고 싶은데 방법을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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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가 달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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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nmn667
· 3년 전
한쪽이 억지로 끼워맞추면서 지속되는 관계는 건강하지도 못하고 결국 오래 가지도 못해요. 한쪽일지 양쪽일지는 몰라도, 누군가가 원치않는데 연기하며 맞춰주는거면 너무 지치잖아요! 저도 '같이 가고싶은데 싫어하면 어쩌지?'같은 생각을 할 때가 있어요. 싫어하면 어쩌지? 어쩌긴 싫어하는거지~ 싫으면 바로 얘기해줘야돼~ 하고 멋대로 해버리네요. 물론 이렇게 해서 괜찮은 사람이 있고 안 괜찮은 사람이 있으니까 잘 살펴야 하지만요. 그러니까, 성향의 차이네요. 어느정도 맞장구도 쳐주고 호응도 해주는게 인간관계를 위한 거고 사회생활이지만요, 텅 빈 반응은 어느쪽에도 좋지는 않아요. 솔직히 털어놓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생각하는데, 힘들까요?😔 무리 할 필요는 없어요. 필요한 건 친구니까 맞지않아서 힘든 사람과도 억지로 친해지려 할 필요는 없어요. 이걸 명심하고 얘기를 나눠보면 어떨까 하네요. 관계의 개선과 발전에는 언제나 용기가 필요하니까, 응원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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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rreal (글쓴이)
· 3년 전
@mnmn667 댓글 감사해요.ㅠㅠㅠ하소연하려던 글에 물음이 있었지만 답글을 써주시니 마음이 따뜻해지네요. 댓글도 너무 따뜻하게 써주시고 감사합니다.ㅎㅎ 말씀 참고해서 발전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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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rreal (글쓴이)
· 3년 전
@!3cbf38fd980bb82c9a6 댓글 감사해요! 저도 혼자만의 시간 갖으면서 마음 좀 추스려봐야겠어요 감사합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