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닌 사람인거 아는데 집착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불행|노처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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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닌 사람인거 아는데 집착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acumjjil
·3년 전
저는 3남매중 둘째딸로 차별을 받아온 케이스에요. 첫째언니랑 남동생이 있죠. 항상 저는 뭐든 물려입고 용돈도 없고 금전적이나 관심이 저의것이 없었어요. 그러나 언니랑 남동생 둘은 풍족했어요. 그래서 부모님께 사랑받으려 노력했지만 저는 얌전하고 착하기만한 아이로 아시더라구요. 저는 우여곡절이 많았으나 부모님은 편했다 하셨고 남들에게 관심받고 사랑 받으려 노력 엄청 했는데 걸리는건 외모더라구요... 성격 좋다고 받아주니 어딜가든 제외모비하를 합니다. 친구도 가족도 회사도.....친구는 저랑 남자 만날때 모든 남자들이 본인한테 쏠리는걸 즐기고 저는 배려심 있고 웃긴애였어요. 어딜가든 그아이가 주인공이었죠. 가족은 우울증때문에 살찌니 한심하게 봐요....회사에서는 못생겼으니 노처녀지란 말도 듣습니다. 다니는 회사마다 그랬죠...화장 진하다고 조 ***단 소리도 들었어요.. 그래도 못생겨도 못할짓하고 다닌건 아니니 나름 장난으로 받아치며 '너나 잘해'라며 상처 받는데도 그러려니하고 덮고 나름 무던하게 살아왔어요. 그러다 같은회사에 마음이 있는 사람이 생겼는데 그도 저를 좋아해 그의 적극적인 대시로 사귀게 되었습니다. 노처녀에 첫연애였어요. 처음에는 엄청 좋았죠. 한달 사귀고 그가 저에게 마음이 없다 느끼고 노력 많이 했어요. 선물도 주고 데이트 하려고 노력도 하고....그러나 그는 본인집과 모텔밖에 안가더라구요...아무리 노력해도 데이트 한번을 못했어요. 4개월동안 말이죠. 그러다 카톡을 보니 바람 피고 있더라구요. 그때 따졌어야 했는데.. 그러다 제 이사 도와주기로한 날부터 잠수를 타더라구요. 같은 회사 옆옆자리인데도 피하고... 잠수타고 바로 제옆옆자리에서 바람핀 여자애랑 희희덕대며 전화하더라구요. 저에게는 일특성상 위험하니 일할때는 연락주지말라고 해놓고...장시간 통화 다 받더라구요..그때부터였어요. 그가 바람핀여자랑 회사에 저랑 하기로한 일들 해놓고 자랑하는걸 들으니 힘들더라구요. 안보이면 그러려니 하는데 다 보이고 저랑 했던 연애랑 모든게 비교가 되요.. 제가 바라던 그 흔한 은귀걸이조차 안했던 사람이 순금귀걸이 셋트를 선물하고...그게 또 보이고... 그가 여친이랑 했던 자랑이 너무 부러웠어요. 그런말을 들을만큼 그 정도로 제가 무시를 받아야 하나도 생각했어요. 제나름 배려도 했는데... 제 앞에서 저런걸 굳이 표내야하나.... 정신차려보니 제 원룸은 쓰래기장에 알콜중독자에 우울증을 앓고 있는 비만인 사람이 있더라구요. 생각으로는 알고 있어요.. 인연이 아니고 그냥 스쳐지나는 사람이라는거.. 만일에 계속 만났어도 헤어졌을 거라는것도 알아요, 정말 아닌거 다 아는데 회사갈때마다 일단 의식하게 되고 그에게 집중하는게 싫어요...답답하고 짜증나서 신경 쓰고 싶지 않은데 전화통화라던지 회사사람한테 하는말을 신경쓰고 있어요...신경 안쓰려 이어폰을 꼳더라도 한계가 있고 저는 나아진 사람이 되고 싶어요..... 그사람은 저랑 헤어진 직후부터 행복했는데 저는 그 후 2년동안 불행했어요...너무 비교되서... 저도 제생활을 즐기고 싶고 무언가 하고싶은데 그가 저에게 하던말이 계속 가로막아요.. '넌 뭘 해도 다 안될거야' 제 미래는 그래도 창창한데 2년동안 괴로워 하고 있어요...왜 이러는가에 대해 제 어렸을적 상태를 생각하고 생각이 깊어지니 더 우울해 집니다. 그는 이번 3월에 결혼해요.. 그동안은 좀 나은 사람이 되길 바래서 글남깁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의욕없음질투나트라우마답답해공허해무서워강박외로워무기력해슬퍼콤플렉스스트레스중독_집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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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enw9ryoung
· 3년 전
와아니; 도른자같은 베이비;;; 왜 부러워하고 아쉬워하세요 폐급 쓰레기 일찍 걸러진게 그래도 그나마라도 다행이지... 저 도른자는 언니에게 맞지 않아요 훨배 아까워요 저 사람 저렇게 좋다고 결혼해도 또 바람피고 업소다니고 할거 뻔한 인간인걸요;; 절 대 아쉬워마세요 언니를 가꿔보세요 운동하고 살빼고 머리하고 화장품 새로 사고 화장법도 바꿔보고 옷도 이쁜거 입어보는거에요 남들을 위해서가 아니라 언니 본인을 위해서요 우리 자존감을 위해서 그렇게 해보는거에요 나 참 이쁘구나 멋지구나 하나둘씩 해보는거에요 취미도 가져보구요 잘하지 않아도 돼요 즐기세요 그냥 방안에 박혀서 아무것도 안해봤자 우리 자존감은 썩어만 갈거에요 나아지지않아요 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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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umjjil (글쓴이)
· 3년 전
@whenw9ryoung 사실 머리로는 알고 있는데 상실감과 무기력이 동반해 안한거 같아요.. 여기 가입해서 처음 힘듣는말!!! 들어서 오기가 드네요!!!!!!!님말 듣고 생각난게 아무것도 안하면 기회가 오지않는다는말이 생각나요...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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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enw9ryoung
· 3년 전
맞아요 아무것도 하기 싫겠죠ㅠㅠ 알아요ㅠ 하지만 우리 조금씩 힘내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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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umjjil (글쓴이)
· 3년 전
@whenw9ryoung ㅠㅠ감동... 고마워요..이런말 하면 현실에선 감정쓰래기통 느낌 받는다 해서 안하고 여기서 공감과 위로 받으니 너무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