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모르겠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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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모르겠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bluekitty
·3년 전
전 6학년 여학생 입니다. 전 엄마랑 요즘 많이 싸웠어요.요즘 다 짜증나고,공부도 다 하기 싫어서 엄마한테 숙제 안했는데 했다고 하고,약속도 거의 안지키고,몰폰도 들켰어요.행동으로 보여드려야지!하는데 실천 이 안되요ㅠ자극좀해주세요..그리고 엄마가 한 말이 "너를 못 믿겠다"였어요.진짜 이 말 듣고 충격먹어서 거의 1시간동안 울었어요..엄마한테 잘못했다.엄마속상한거 알면서 이러는 내가 부끄럽다고 문자를 보내고,엄마도 너 믿는다고, 다 너가잘커주길 바래서 그런다고 문자를 했는데,오늘 또 엄마를 못 믿게 했어요...전 그 문자 진심인데..저도 제가 알면서 왜 그러는지 모르겠어요..너무 속상하고,답답하고,제 자신한테 화가나요..아직도 못믿겠다라는 말과 엄마의 실망한 눈빛이 기억나요.엄마한테 죄송한데...이젠 엄마는 절 믿어주지 않을거 같아요.엄마한테 뭐라고 말씀드려야 할지 모르겠어요..제 자신이 왜 그러는지도 모르겠고,다 모르겠어요..
답답해슬퍼속상해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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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ssthen
· 3년 전
어린 친구님. 어려울 수도 있겠지만 한가지 방안을 제시할게요. 어린 친구님이 왜 정신이 팔리는지, 죄책감과 슬픔을 느끼면서도 다시 하게 되는 이유가 뭔지. 우리 딱 한 시간만 다 놓고 고민해보기로 해요. 한 시간을 생각만으로 버티기는 힘들겠지만 그래도요. 딴생각도 가끔 나겠지만 어머니와 신뢰를 회복하고 싶은 마음으로 다시 고민해주세요. 내일은 50분. 모레는 40분, 이렇게 딱 3일만 고민해보고 그래도 답이 나오지 않는다면 그걸 어머니께 진실되게 말해주세요. 엄마한테 한 말이 진심이었고 고민을 매일 1시간, 50분, 40분 생각해서 정리해봤는데 잘 되지 않았어요. 나는 혼란스럽고 엄마의 꾸중보다 충고와 조언이 듣고 싶어요. 라고. 답이 나온다면 나온대로 그것도 솔직하게 말해주세요. 어머니도 어린 친구님이 말하지 않는다면 알 수 없는 부분들이에요. 3일간 생각을 해봤고 말을 들어주셨으면 좋겠다고 하면 어머니는 분명히 다 들어주실 거예요. 다만 말하면서 못난 점을 숨기거나 다듬어지지 않은 생각을 생략하지 마세요. 그게 오해를 만드는 주범이거든요. 괜찮다면 얼굴을 보고 말해주세요. 문자로 툭 던져서 억지로 다 보고 듣게 하지 마시고, 어머니의 표정을 보면서 말을 경청해주는 태도를 배워주세요. 어린 친구님의 곁에 가장 본받을만한 어른이 있는데 기회를 놓치는 건 아까운 일이에요. 당장은 마주할 자신이 없더라도 다음에는 고민이 생겼을 때 얼굴을 보고 얘기해도 되냐고 여쭤보는 식으로, 어린 친구님도 어머니께 다가가주세요. 제가 봐도 예쁜 어린 친구님인데 어머니께선 얼마나 더 사랑스러이 보시겠어요. 어머니의 사랑과 신뢰를 믿으세요.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건 이런 일들로부터 시작할 수 있어요. 하루에 한 시간, 50분, 40분으로. 한 번만 나를 믿어줄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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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ekitty (글쓴이)
· 3년 전
@missthen 제 고민을 이렇게 진지하게 들어주셔서 감사해요ㅠ꼭!그렇게 해 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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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ssthen
· 3년 전
장해요. 스스로 선택해서 나아지려는 모습이 기뻐요. 잘 할 수 있어요. 좋은 아침이 되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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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ekitty (글쓴이)
· 3년 전
@missthen ㅠ이렇게 좋은분께서 고민을 들어주셔서 정말 감사해요!좋은 아침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