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공개
·3년 전
이야기가 좀 길어질 수도 있어요...
일단 전 병원가서 진단을 받은 건 아니지만 대인기피증이 확실히 있습니다.
그래서 졸업하고 1년 반 동안이나 알바도 안 하고 집에만 있었어요.
근데 집안형편이 좋은 것도 아니고 엄마가 친구네 가게에서 도와주다가 아파서 병원간 걸 보고 정신차려서 카페 알바를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손님이 엄청 많아서 너무 무섭고 힘들어요...
막상 주문 받을 때는 괜찮아요.
근데 그 후에 너무 힘들어요.. 손님 앞에서 힘든 티를 낼 수 없잖아요.
그리고 같이 일하는 사람들도 텃세랑 꼰대짓이 심해서 정도 안 들고 오히려 실수하면 위축되고 알바도 가기 싫어지고 그래요..
일 자체는 방식만 좀 바꾸면 재밌을 것 같아요.
같이 일하는 사람들이 문제죠...
지금 2단계 올라서 쉬고 있는데 손님이 너무 많아서 사장님이랑 점장님 둘이서 감당이 안되는지 내일 도와달라고 저한테 부탁하더군요.
근데 12월 수입이 없어서 일단 나가겠다고는 했는데 블로그 후기 보니까 손님이 많아서 한참 기다렸다고 하더라구요.
그 때가 평일인데 그럼 주말엔 더 많을텐데...
저 어떡하죠.. 너무 불안해서 방금 몇 년 동안 끊은 자해까지 했어요..
아직 미숙해서 실수하고 우왕좌왕 하는데 내일 또 한소리 듣게 생겼어요...
물론 실수하면 혼도 나는 거고 바쁜데 우왕좌왕 하면 잔소리도 듣는 거지만 이미 여기 사람들에 대한 정이 다 떨어져서 그런가 들으면 위축되고 그래요...
그리고 사람 많을까봐 너무 불안해요.
전 사람 많은 곳은 정말 싫어하거든요.
그냥 그 공간에 있는 거 자체만으로도 불안하다고 해야 되나..
뭐 때문에 불안한지는 잘 모르겠어요.
그 사람들은 저 1도 신경 안 쓰는데 이상하죠...?
끊었던 자해까지 하다니... 좀 심각한 것 같아서요...
내일 대체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8시에 일어나야 되는데 잠도 못 자고 계속 고민만 하고 있어요.
너무 짜증나고 힘들고 걱정되고 불안해요 그냥 다...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