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한테 사기당하다시피 시간을 보내고 전문대에 가게 되었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자살|취업]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학원한테 사기당하다시피 시간을 보내고 전문대에 가게 되었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hanyb
·3년 전
미술 입시를 오랫동안 한 학원에서 했어요, 중학생 때부터 지금까지... 한 학원만 믿고 누구보다 열심히 했는데... 올해 수시에서 갑자기 성적으로 안 되는데를 쓰라고 해서 말리다가 결국 썼더니 다 떨어지고... 수시 준비 시킨답시고 정시 준비 못하게 하더니 정시에서는 성적이 안 나왔다고 재수하라고 강요를 하더라구요. 저보고 제대로 한 것도 없으면서 지 멋대로라고 뭐라 하고... ㅠㅠ 다른 학원에서 상담 받다 들어보니, 대형 학원에서는 말 잘 듣는 애들 몇명은 재수시키려 킵해둔다 하더라고요, 그게 저였나 싶고.... 그렇게 별 다른 방법도 없이 정시 포기하고 전문대를 몇개 넣었는데요. 너무 죽고 싶어요.. 전문대에 문제가 있다는게 아니라, 그동안의 제 시간과 노력이 너무 아깝고 허탈하고... 내가 그렇게 운이 없었나, 아니면 노력이 부족했던건가 싶어요. 사실 정말 죽고 싶은거 꾹 참고 달려왔는데 막상 결과가 이러니 다 그만두고 싶어요... 부모님도 기대에 못 미치니까 재수하라 그러고 저한테 뭐라 그러시는데 .... 전 정말 재수하면 자살할 것 같거든요, 욕 먹고 경쟁하며 사는게 너무 힘들었는데 주변에서 재수하라고들 하니까 전문대 가는 제가 잘못인가? 쓰레기인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제가 잘못된걸까요? 남들의 시선이 너무 무서워요, 다 실패한 저를 보며 무슨 생각을 할지.... 나름 취업도 하고 싶고 재수도 하기 싫어서 전문대를 택한건데 다들 저보고 아무것도 모른다 하네요, 저는 진짜 너무 힘들었는데..... 미래가 너무 어두운 것만 같아요. 자신이 없어요...
대학의욕없음스트레스우울학업실망이야우울해불안스트레스받아괴로워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1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glitzern1225
· 3년 전
너무 속상하셨겠네요ㅠㅠ 요새는 미대인데도 성적을 봐서 에휴ㅠㅠㅠ 제가 다 속상하네요. 남들이 뭐라해도 저는 그래도 쓰니님이 자신의 의견대로 선택을 하고자 하시는 것 같아 다행입니다. 대학 처음에는 울기도하고 웃기도하며 들어가지만 막상 들어가서 대학 생활하면 다 똑같아요. 똑같이 마음에 드는 사람이 있고. 사람의 인격은 성적 순이 아니고 어느 대학을 가야지만 행복한 게 아니기 때문이죠. 저는 선택 잘 하셨다고 생각하고요. 남들이 몰라줘도 그대는 중학교 때부터 수고한 거 알잖아요. 지금 당장 알아주지 않아도 언젠가는 알아주는 날이 오더라고요. 주변의 만류와 여러가지 상황들이 스트레스가 되시겠지만 저는 그대의 대학 생활을 응원하고 싶네요. 편입이든 뭐든 사실 어떻게든 길은 많이 뚫려 있으니 너무 걱정 마시고 즐겁게 생활하셨으면 좋겠어요. 주변 말 듣고 너무 어렵게 살지 마세요. 자기 소신대로 사는 게 좋은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