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반동안 부모님 몰래 연애를 했어요 반대하실 게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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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jamong123456
·3년 전
2년반동안 부모님 몰래 연애를 했어요 반대하실 게 뻔해서요.. (남자친구는 애가 한 명 있는 미혼부..) 그리고 얼마 전 어머니께서 아시게 되었구요 저도 마음 한 켠에 언젠가 헤어지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었어요 애도 있고 평소에 다혈질인 성격도 있어서요.. 이런 마음으로 계속 만났던 저도 잘못한 일인 건 알아요.. 어머니가 아시게 되면서 어머니랑 크게 싸웠구요 그만하자 그랬어요 헤어지자고.. 그런데도 울면서 매달리는 그를 보니까 안쓰럽고 이제 못 본다 생각하니 안 그래도 힘든데 집에서는 위치추적기 달아라.. 폰 다 공개해라... 직장 그만두고 이사가자... 저한테 신뢰를 잃은 것도 배신당했다 하는 것도 이해하지만 집에서도 벌레 보는 눈빛이고 말도 안 하고 집에 있음 한숨 소리만 들리고 어머니는 괜히 다른 가족들한테 짜증만 내고.. 다 내가 시작해서 그런 거 아는데도 너무 힘들어서 못 살겠어요.. 저 그동안 진짜 열심히 살았거든요 진짜 말 잘 듣는 딸이었는데 비밀로 연애 한번 했다고 이런 개만도 못한 취급 받으니까 다 부질없어요...
답답해공허해무기력해스트레스받아괴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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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rginia
· 3년 전
힘드시겠지만 부모님 입장도 이해가 갑니다. 어떤 부모가 아이 딸린 남자와 딸이 만나는 것을 좋아하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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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hr1998
· 3년 전
음.. 이런 말이 위로가 될진 모르겠지만요. 시간이 약일 거예요. 부모님께선 걱정과 함께 작성자님이 그보다 더 좋은 삶을 보내길 너무너무 바라는 마음과 욕심에 더 그러셨을 것 같아요. 저같은 경우엔 평소 부모님께서 제 연애에 관심가지는 편이 아니었는데, 정말 심하게 욱하는 기질에 유흥쪽 일 하는 남자친구를 오래 만났고 부모님께서 눈치채게 되셔서 가족들과도, 그 남자친구와도 감정싸움을 심하게 벌인 적이 있었어요. 너무 힘든 시간들을 거쳐 지금은 그분과 헤어졌답니다. 헤어진 직후에도 그 사람때문에도 힘든데 부모님이 그 얘기 꺼내며 간섭하시는게 너무 싫었어요. 근데 시간이 지나니 나아지더라구요. 엄마가 저를 너무 아끼시니까 걱정해주셨던 것도 알겠고.. 많은 것이 훨씬 괜찮아졌고 지금 혼자여도 괜찮아요.ㅎㅎ 작성자님이 힘든 시간을 거쳐 좋은 하루하루들 보내셨으면 좋겠네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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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nny
· 3년 전
많이 속상하셨겠네요. 부모 입장에서는 당연히 걱정되겠지만 본인만 속상한것도 아닌데 남한테 화풀이하면 안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