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너무 게으르고 나약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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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너무 게으르고 나약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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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한 일년정도를 집청소를 안한것같아요 퇴근하고 피곤해서라기보다는 그냥 하고싶지 않았어요 집은 쓰레기장이되는데도 하기가 싫었어요 그러다가 엄마가 제 집에 들른다고 하셔서 집청소를 하려는데 갑자기 난 못하겠다는 생각이들면서 손하나 까딱하기가 싫고 심장이 엄청 세게 뛰는거에요 가슴도 너무 답답하고 숨이차고 그러다가 조금나아져서 청소 조금하고 또 같은일이 생기고 그렇게 두어시간을했을까 갑자기 눈물이 막 나더라구요 난 아무것도 못하고 엄마가 이걸보면 분명 실망하겠지 너무 겁이나서 쓰레기 더미 사이에서 계속 울었어요 다시 청소를 재개할 힘은 안나고 그냥 내가 너무 하찮은것같고 나약하고 게으른것같아서 그냥 걱정없는 딸이되고싶은데 이렇게살고있으면 괜찮지 못하잖아요 각자 자기고민이 있을거잖아요 그런데그거 알아서 잘 버티고 있잖아요 내가 괜히 짐을 더 떠넘기는건 안돼는데 내가 걱정없는 딸이 못되면 내 짐이 엄마한테 갈거잖아요 그러면 안되는걸 알고는있는데도 나는 무슨문제가있어서 아무것도 못하는걸까요
답답해무서워불안해무기력해우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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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itzern1225
· 3년 전
왜 사람들은 나약하다고 표현하는지 모르겠어요. 국어시간에도 무기력한 사람을 나약하다고 일컫던데 한참 잘못된 것 같아요. 그 시간을 버티고 살아있는게 어딜봐서 나약한 거죠? 대견한거죠. 그 시간 속에서 얼마나 자책하고 힘든데요. 안 겪어본 사람들은 모를 거예요. 그대도 자책 말고 나라도 스스로 보듬어줘요. 용기내서 한 작은 일도 엄청 칭찬해주고. 어떻게 모든 사람이 같아요. 하나만 맞다고 하는 게 틀린 거죠. 다 괜찮아요. 버티느라 너무 수고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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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km
· 3년 전
사실 청소해야 하는게 너무 많이 쌓였으면 혼자 할 생각에 너무 많고 불가능하다는 생각이 들수 있어요. 어디서 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고, 그래서 결과보다는 그 과정이 보이지 않을수 있죠. 음, 제일 쉬운 것 부터 해보세요. 예를 들어서 신발 정리. 아님 설거지 싱크에 넣기, 화장실 청소. 작은거 하나 하나 해 가면 과정이 보이면서 성취감도 생기고 힘이 될거에요. 음악도 들으시고, 그리고 혹시 친구 있으면 친구 도움도 받으시면 더 잘 될거에요. 파이팅 입니다! 저도 정리를 해야 하는건 아는데 무기력하게 느껴지고 정리 해야할 일이 너무 많다고 느껴져서 힘들때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