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과의사가 나가라고했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부부|상담|우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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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과의사가 나가라고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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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안녕하세요 저는 이제 막 취업한 20대 여자입니다 계속되는 감정기복으로 심리상담센터를 찾아갔었고 그 곳에서 병원을 권유받아 방문했어요 첫 상담은 무사히 마치고 불안이 높다는 말을 해주시더라구요 그러면서 약 처방을 받고 나왔어요 하지만 다음방문까지의 일주일, 어릴적 약을 잘못먹고 트라우마가 생겼어서 특히나 접해본적없는 정신과약인지라 항시 지니고 다니면서도 먹을엄두가 나지 않더라고요 결국 먹지 못했어요 그래서 병원에 그냥 갔죠 거짓을 말할 수는 없으니 저 약을 먹기가 겁이 나고 무서워서 못먹을만큼 무서워서 먹지 못했어요 라고 말씀드렸더니 약을 안먹고 병원에 다시 오냐 뭐 하러 왔냐 살다살다 이런 경우는 처음본다며, 일주일치 처방을 더해줄테니 지난번 약이랑 같이 복용하고 와라 (첫 방문시에도 처방받은 건 일주일치라 약을 중복으로 동시에 먹으라는 얘기였어요) 그러면서 나가라네요 ... 원래 정신과 가면 이런식으로 약을 꼭 먹어야만 진행이 되어지는걸까요? 꼭 이렇다할 대답이 듣고싶은 게 아니라 저는 그저 약이 왜 무서웠는지 일주일간은 어땠는지 먹어도 무해한 약이니 한번 먹어볼수있겠는지 중에 하나라도 물어봐주었다면 ... 용기를 정말 많이 얻었을 것 같거든요 그 병원을 나오면서 길 한복판에서 정말 소리내어 울음이 터져버렸어요 내가 약을 먹었어야 했구나 내가 먹지 않아서 잘못했구나 내 잘못이구나 .. 그런 생각과 함께 화도 나더라구요 제가 정말 잘못한걸까요 ..? 정말 정말 모르겠습니다. 너무 힘들어서 벼랑끝에 갔던 병원에서 저는 더 낭떠러지로 버려진 느낌이었어요. 내가 너무 무례했던건지 ... 이 모든 상황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도 참 많이 궁금해 올려봅니다.
불만이야짜증나힘들다속상해화나불안해답답해실망이야우울해공허해무기력해외로워슬퍼스트레스받아괴로워자고싶다혼란스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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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천민태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3년 전
정신과에서 받는 치료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오해일뿐
#도움을를게요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상담사 천민태입니다.
📖 사연 요약
마카님께서 정신과 의사선생님께 상처를 받으셨군요. 사실 이런 경우가 흔한일 입니다만, 그것은 아마 정신과에 대한 오해가 있으셔서 그럴 것입니다. 마카님께 그 이야기를 들려드리겠습니다.
🔎 원인 분석
정신과 의사선생님은 우리 흔히 접하는 병원의 의사선생님과 거의 같다고 보시면 됩니다. 정신과의 가장 기본이 되는 치료법은 약물치료법이고 약물치료법은 심리상담과 심리치료와는 완전히 다른 접근법입니다. 약물치료는 정신과적 질환이나 심리적 증상들을 뇌의 생리학적 관점으로 치료의 방향을 잡은 것으로 , 뇌의 신경전달물질의 균형을 맞추어 질환을 치료해 나가는 과정입니다. 그렇기에 약물치료는 적절한 약물의 처방이 이루어져야 하는 부분입니다. 우울증이라 하는 '주요우울장애' 예시로 들어본다면 약물치료 요법은 아래 내용과 같습니다. 정신과 의사선생님께서 말씀하시는 주요우울장애의 약물치료의 가이드라인을 보면 최소 4주 이상 약을 끊지 않고 복용해야 급성증상이 줄어들고 증상이 줄어들었다 하더라도 3~6개월 정도는 약물 복용을 유지해야 한다고 합니다. 중간에 약물치료를 중단하면 증상이 더 악화될 수 있다 합니다. 초발 우울의 경우 1년 내외 약물치료를 유지해야 하고 재발의 경우는 1~2년 정도 지속하며 3번 이상 재발하면 5년의 장기 복용을 고려한다 합니다. 이런 치료의 핵심은 약물을 환자 스스로 중단하지 않는 것이고, 부작용이나 약물의 조절은 꼭 의사선생님과 상의해야 한다고 합니다. 이는 심리상담과 심리치료와는 완전히 다른 방향의 접근법입니다. 심리상담(심리치료)는 정신과적 증상이나 심리적인 증상을 심리학적 관점으로 치료의 방향을 잡는 것으로 증상들을 심리적인 것에 원인을 두고 치료해 나가는 과정입니다. 다른 정신과적 질환, 심리적 증상, 감정조절문제, 문제적 행동(폭력행사, 도벽, 강박증상, 중독), 대인관계 문제들을 각종 심리학 이론에 근거하여 치료적인 전략을 세우는 방법입니다. 심리상담에서는 기본적으로 내담자(환자)가 이야기를 편하게 털어놓을 수 있도록 친절하고 지지적으로 대화를 시도합니다. 그래서 보통 상담을 하시는 분들은 매우 친절하고 따듯하게 맞이 해주십니다. 정신과 의사 선생님들의 간혹 심리치료를 함께 하시는 경우도 있지만 (이는 심리상담이나 치료에 대한 별도의 수련을 하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의무사항이 아니기 때문에 어떤 병원에서는 의사선생님께서 따듯하게 말씀하시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습니다. 병원에서는 기본적으로는 약물치료로 진행하고, 진료를 받을 때의 상담 또한 심리상담의 상담과 목적 자체가 다르고 약물치료의 관점에서 상담을 하기 때문에 차갑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런데 간혹 정신과 의사 선생님들 중에서 더 상처를 주는 말씀들을 하실 수 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간혹 있는 불친절한 내과 선생님들을 만나게 되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정신과 병원에 가면 심리상담선생님들 처럼 따듯하게 이야기 해주실 것이라는 기대와는 달리 병원에서 의사선생님들께 상처받는 경우가 참 많습니다만 이부분은 정신과에서는 내과와 동일하게 약물치료가 기본이라는 것을 잘 모르는 경우이기 때문에 생기는 일 들이라 마카님께서 이런 원리를 이해하신다면 조금은 기분이 풀리시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 대처 방향 제시
약물치료 또한 우울감이나 감정기복, 불안감등의 심리적인 증상이 치료되는 신뢰있는 치료법입니다. 그렇지만 약물치료를 하면 증상들이 치료가 될 수 있으나, 과거에 경험했던 외상 경험이(트라우마)나 어린 시절 부모님, 친구, 선생님등의 중요한 타인으로부터 받은 상처, 현재의 대인관계문제 (부부사이 문제, 자녀양육문제)에서는 효과를 볼 수 없습니다. 마카님께서 만일 감정기복이 어린시절의 경험들이나, 살아온 경험들에서 시작됐다는 생각이 드신다면 약물치료와 함께 심리상담도 지속적으로 받으시기를 권장드립니다.
저의 댓글이 마카님께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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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zzzzzhg
· 3년 전
보통은 왜 무서*** 물어보고 같이 조절하거나 하지 않나요..? 왜 그러셨지.. 좀 이상한거 같기도 하네요 불친절 하신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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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uem
· 3년 전
그 정신과 의사가 쓰래기 인거에요!!😱😱😱 얼른 딴데로 바꾸세요 어이가 없네요!! 정신과쌤이 그러면 안되죠 (어이가 다 털림) 와 진짜 이왕 똥 밟을 꺼 빨리 밟았으니까 빨리 튀자 라는 생각으로 병원 옭기세요!! 게다가 누가 돈을 내는 데요. 어이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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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uem
· 3년 전
아니 기초적인 상담 교육도 못받은 사람인건지 제 어이가...(뒷목잡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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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ak0930
· 3년 전
다른 병원가시면 돼요. 거기 말고도 좋은 병원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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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on23
· 3년 전
정신과의사 자질이 떨어지는 사람 같군요. 심리적인 마음부터 해아려야 하는데 약을 안먹었으니 약먹고 와야 상담한다니... 황당하네요. 병원 옮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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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creong
· 3년 전
원래 상담센터와는 다르게 정신과는 병원이기에 그만큼 약치료가 비중이 대부분 차지하구있어요. 왜냐하면 마음의 고민을 들어준다기 보다 사람의 정신질환을 치료하고 해결하는것이 주된 목적이기 때문이예요. 그래서인지 상담센터보다는 상당히 병원이 딱딱하게 느껴지기는 하는 경향이 있죠 의사분께서는 환자의 정신건강을 치유하는 목적일거예요 그래서 의사님이 그런 반응을 보이셨겠네요 좀 심하긴 하지만... 트라우마에 대한 고민이나 따뜻한 말이 약보다 더 심신의 안정을 받을것같다고 생각하시면 병원은 과김히 버리고 상담을 계속 받으시는것을 추천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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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ihyeon
· 3년 전
이병원이 이상한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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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parenttap7
· 3년 전
정신과 병원말고 상담하는곳을 알아보시는거 어때요? 금액은 좀 들어도 얘기들어주고 해결방안얘기해주는곳이나으실거같아요...약이 무섭다하셔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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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lamer
· 3년 전
이상한 인성을 가진 의사네요. 저도 비슷한 경험 있어요. 처방한 약이 맞지 않아서 우울감이 든다고 정말 조심스럽게 얘기했는데 처방전 그 자리에서 프린트 하더니 제 얼굴 쪽으로 집어 던지더라고요. 부산 기장에서 폰으로 맨날 게임하다가 환자 맞았던 의사. 치가 떨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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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ssthen
· 3년 전
정신과 진료는 크게 심리치료처럼 하는 방식과 사건과 상황만 보는 방식이 있고, 그 부분은 진료자의 선택이기 때문에 나무랄 수 없습니다. 작성자님이 원하시는 방식은 상담치료와 가까워보이네요. 상처입은 마음에 오해하실까 싶어 사족을 달아보자면... 상담이나 진료과 치료에서 다른 방향을 권유한다면 그건 병행치료를 권하는 내용일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만약 상담사가 더 도울 방법이 없다고 했다면 진료해주시는 선생님께 상담사 추천을 받아서 병행을 하면 되는 부분이고, 어느 하나만 해야하는 일은 아닙니다. 병들고 아픈 마음을 고치는 일에 약물치료가 더 잘 맞는 사람이 있듯이 심리치료가 더 잘 맞는 사람도 있어요. 작성자님은 후자의 사람이신 거고 진료과 선택은 보다 더 안전하고 빠르게 낫기 위한 병행치료라고 생각해주시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