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게 죄스러워요. 저는 자살유가족입니다. 사는게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자살|죄책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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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사는게 죄스러워요. 저는 자살유가족입니다. 사는게 너무 끔찍해요. 언제 죽을 수 있을지만 생각합니다. 언젠간 똑같은 방법으로 따라가고싶은데 가족들에게 마음의준비할 시간을 주려고 미뤄두고 있습니다. 어떻게 하루하루를 버텨야할지 모르겠어요. 끔찍해요. 죄책감이 너무 많이들어요. 끔찍해요. 왜 이렇게 버텨야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무도 이해해주지못합니다. 그 누구도요 괜찮은 척 하는게 너무 힘들어요 하나도 안괜찮아요 사실 무슨의미가 있을까요 이렇게 버티는게 어떻게 버텨야할까요 직장도 관두고 매일 집에만 있습니다. 너무 무서워요 돈은 떨어져가는데 그냥 뭘 하는게 죄책감이 들어요 버티려고 발버둥 치지만 모든 것이 죄악감으로 연결되네요 매일 그가 그 곳에서 잘 지내기를 기도하지만 나를 빨리데려가달라고 기도합니다. 언제끝날까요 이 지옥이 사람 죽여놓고 괴롭다고 글 쓰는 내 자신이 너무 싫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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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jsj19
· 3년 전
가족이 그렇게 되었는데 죄책감이 드는건 당연할거에요. 당신이 얼마나 고통에 힘들었을지 제가 감히 알수 있을까요.. 사랑하는 사람이 세상에 없다는거 만큼 인생의 고비가 없을듯 해요. 하지만 이젠 당신의 인생을 살 필요가 있어요. 세상의 모든 사람은 언젠간 죽어요. 그래서 삶이 더 값진거에요. 아직 작성자님은 떠나시면 안되요ㅠㅠ.. 충분히 슬픈 상황이지만 더이상 당신의 앞길을 망쳐선 안되요. 당신의 인생을 살아야 해요. 과거의 잘못은 당신이 앞으로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알려준답니다. 과거에서 누가 잘못했느니를 찾을게 아니라, 어쩔 수 없었다, 라고 생각해보세요. 당신은 그때 당신만의 개인적인 사정이 있었을 거에요. 당신은 그때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들을 하고 사셨던 거에요. 절대 이걸 나쁘게 생각 안하시길 바래요. 결국 세상이 뭐라해도 첫번째는 자기자신 입니다. 이미 당신이 감당못할만큼의 슬픔을 느끼며 심각한 우울감에 빠져계세요. 일단 그분을 보내드리는게 중요합니다. 진짜 힘들고 못사실것 같지만 몇년 지나고나면 더 성숙하고 멋진 사람이 될거에요. 그리고 반대로 당신이 죽으면 주변사람들은 슬퍼서 어찌 살까요... 지금 당장 그 우울감에 빠져나올순 없겠지만, 제가 당신의 슬픔을 절대 모두 이해못하겠지만, 그래도 전 당신이 살아계시길 바래요. 지금까지도 나름대로 열심히 잘 살아오셨습니다.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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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rah82
· 3년 전
저도 자살유가족입니다...그래도 살아가고 있어요. 우울할때가 왜 없겠어요. 나도 따라서 가고 싶다는 생각도 수십번 수백번했고 ..(사실은 오늘도요.) 그 일이 있은 후,저도 1년을 집에서 유령처럼 살았어요. 엄마와 동생은 일가고 저혼자 종일 침대에 누워서 자다깨다 하면서요..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이렇게 살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공시준비하고 1년만에 붙어서 지금은 공직에서 일하고 있어요. 그게 아빠가 제게 가장 바라셨던 일이었거든요. 아빠는 안좋은 선택을 하셨지만.. 돌아가신 분의 삶까지 그 몫까지 열심히 살아야겠다고 다짐하며 그저 살아가고 있어요. 무언가 집중할 수 있는 목표를 세우세요. 좀 나아져요. 저도 오늘 너무 힘들어서 여기 들어와서 다른분들 글 읽고 있어요. 이겨내요. 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