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의 사소한 말 한마디에 눈물이 터집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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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의 사소한 말 한마디에 눈물이 터집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ab1023
·3년 전
어릴적부터 신경질적인 언니와 함께 자라며 종종 타박을 들었습니다. 어릴적엔 그런 언니에게 많이 대들기도 했는데 결국 제 속만 상하고 제가 아무리 슬퍼하고 속상해해도 언니는 아무렇지도 않고 오하려 우습게 본다는 걸 알게 되서는 그냥 참고 피하며 지내왔습니다. 헉창 시절을 보낼 땐 서로 집에 잘 있지 않아서 접점이 적었는데, 이제 성인이 되고 코로나로 같은 공간에 있게된 이후로 옛날처럼 마찰이 많이 생겼습니다. 저는 당연히 무시하려고 애를 썼고 얼마간은 잘 지냈습니다. 그런데 최근 제 사람들을 너무 만나지 않아 마음이 약해진건지, 며칠전 평소처럼 짜증이 날아왔는데 갑자기 눈물이 툭 터졌습니다. 가끔 이럴 때가 있어 그런 날인갑다하고 그날은 펑펑 울고 넘겼는데, 그날 이후로 자꾸 언니 앞에서면 눈물이 나려고 하고, 조금이라도 짜증이 섞이고 날선 말을 들으면 눈물이 줄줄 흘러내립니다. 전 언니 때문에 우는게 너무너무 싫습니다. 옛날에 울면서 언니에게 왜 이러냐고 따졌을 때 "너 우는 얼굴 진짜 웃기다."라는 말을 들은 이후로 더 그렇습니다. 언니에게 더 화내지 않고 피하게 된 것도 그 일이 계기였습니다. 언니같은 무례한 인간에게 제가 이렇게 상처 입는다는 게 자존심 상하고, 말 몇마디에 무너지는 제가 가엽고, 이렇게 울고 또 언니를 봐야하는 일상이 너무 싫습니다. 언니의 말이 저에게 아무 타격을 안 준다면 훨씬 편했을 겁니다. 하지만 그게 안 됩니다. 어떻게 해야 이 눈물을 그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괴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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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
uui98
· 3년 전
저도 감정적으로 힘들 때 자주 울어서 공감이 됩니다. 다만 그런 저인지라 눈물을 멈추는 방법도 알지 못해요...언니가 무례하게 행동해서 동생이 상처받는다는 걸 알고 있을까요?? 이미 전했는데 그랬다면 어쩔 수 없지만 진지하게 말로든 편지로든 말해야 할 것 같아요.요즘 코로나 때문에 많이 약해지셨을 거예요 너무 눈물을 보이는 자신을 탓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앞으오 상황이 나아지면 좋아질거고 꼭 자매라 해서 맞춰서 지내야 하는 것도 아니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