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을 잘한건지 의심스러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불안|이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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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을 잘한건지 의심스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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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3년정도 살다가 성격차이로 제가 먼저 헤어지자고 하고 나왔습니다. 3개월 정도는 아무 감정이 없었는데 이후로 힘듦을 느낍니다. 원래 저의 집에서 반대하던 결혼이었지만 잘 살았습니다. 힘들었던건 시댁문제, 시어머니 문제, 남편이 싸우면 절교하는 행태(울어도 소리질러도 못 본척 하고 일주일에서 길게 한달), 외로움, 혼자인 느낌이 싫었어요 그런데 성격차이가 있을 때 부부싸움을 했을 때 제가 말할데가 없어서 언니한테 이야기 했는데, 언니가 항상 이혼하라고 이야기 했었어요. 물론 결정은 내가 했지만 돌이킬 수 없지만 내가 내렸던 결정이 내가 휘둘렸던건 아닌가.. 최근 많이 생각이 들어요. 그러면서 언니가 원망스러워요 언니는 강압적이고 급한 성격이고 저를 많이 통제하려고 합니다. 언니랑 매일 통화하는데 언니가 친구가 별로 없어서 저한테 사사소소한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솔직히 언니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있는게 너무 힘들었어요. 최근은 제가 헤어진 사람이 보고 싶다고 이야기 하니까 가서 발면서 살라고 하길래 엄마랑도 언니랑도 절교한 상태입니다. 잘 살았던거 같은데 삶이 망한거 같고 곁에 아무도 없는거 같고 외롭고 우울하고 제가 헤어지자고 했지만 버림받은 느낌이예요
힘들다의욕없음혼란스러워불안해답답해우울불안괴로워공허해외로워무기력해슬퍼우울해속상해슬플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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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강순정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3년 전
눈 속에서 핀 꽃이 더 아름답다
#슬플 땐 울어요
#내가 네곁에 있을거야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상담사 강순정입니다. 가녀린 마카님의 마음에 조심스럽게 말을 걸어봅니다.
📖 사연 요약
마카님, 결혼생활을 3년 간 잘 해 오셨고, 마카님이 먼저 헤어지자고 하여서 헤어졌으나 느낌상으로는 버림받았다는 느낌이 마음을 힘들게 하고 있나 봅니다. 3년간의 결혼생활을 되돌아 볼 때에 잘살아왔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한편으로는 결과적으로 이혼이라는 결과로 인해 내 삶이 망한 것 같은 생각도 같이 들고 있나 봅니다. 시댁과 시어머니와의 일에서 힘들었던 점도 있었지만 결혼생활을 함에 있어 좋았던 점도 많았으나, 남편의 단절하는 성격 때문에 이중으로 힘드셨겠습니다. 무엇보다 외롭지 않기 위해 결혼을 하는데 상황이 좋을 때는 같이 좋겠으나 상황이나 마음이 안좋을 때 함께 나누며 헤쳐나가고 싶었을 텐데 안좋을 때마다 마음을 닫고 단절하는 남편의 성격으로 더 많이 힘들고 외로웠을 것 같습니다. 게다가 친정의 가족들 중에서 마카님의 마음을 충분히 이해받지 못하고 있으니 이 세상에 혼자 남겨진 느낌이 들어서 외롭고 불안한 마음이 있을 듯합니다. 그동안 언니가 하는 이야기를 힘들었지만 참고 잘 들어 주었는데 정작 언니는 마카님의 일에 대해서는 즉흥적으로 말하는 것 같아서 많이 서운하고 서운함을 넘어 슬프고 속상하시겠습니다.
🔎 원인 분석
이혼함으로써 내 삶이 망했다는 생각이 들었다면 마카님은 결혼에 대한 기대가 높았던 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결혼에 대한 환상’이라는 말이 있고, ‘결혼은 현실이다.’라는 말도 있습니다. 마카님은 어떤 쪽의 생각에 가깝습니까? 아마도 저의 짐작으로는 굳이 환상까지는 아니어도 결혼에 대한 기대가 있었을테고 또한 높았을 것 같습니다. 되돌아보면 잘 살아왔던 것 같은 느낌이나 생각을 갖고 계시니 기대만큼은 아니어도 조금 더 뭔가 노력을 했다면........하는 아쉬움이나 후회나 미련이 남아 있을 것 같기도 합니다. 저도 살짝 아쉬운 마음이 들어 글을 적습니다. 혼자여서 외로운 것보다 둘이 함께 있으면서 외로운 게 사실 더 견디기 힘든 법이지요. 아마도 남편의 단절하는 성격을 제일 견디기 어려웠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마카님은 결혼 전에 외로움이 있었을 것 같고 결혼을 통해 외로움을 해결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어쩌면 많은 사람들이 외롭기 때문에 결혼하는 것 같습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 대처 방향 제시
이혼이 삶의 끝이 아닌 것은 마카님도 알고 계시겠지요. 결혼 전에는 원래 혼자이다 보니 그러려니 하였으나 결혼생활을 3년 하는 동안에는 그래도 남편이 곁에 있었고 서로 의견이나 성격이 달라서 속상하는 일은 있어도 그래도 3년간 한 집에 살았으니 외로움의 색깔이 조금은 달랐으리라 생각됩니다. 혼자 있는 외로움으로 살다가 함께 있어도 외로운 심정으로 살았고 이제 다시 혼자 있는 외로움을 느끼다 보니 더 힘든 것 같습니다. 없어도 살았는데 가지고 있던 것을 놓치고 없어진 느낌은 이전의 외로움과는 조금 다른 외로움일 것입니다. 친정의 가족에게로 되돌아가려고 해도 마음이 상해서 현재 절교한 상태이니 옛남편이 생각날 법도 합니다. 마음이 가리키는 곳으로 가보는 것이 어떨까요? 언니의 말을 들어서가 아니라 언니가 하는 행태가 얄미워서 언니말을 안듣고 싶을 텐데요. 언니의 말과는 상관없이 이제는 마카님의 마음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 보시길 바랍니다. 마카님 자신의 마음이 들려주는 말에 따르는 겁니다. 그래도 “단절하는 성격의 남편과 더 외롭게 하는 남편은 이제 필요없어,”라고 말하는지 아니면 “차라리 잘 됐어, 지난 날의 실수를 바탕으로 이제 성격이 잘 맞는 남자를 새로 만나면 되는 거야.”라든지 아니면 “그래도 남편이랑 같이 살 때가 좋았네. 다시 연락해서 잘해 보자고 말해볼까?” 라고 말하는지 한 번 들어보시길 바랍니다.
혼자서 마음의 소리를 듣는 것이 잘 되어지지 않는다면 상담사와 함께 해 보시길 권합니다. 상담시간에 자신의 마음을 이야기하다 보면 마음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자신이 원하는 것도 무엇인지 찾아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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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y1302
· 3년 전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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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y1302
· 3년 전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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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y1302
· 3년 전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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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rip
· 3년 전
어..뭔가 이게아닌데 싶은 생각이 들면 이미 문제는 존재했던거고 그것에 대한 해결법을 찾을 수 없다면 문제로부터 멀어지는게 당연한거에요. 관계에있어서 양측의 배려가 아닌 누구 한명의 노력으로 유지되는 관계는 그 사람이 지치고 힘들고 무너젔을때 아무런 보상도 받지 못한채 그저 망가질 뿐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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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on23
· 3년 전
지금 상황이 외롭고 힘들어서 아마 언니랑 엄마가 더 미울수도 있을거 같습니다. 이혼 안하셨으면 계속 이혼하고싶다 이혼하고 싶다 이러면서 시간낭비 했을겁니다. 지금 혼란스럽고 힘든건 아직 적응이 안됐거나 뭔가 현실적으로 힘들고 외로워서 과거를 떠올리며 만약 그때 안그랬다면... 이라는 상상도 하시고 그럴겁니다. 그 때 분명 이혼하고 싶은 만큼 스트레스 였을겁니다. 과거의 생각보다는 지금부터 무엇을 어떻게 할까를 생각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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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kal
· 3년 전
이혼하고 싶어서 괴로워서 스트레스 받는게 나을까요? 지금이 나을까요? 그래도 지금부터 새로운 출발을 시도해보시는게 어떨지요? 저도 지금 같이 살기싫어서 너무나도 괴로운 1인입니다. 그런데 님이 하고 계시는 걱정이 이혼을 가로 막네요.. 어느것도 정답은 없는것 같아요. 현실에 충실할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