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사람을 에너지뱀파이어라고 부르는건가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고민|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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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사람을 에너지뱀파이어라고 부르는건가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hejejei2i2j
·3년 전
이런 사람보고 에너지 뱀파이어라고 하는거죠? 유튜브에서 보는거랑 너무 일치해서요. 이 사람을 어떻게 해야할까요..? 미국 거주 중이고 한집에서 룸메 두명과 살고있어요. 제 또래 인도계 미국인 언니랑 50대 부모님뻘 아줌마랑 살고있는데요. 아줌마 룸메가 말썽이네요 직장 상사도 아닌 사람이 저한테 너무 지시적이고요 작은 일 하나하나에 불평불만,신경질적이고요 의심병이 너무 심해요 원래 저번달까진 또 다른 50대 룸메도 있었는데 둘이 맨날 싸우더라고요. 1년 좀 넘게나 사셨던분이 못 참아서 결국 계약 끝나자마자 나갔나봐요 자꾸 이사람한테 명령질 당하고 감정받이 당하는것같았어요. 가끔만 그러는건줄 알았고 잘해줄땐 너무 잘해주길래 굳이 화를 안냈는데요, 저녁 8시에 물 튼거가지고 뭐라하길래 4달참던게 급 폭발해서 충동적으로 장문으로 쪽지썼어요. 적어도 9시까진 부엌 쓰게해달라고, 그리고 매사에 너무 신경질적인게 한두번도 아니고 잦아서 화나고 스트레스 받는다고. 불면증이랑 소화불량에 시달리고있다고. 그렇게 시끄러우면 수면안대랑 이어플러그 선물로 줄테니 쓰라고 4달참다 처음 화냈어요. 그 사람한테 살면서 처음으로 근데 다음날보니 수면안대랑 이어플러그 저한테 도로 돌려놨더라고요 안쓰고 어제 신경질 적이였던거 사과할겸 부엌 사용시간 조율할겸 마주쳤을때 인사한번 했는데요 째려보면서 시비조로 답하더라고요 저 있을때 행동을 평상시보다 격하게 하더라고요 물건 쾅쾅 놓고 부엌서랍 쾅쾅닫고 냉장고에 음식 꺼내서 터벅터벅 걸어서 막 먹더래요 저 쳐다도 안보고 어제일은 한치도 언급을 안하더라고요 문자해도 되나고 물어보려다 솔직히 너무 무서워서 말 못걸었어요. 4월까지 계약이고 그때까지 이사람이랑 한집에서 살아야하는데ㅠ 제가 뭘하면 좋을까요? 아 너무 무섭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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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이수연(계약해지) 상담사
1급 심리상담사 ·
3년 전
마카님을 위한 선택을 하시길 바랍니다.
#불안
#룸메이트
#해외생활
#집
#나만의공간
#쉼터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전문상담사 이수연입니다. 마카님 마음 속 깊은 이야기와 고민을 들려주셔서 감사해요.
📖 사연 요약
미국에서 2명의 룸메이트와 살고 계시는데, 그 중 한명과 트러블이 있어 스트레스 받는 상황에 처해 계시는 마카님의 사연이네요. 현재 마카님을 힘들게 하는 룸메이트는 부모님 나이대의 여자분이시고, 매사에 불평 불만, 신경질이 많고 이것저것 의심하는 모습을 많이 보이시나봐요. 이전에는 크게 불편한것 까지는 아니어서 좋게좋게 넘어갔는데, 요 근래 있었던 일때문에 쌓여있던 감정이 폭발하셨나봅니다. 마카님께서는 그래도 그분을 존중하고자 편지를 통해서 대안(수면안대와 이어플러그)까지 제시하며 타협을 하고자 하였지만, 룸메이트는 대화는 거부하고 행동으로서 불만족스러움을 한껏 표현하고 있네요. 이를 보는 마카님의 마음은 조마조마하고 무슨 일이라도 생길까 두렵고, 눈치보며 오히려 내가 잘못한건가 생각에 사과할 마음까지 드니, 정말 혼란스럽고 매 순간이 불안하실 것 같아요.
🔎 원인 분석
이상적인 룸메이트 관계는, 모두가 함께 공용공간을 사용하는 동시에 개인의 프라이버시와 생활습관 등을 존중할 수 있는 형태가 아닐까요? 또, 각자 다른 생활습관, 일일 스케줄 등이 다를 수 있음을 이미 알고, 양보하고 양해를 구하며 서로의 생활을 존중하며 지낼 수 있는 여유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문제가 있으면 그것을 대화를 통해 해결하고, 함께 좋은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하는것은 룸메이트 관계 뿐 아니라 모든 인간관계에서 필요한 요소라고 봅니다. 하지만 마카님의 룸메이트는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는 미성숙한 모습을 보이시는 것 같아요. 도리어 화를 내고, 대화를 거부하고, 자신만이 옳다는 것을 행동으로 보여주고 계시니까요. 또한 문화의 차이도 있을거같아요. 지금 트러블이 있는 룸메이트의 문화, 인종적 배경은 적어주시지 않아 모르겠지만, 한국문화에서 자란 마카님으로서는 부모님뻘의 어른과 살면서 어른의 잘못을 지적한다는 것이 조금은 더욱 불편한 관계를 만들 수도 있겠습니다. 또한 젊은 아시안 여자(미국인 언니라고 표현해주셔서 마카님이 여자분이라고 짐작하였습니다)라는 프로파일이 그분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지는 지에 따라 더해지는 인종문제 또한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집은 우리가 가장 마음 편히 안정을 취하고 쉴 수 있는 공간이어야 합니다. 밖에서 생계를 위해 일을하고, 꿈을 이루고자 공부를 하는 등 에너지를 소비한 후, 에너지를 충전하며 내일을 준비할 수 있는 공간이어야하지요. 쉼의 공간이어야하는 집이, 지금 마카님께는 오히려 스트레스를 받는 공간이 되어 더욱 더 불안하고, 마음을 놓을수가 없고, 안절부절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 대처 방향 제시
4월까지 계약이 남았다고 하셨는데, 조금 금전적인 손해를 볼 지언정 계약을 파기하는 방법이 있는지를 알아보는 것도 좋을것같아요. 제가 경험한 바로는, 1년 혹은 2년 단위의 렌트계약을 하였어도, 사정이 있다면 2주(혹은 한달) 노티스를 주고 마카님을 대신하여 들어올 사람을 구한다던가 하는 방식으로 계약을 중단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집주인이나 집계약을 한 부동산관리인을 통해 알아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사연에 적혀있지 않아 확실하지는 않으나, 혹시 문제의 룸메이트가 집주인인 경우라면, 같은방법으로 '내가 사정이 생겨 다음 사람 구하는대로 방을 빼겠다. 진행되는대로 알려주겠다.'고 진행하셔도 됩니다. 마카님께서는 지금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무던한 노력을 하시고 계신걸로 보입니다. 무시도 해 보았고, 이대로는 스스로가 힘들어 화도 내 보고, 회유도 해 보았습니다. 하지만 상대방이 꽉 닫힌 문 뒤에서 소통을 거부하고 있네요. 이런 상황에서 마카님이 더 대화를 요청한다면, 더욱 더 룸메이트의 눈치를 계속 살필 것이고, 항상 살얼음판을 걷는 기분속에 살게되지 않을까 하는 추측을 해봅니다. 어떠한 이유에서건 4월까지 이 룸메이트와 함께 사는 것을 감수해야한다면, 마카님 삶의 최소한의 안정을 보장할 수 있도록, 최대한 문제의 룸메이트와 부딪히지 않으며 지내는 방법을 강구해보시면 좋겠어요. 룸메이트가 거실이나 부엌을 사용중일때는 마카님 방에서 머무르신다던가, 룸메이트가 불평불만을 표시한다면 알겠다고 하고 넘긴다던가, 원하는 것을 들어주되, 다른 부분에 있어서는 조금 자유롭게 행동한다던가 하는 결과적으로 감정싸움을 덜하게 되는 방법이 있을것 같아요.
코로나 발생이 끊이지 않는 이 시국에, 안그래도 신경 쓸 것이 많으실테고 또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셨을텐데 이렇게 집에서 힘든 일을 겪고 계시니 그 스트레스의 무게가 어마어마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언제든 속에 쌓인 불만, 화, 불안을 내려놓을 곳이 필요하시다면 글 남겨주세요. 글로 적으며, 털어놓는 것 만으로도 마음의 무게가 덜어지기도 한답니다. 또한,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본인의 다친 마음을 위로하고, 상황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대처방안을 함께 찾아보는 것도 마카님 상황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똥이 무서워서 피하는 것이 아니라 더러워서 피한다'는 말이 있잖아요. 결국은 마카님에게 유리한 방식으로 버텨내실 수 있기를 진심으로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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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wooj
· 3년 전
제가 경험한 것과 비슷한데요.. 많이 화나시겠지만 그냥 피하는게 좋을 수도 있어요.. 미국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저는 한국이었는데 참다참다 터져서 저도 똑같이 짜증나는 티 팍팍 내고 지나가면서 욕하고 그랬거든요? 그랬더니 집 나갈 때 즈음에 그놈이 저한테 어떻게 잔인하게 복수할지 계획 짜고 있었더라구요.. 하루만 늦었으면 칼 맞았을 수도 있었어요.. 그냥 ***는 피하세요.. 대화로 타협하려 해도 다 지적으로 들을 뿐입니다. 아무것도 하지 말고 조용히 피하는게 나을 수도 있어요 진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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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jejei2i2j (글쓴이)
· 3년 전
@diwooj 위에 전문가님도 그러시고.. 상대가 귀막겠다는데 굳이 여기서 더 노력할 필요는 없는거겠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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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wooj
· 3년 전
네.. 진짜 에너지낭비일거예요. 차라리 그 사람을 신경 안쓰는걸 노력해보세요. 지금까지 맘고생 많이 했을텐데 수고하셨어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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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jejei2i2j (글쓴이)
· 3년 전
@diwooj 네 고마워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