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약 언제까지 먹어야 할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부부|상담|우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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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약 언제까지 먹어야 할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twosonmom
·3년 전
육아우울증으로 약물치료 시작한지 1년3개월정도 되네요 지금은 상태가 많이 좋아진 편이에요 죽고싶은 생각은 안드니깐요~ 그런데 증상들이 조금씩은 남아있어요 우울한 마음이 크진 않은데 순간 감정조절이 아직 잘 안되는듯 해요 3살4살 두 아들을 키우고 있는데요 정신을 붙잡고 인내하지 않으면 저도 모르게 화내고 소리지르고 손지검까지... 순간 끓어오르는 화를 참기가 힘들어요 ㅜ 이게 습관이 되어서 그런것 같기도 하고.. 저는 빨리 약을 끊고 싶은데 몇일 안먹으면 두통에 속이 안좋고 답답한 증상이 나타나더라고요 그래서 다시 먹고 조금 끊었다 다시 먹고 반복하고 있어요 현재는 하루에 한번 거르지않고 챙겨먹고 있고요 평상시엔 우울함이 크지 않다가 남편과 사이가 안좋을때 증상이 심해지는듯 해요 한동안 이혼얘기 나왔다가 다시 사이는 좋아졌어요 그렇지만 그동안 받은 상처들이 쉽게 잊혀지지는 않을 것 같아요 그로인해 자존감이 더 낮아지기도 했고.. 남편은 우울증에 대한 이해도가 전혀 없어요 내가 멘탈이 약하다 뭐 그런 얘길 하니까.. 처음 약먹기 시작했을 때 그런 얘기로 더 상처받아서 그후론 언급도 안해요 그래서 남편의 도움을 받을 수는 없는 상황이라 혼자 이겨내기가 가끔은 벅차다는 생각이 들어요.. 약물치료외에 다른 노력들을 해야하는데 날씨탓도 있고 다시 무기력해지는 느낌이 들어요 우울증 극복하고 싶은데.. 완치 되었음 좋겠는데.. 어떻게 하면 빨리 나을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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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천민태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3년 전
약물치료 외에도 상담을 권장해드립니다.
#약물치료
#심리상담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인드 카페 상담사 천민태입니다.
📖 사연 요약
마카님께서 1년3개월 간의 약물치료에 많은 호전을 보이고 계시나 봅니다. 그런데 감정조절에서 어려움을 경험하고 계시네요. 그동안 남편분과의 갈등에서 받은 상처들도 잊혀지지 않고 가끔 생각나셔서 힘드실 것 같습니다.. 우울증뿐만 아니라 다른 정신질환에 대해 주변 사람이 지지해주지 않으면 상처를 많이 받게 되는 것 같습니다. 우울증의 완치를 간절하게 기다리시는 마음으로 사연을 남겨주셨네요.
🔎 원인 분석
정신과 의사선생님께서 말씀하시는 우울증 약물치료의 가이드라인을 보면 최소 4주 이상 약을 끊지 않고 복용해야 급성증상이 줄어들고 증상이 줄어들었다 하더라도 3~6개월 정도는 약물 복용을 유지해야 한다고 합니다. 중간에 약물치료를 중단하면 증상이 더 악화될 수 있다 합니다. 초발 우울의 경우 1년 내외 약물치료를 유지해야 하고 재발의 경우는 1~2년 정도 지속하며 3번 이상 재발하면 5년의 장기 복용을 고려한다 합니다. 이런 치료의 핵심은 약물을 환자 스스로 중단하지 않는 것이고, 부작용이나 약물의 조절은 꼭 의사선생님과 상의해야 한다고 합니다. 약물치료는 우울증을 뇌의 생리학적 관점으로 치료의 방향을 잡은 것으로 , 뇌의 신경전달물질의 균형을 맞추어 우울감을 치료해 나가는 과정입니다. 그렇기에 약물치료를 하면 우울감과 자살충동은 치료가 될 수 있으나, 과거에 경험했던 외상 경험이(트라우마)나 어린 시절 부모님, 친구, 선생님등의 중요한 타인으로부터 받은 상처, 현재의 대인관계문제 (부부사이 문제, 자녀양육문제)에서는 효과를 볼 수 없습니다. 그에 반해 심리상담(심리치료)는 우울증을 심리학적 관점으로 치료의 방향을 잡는 것으로 우울증을 심리적인 것에 원인을 두고 치료해 나가는 과정입니다. 우울증 뿐만 아니라 다른 정신과적 질환, 심리적 증상, 감정조절문제, 문제적 행동(폭력행사, 도벽, 강박증상, 중독), 대인관계 문제들을 각종 심리학 이론에 근거하여 치료적인 전략을 세우는 방법입니다. 그래서 심리상담에서는 증상에 대해서 약물치료와 다르게 해석합니다. 사람은 다리가 부러지게 되면 다리에 심각한 통증이 나타납니다. 우리는 이럴 때 다리의 통증 때문에 걷지 못하고 일상생활이 매우 불편해집니다. 하지만 통증 자체는 아무런 잘못이 없습니다 통증은 다리 어딘가에 이상이 있으니 돌봐주어야 한다고 보내는 신호에 불과합니다. 심리상담에서 보는 심리적 증상들은 이런 '통증'과 같습니다. 내 마음 어딘가가 이상이 있으니, 마음을 쉬어주어야 하고, 돌봐줘야 한다는 신호로 봅니다. 그러면 마음의 어디가 문제가 있는지 들여다보아야 합니다. 만일 통증 때문에 일상생활이 불편하다고 통증에 대해서 문제삼고 다시 생활을 하려 한다면, 다리는 점점 못쓰게 될 것입니다. 심리상담의 관점에서 우리가 마음을 회복할 때 까지 마음을 돌보지 않으면 마음은 계속해서 고장이 납니다. 마카님의 경우의 우울증을 심리상담이론 관점으로 추론해본다면 어린시절 상처에서 기인했다고 추정할 수 있습니다. 3살, 4살 두 아드님을 양육하실 때, 감정조절이 안되시고, 손찌검을 한다고 말씀하셨는데 이 사실로 추측해보면 마카님의 어린시절에도 부모님께 양육받을 때 불안정한 양육을 받았거나 부모님의 폭력적이거나 강압적인 양육, 또는 체벌 등을 받아오셨을 것이라 추측이 됩니다. 마카님께서 아드님 두 분을 양육할 때, 손찌검의 정도가 어느정도 이실지는 모르겠으나 만일 갑작스런 폭발적인 감정으로 인해 손찌검과 분노감정이 조절이 안된다면, 이는 굉장히 심각한 문제일 수 있습니다. 마카님의 우울도 마카님의 어린시절의 경험에 의할 가능성이 높으며, 이 부분은 해결하시려면 상담의 도움을 받으셔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어린아이들은 부모에게 자신의 생명을 의탁(보호받고자 하는 욕구)합니다. 이런 의탁은 부모-자녀외에는 세상에는 존재하지 않는 신뢰이며, 어린아이는 생명을 의탁(보호)을 잘 받게되면 세상에 대한 안전감과 신뢰를 갖게 됩니다. 그러나, 이 시기에 부모로부터 받는 보호받고자 하는 욕구의 좌절은 내면에 굉장한 상처를 남깁니다. 예를 들면 보호의 욕구의 좌절은 폭력, 폭언, 위압적인 분위기의 양육, 체벌과 깊은 관련이 있을 수 있습니다. 과거에는 체벌 역시 자주 있었던 양육이라 가볍게 생각되어 왔지만, 외국 나이 0~5세 한국 나이 1~7세의 성격 형성의 결정적 시기에 겪는 계속해서 반복된 폭력적이고, 강압적인 양육태도 또는 체벌은 아이들에게 큰 상처를 남기고 이로 인해서 어른이 되어서까지 심리적 증상으로 힘들어할 수 있습니다. 미국이 작은 아동학대에도 강력한 처벌을 하는 이유는 이 원리를 아주 잘 이해하여 정책에 반영했기 때문입니다. 다른 누구보다, 부모로부터 받는 이런 경험들이 외상경험(트라우마)로 남을 수 있습니다. -유튜브에서 EBS의 '아동학대의 대물림' 영상을 참조하시면, 이해가 쉽습니다.- 마카님께서 사연을 자세히 적어주셨지만, 마카님께서 살아온 이야기를 알 수 없기에 추측을 드릴 뿐입니다만 만일 마카님께서도 어린시절에 부모님으로부터 받은 위압적인 양육, 폭언, 폭력, 체벌 등으로 인해 상처가 있으시다면 마카님의 우울은 이와 연관이 있을 가능성이 높고, 이런 체벌로 인한 상처는 자녀에게 대물림 될 수 있습니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상담전문가로부터 상담의 도움을 받으시기를 권장드립니다.
💡 대처 방향 제시
우울감이나 자살충동은 약물로 치료될 수 있겠지만 지금 남편 분과의 관계나 자녀와의 관계, 양육의 문제, 감정조절들은 상담의 도움을 꼭 받으시기를 권장드립니다. 심리상담들로 위의 문제들을 도움을 받으게 되시면 우울감이 감소되는 효과도 함께 볼 수 있습니다. 약물치료와 병행된 상담은 우울증 치료에 더욱 빠른 효과를 보이고, 그 중에 인지행동치료(심리상담 치료기법)의 경우는 우울증에 극적인 효과를 보인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의사선생님에 따라서는 병원과 함께 심리상담센터를 함께 운영하면서 심리상담을 권하시기도 합니다.
저의 댓글이 마카님께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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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mo0077
· 3년 전
저는 10년 넘게 우울증으로 앓았어요. 약은 우울증 비슷한 물질을 5년정도 복용했어요. 그래서 우울증에 대해서는 조금은 알아요. 현재 약을 드신다고 하셨는데 힘들때 잠시 먹는건 괜찮지만 님이 가지고계신 우울증의 뿌리를 제거하기에는 약은 한계가 있어요. 결국에는 상처죠. 내가 아프고 상처받은 감정들이 해결이 안된 상태로 어른이되고 그게 내 몸과 마음을 아프게 한거라 생각해요. 그래서 지금부터라도 약이 아닌 다른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했으면 좋겠어요. 참고로 저는 어머니가 우울증이 있으셨어요. 좀 더 심했죠. 병원에서는 정신분열증 증세가 있다 하셨고 점집에 가면 머리에 꽃을 달면 바로 ***이 된다고 하셨으니까오. 저는 님 인생보다도 님 아이들을 위해서 노력하셨으면 좋겠어요. 결국에는 님이 우울하면 님의 아이들도 님처럼 우울한 어른이 되요. 저희 어머니가 그랬고 제가 오랜시간 힘들었던 것처럼요. 저는 eft라는 운동을 하루에 30분~1시간정도 했어요. 책을 읽으시면 1시간이면 배울 수 있는 운동법이에요. 몇군데 혈을 두드려서 아픈 마음을 정상으로 돌리는 방법인데 천천히 해보셨으면 좋겠어요. 정신과에서 emdr 치료법을 받아봤는데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최면치료라고해서 이것도 부분적으로나마 도움이 되었어요. 8체질이라는 이론을 알게되어 먹는것도 이왕이면 저에게 건강한 음식을 먹었는데 몸과 마음은 하나에서인지 마음도 많이 좋아졌어요. 물도 자연여과방식의 정수기를 구입해서 마시는데 이것도 추천드려요. 청견스님이르는 분에게서 유튜브로 108배 하는걸 배웠는데 요가도 추천드려요. 요가가 안맞으면 다른 운동이라도여. 종교가 있으신지는 모르겠지만 교회나 절에 다니시는것도 좋을 거 같아요. 약을 당장 끊으라 말하기는 조심스러워요. 약이 없으면 당장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 있다 생각하거든요. 다만 천천히 의존도를 줄이는 방향으로 하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아이들에게는 저나 어머님처럼 아픔이 되물림 되지 않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