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nmn667·3년 전
뭔가.... 뭔가... 뭐지? 아 요즘 자꾸 이래 말이 생각이 안 난다네요 왜이런담;
사람 만나는 게 싫다... 이유는 없습니다 그냥... 너무 싫어요 사람이 싫어서 그런가? 그치만 전에는 괜찮았는데요 그게 한참 우울하고 이럴 때는 이정도는 아니었단 말이죠? 근데 그러다가 갑자기 우울했던게 괜찮아졌어요.. 아니다 괜찮아진 건 아닌거같은데 아무튼 멀쩡해보일 정도로는 나아진 것 같고..?
그래서 멀쩡해 보이는 건 좋아요... 좀... 정신이 덜 아픈 사람같고... 아 쟤가 요즘 좀 힘들구나 정도로 넘어갈 수 있고... 근데 이때쯤부터 사람 만나는게 정말로 힘들어져서 발표도 못하고 말이죠... 입을 열었는데 머리 속엔 생각이 많았는데 이걸 사람들 앞에서 말해야된다고 막상 상황이 닥치니까 말이 하나도 기억이 안 나는 거예요.
여기서 끝나면 괜찮았을 텐데.. 그냥 사회부적응자로 됐을 텐데.... 저 글읽는거 되게 좋아하거든요 종류가 뭐든 간에.. 근데 이젠 책읽는게 힘들어졌네요😔어떻게 나한테 이럴수있지!!! 문장을 읽다가도 다른 곳으로 초점이 휙 옮겨지고 좀 긴 문장이면 문장을 다 읽을 때쯤엔 처음이 뭐였는지 잊혀지고요. 그래서 어떻게든 읽으려면 원래 좀 빨리 읽어서... 슉슉 읽고 바로 머리속에 내용 메모하듯이 지나치고 계속 음... 그니까 읽는게 아니라 집어넣는다는 식으로... 그래서 읽고나면 대충 이런 내용이었지~ 정도밖에 안남는데 뭐.. 그래요 이것도 괜찮아요 덕분에 어려운 내용은 제대로 못읽지만 그렇다고 쳐요
문제가 뭐냐면 아까 말했듯이 메모하듯 내용만 넣어야되는데 이젠 글도 못쓴다네요~ 읽지도 못해 글도 못써 나에게 남은건 이제 없어요! 내 라이프는 제로야! 이걸 어쩌면 좋지? 상담을 받아보라든가... 그게요 바로 여기서 처음의 문제가 나오는데 상담이란건 일단 사람이 내 말을 듣는 거잖아요? 그게..그게 문제예요 사람앞에서 어떻게 이걸 말하지? 지금 이건.. 그냥.. 그니까 볼지도 안볼지도 모르는 불특정다수에게 혼잣말 같은 거잖아요 사실 이것도 장황해서 잘 모르겠고 누가 보면 좀 미안할거같애요 기분나쁘지않나요 이런 얘기 보게해서 미안합니다 아니 얘기 다시 돌려서 이런데..음.... 아무튼 상담은 무리예요. 말을 할 수가 없어요 그냥.. 그냥 이렇게 살래 바꿔서 뭐 해 내일이 없는 삶을 사는데 미래정돈 없어도 되겠죠 뭐...
하~~~ 예전부터 고유명사는 잘 못외웠는데 아닌가? 모자란것치고는 좀 잘 기억하는거 같은데? 그렇네요 저는 괜찮은거같아요. 아무렴 어떤가요... 또 길어졌네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재밌는 인생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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