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지망생인 20살 인데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왕따|진로|소외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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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지망생인 20살 인데
커피콩_레벨_아이콘tlqkgsnsj238
·3년 전
내가 봐도 초등학생 때 공부도 못하고 성격도 다혈질이라 막 즉각즉각 터지고 초등학생때만 문제 많은 인생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거든 초6땐가...?그때 당시에 연예계가 너무 가고싶어서 이제부터는 좀 조용하게 살자 하고 새학년 올라오면서 완전 조용해졌거든 그때 당시에 옛날 생각하는데 내가 한 행동들이 너무 후회가 되는 거야.. 그래서 막 매일 밤에 내가 고칠 점이 뭔지 생각하고 하나 하나 고쳐가면서 성격을 바꿔서 진짜 예전에 나라고는 생각도 못할정도로 예의도 바르게 행동하고 사소한 거 하나하나에도 막 미안하다, 고맙다고 인사하고 그러면서 어느순간 분위기도 내가 막 띄우고 다른 친구들이랑도 잘 어울리고 그러고 중고딩때도 이 성격 그대로 유지하고 지냈거든.. 초딩때 누굴 괴롭힌 것도 아니고 그땐 철 없을 때 였잖아 초2때 한 번은 소외감 느껴서 그랬고 또 한 번은 사고 싶은 게 있어서 막 순간의 선택으로 친구 2명 소액 돈 훔치고 ( 당시엔 내가 잘못한 건 알지만 내가 훔쳤다는 걸 친구들이 알면 평생 왕따 당할까봐 무섭고 두려워서 아니라고 끝까지 거짓말하면서 내 잘못 부정함. 근데 두 친구는 알고 있었고 한 친구는 그 뒤로 이 일에 대해서 아무말도 하지 않았고 잘 지냈음. 그러고 반이 갈리면서 자연스럽게 멀어지다가 6학년때 같은 학원 다니면서 다시 친해지고 중딩때까지 연락하다가 학교가 갈라지면서 또 자연스럽게 멀어짐. 한 친구는 그 친구 어머니까지 알고 계셨는데내가 갚을 수 있는 선에서 최대한 그 갚으라고 말했지만 계속 미루면서 안 갚음. 이 친구는 연락이 점점 줄어들면서 멀어졌는데 이 친구가 사실 친구가 아니고 언닌데 친구라고 칭하는게 편해서 친구라고 하는 거야. 어느날 이 언니 어머니께서 날 부르시면서 왜 이 언니한테 야 라고 했냐고 혼내셨고 그 뒤로 이사가면서 또 멀어짐. 내가 잘못한 거 잘 알고 그때당시에는 나도 어렸고 돈도 없기에 뭘 어쩔줄 몰라했고 그냥 그대로 잊었거든 뒤늦은 중학생때 다시 생각나서 내가 왜그랬지 왜그랬지 하면서 너무 후회되고 그래서 어떻게 수소문을 해서 돌려줘야겠다 해서 막 수소문도 다 해봤는데 이 언니를 못찾겠는 거야 그래서 결국은 못 돌려주고 다른 친구한텐 미안하다고 맛있는거 많이 사줬어..) 그리고 4학년때 뭣도 모르고 동성연애를 하면서 남자친구도 사귄 적이 있거든? 이게 양다리잖아...그때 당시에는 여자 따로 남자 따로 사귀는 건 양다리가 아니라고 생각했었어..사귀다가 남자애 협박으로 여자애랑 헤어지고 손절했다가 후회하고 빌면서 다시 붙잡음. 그 뒤로 매일 학원 끝나면 친구 맛있는 거 사주고 편지도 많이 써주고 좀 많이 싸우긴 했지만 그 친구랑은 지금 ㅂ랄친구고 또 선생님께 말대꾸도 좀 하고...친구들한테 막 짖궂게 행동하고 가끔 생각없이 했던 말들 때문에 친구들이 상처 받기도 했고 의도치 않은 무례함 이랄까...? 이 친구들이랑은 고딩때까지 잘 지내다가 지금은 바쁘게 지내다 보니 자연스럽게 멀어지고 선생님들이랑은 새학년 올라가면서 연락해본 적이 없어.. 말했다시피 초등학생때 정말 말썽만 피우고 남들한테 피해만 준 것 같아서 내가 너무 밉고 속상하고 화나고 너무나도 후회 돼서 6학년 올라오면서 고쳤거든..지금도 변함 없이 연예계 쪽으로 진로 잡았고 중형 소속사 연습생으로 있다가 대형 소속사 오디션 보고 있는데 3차 오디션까지 있단 말야 <분노>거기서 2차까지 붙어서 다음주에 마지막 오디션 보러가는데요즘 옛날 생각 나면서 막 갑자기 무섭고 두렵고 후회되는 거 있지...인생의 반을 연예계에 투자했는데 말야...내가 전에 한 짓들 때문에 다시 바닥으로 내려 앉으면 어떡하지 하면서 맨날 밤 샌다..초등학생때 한 행동 나도 정말 잘못한 거 알고 너무 후회돼서 이때동안 반성했고 지금도 반성하고 있거든 나 계속 해도 되는 걸까? 아님 그만 둬야할까..초등학생때 친구들이 폭로 할까? 내가 이 자리에서 내려오면 그땐 뭐하지..그땐 당장 뭘 해야할까 공부도 못했는데 지금이라도 열심히 하면 될까
어지러움힘들다의욕없음속상해화나불안해트라우마답답해우울무서워걱정돼우울해스트레스불안슬퍼스트레스받아괴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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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u00
· 3년 전
친구분들이 초등학생때의 일을 폭로한다고 해도 그 이후의 글쓴이님의 인생을 지켜봐온 산증인이 있을거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것 같아요. 초등학생때는 누구나 미성숙하기때문에 글쓴이님이 초등학생때 하셨던 일들 보다 그 이후에 글쓴이님이 스스로 성찰하셨다는 사실이 더 크게 느껴지는것 같아요. 사실 성격을 바꾼다는게 쉽지가 않잖아요ㅎㅎ. 저도 사실 예전에 좀 잘못을 한 적이 있는데요, 그게 생각날때마다 심장이 빨리 뛰어서 잠이 안와요. 그리고 그 일이 내 미래에 영향을 주면 어떡하지 라는 상상을 하느라 감정소모를 많이 해요. 제가 오랫동안 고민한 결과, 이미 제가 저지른 행동은 되돌릴 수가 없기에 제가 할 수 있는건 그 행동을 진심으로 반성하고 미안해하는 마음을 늘 마음속에 지니며 살아가는 것 뿐이라고 결론을 내렸어요. 글쓴이님께서 과거의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신다는것 자체부터가 대단한 일이에요. 저는 ‘아픔은 짧게, 기억은 오래’ 라는 말을 좋아해서 글쓴이님도 너무 많이, 오래 아파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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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lqkgsnsj238 (글쓴이)
· 3년 전
@neu00 좋은 말씀 너무 감사드려요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