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인생은 어디서 부터 잘못된걸까? 어떤 선택이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나의 인생은 어디서 부터 잘못된걸까? 어떤 선택이 틀렸던 걸까? 이걸 생각하는 의미가 있을까? 죽고싶지는 않지만 살고싶지도 않으면 어떻하면 좋을까? 이제 30인데 여전히 방황중인 난 뭐가 문제일까.. 이룬거 없이 그져 숨만쉬고 있는 난 해충같은 존재인가? 대학을 갔어야 하나? 그럼 지금보다 나은 삶이 있었을까? 과연 내 인생은 어디서 망한걸까... 선택도 못하고 용기도 없는날 누군가 죽여줬음 좋겠다.

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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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개가 달렸어요.

qhdkWkd

· 3년 전

대학 나왔는데 다를거없이 저도 그냥 살아만 있어요. 맨날 제대로 사는척 거짓말만 하고 가족들이 힘들게 벌어오는 돈 축내면서. 근데 저는 인생은 원래 정답도없고 이유도 없고 목적도 없고 그러니까 다 괜찮은 인생이라고 생각해요. 과정이고. 사회적 기준이나 시선은 그럴만한 이유를 갖고 있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단편적이고 인생의 수많은 면모들을 반영하지 못해요. 너무 자책하지 마시고 많이 내려놓고 기분을 환기해보려고 하셨으면 좋겠어요. 저는 그러니까 괴로움이 덜하고 다시 힘이 좀 생겨요. 아직 세상을 제대로 직면할 용기는 못내고 있지만 어차피 죽을거 좀 가볍게 살아보려고요.천천히 내 몫은 할수 있는 자리를 찾아가면서. 어떤 사정이신지 잘 모르지만 그냥 글이 공감이돼서 주저리 글 남깁니다

popocap

· 3년 전

글쓴이님 나이는 숫자에 불과해요 이 예시가 맞는표현 인지는 모르겠지만 이제30? 30이시면 늦지않았어요 (할머니들을 비하하는거아닙니다)정말 배움이나 도전 에있어서 나이는 중요치 않는거같아요 할머니분들도 초등학교들어가셔서 글배우지못하신거 배우고 또 나이드신 노인분아니더라도 재수 3수4수5수해서 대학 들어가신 분도 많고요 글쓴이님의 나이대 분들도 뒤늦었다 생각하지만 자기가 하고싶은 꿈을 이루려고 열심히 하시는분도 있어요 아직 늦으신거아니에요 앞날 창창한 30대이신데 그리고 어떻게 빨리 자기자신이 하고싶은걸 찾겠어요 지금당장 어른들만보아도 다 하고싶은걸 하면서 살지도 않고 하고싶지않은데 참아가며 하는분도 계시고 또 프로그램보면 창업하는사람들도 그유명한 서울대를 가더라도 자기길을 찾아서 성공하는사례도 있잖아요? 절대 망한인생이 아니에요 내년20살인 제가 주제넘게 할말은 아니지만 지금 시작해도 늦지않았고 방황했어도 찾으면되는거에요 자기길은 자기가 스스로개척하는거니까 누가 남이 만들어주지는 않잖아요 뭐든 도전해봐서 자기 길을 스스로 만드는 힘을 기르세요 파이팅 요새 코로나라 2030세대들이 많이 힘들다는 뉴스 나오죠 ..하지만 이보다 더한 힘든 시기에 있던 윗세대들도 다들 힘듬을 겪었어도 극복해서 열심히 했기때문에 지금의 대한민국이 있는 것같아요 우리 모두 다 자신이 갈 길을 잘찾아갔으면 좋겠어요 쓰니님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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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laine7

돌려말하는 이유가 뭘까. 그냥 그대로, 있는 그대로 말할수도 있는거잖아? 아니. 그렇지 않아. 사람들은 자기 자신이 하는말에 어떤 속뜻이 있는지 100% 인지하고 산다고 생각해? 아니. 그렇지 않아. 나도 모르게, 무의식적으 내 감정이, 내 사상이, 가치관이, 상황이, 생각이 모든 말속에 들어가게 되는거야. 나는. 있잖아. 내 무의식을 분석하는걸 좋아해. 항상 말하고 나서 생각해보지. '아 이땐 이거때문에 이런말을 했나?' , '아 이땐 이런 감정이 있어서 날카롭게 얘기하게 된건가?' 나는. 있잖아. 내 무의식을 항상 설명하는게 이젠 지쳤어. 말하지 않는다면 아무도 알아주지도 않는건데. 나는. 있잖아. 가끔은. 어떤 무의식들은. 내것이라 인정하기엔 너무 이치에 맞지 않는것들이라서 합리적이지 못한 것이라서. 이성적이지 못 한 판단이라서. 잘못된거라서. 막상 생각해보니 지금은 생각이 바뀌어서. 인정하는것도 꺼려지는 것들이 있어. 너는. 있잖아. 왜 말하지 못하는 것들이 있다고 생각해? 언제까지나 내가 모든걸 설명해줄순 없어. 그런건 나에게 너무 힘들어. 있잖아. 이젠 한계야. 미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