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ptyhappiness
·3년 전
나를 찾아서에 나를 채우다 파트를 했습니다. 끊겨있는 문장을 아무렇게나 연결하면 되는 파트였습니다. 예를 들어 "지금"이면 "글을 쓰고 있다." 이런 식으로 이으면 되는 거였어요. 대체 뭐가 포인트였는지 자꾸만 눈물이 흘렀는데 "나는" 그 한 단어에 오열을 했습니다. 나는. 한참을 울다 그 옆에 적은 건 "변할 수 있을까?"였어요. ... 내일이 시험에다가 이번주 내내 3시간 이상 못잤는데 그게 공부때문이 아니라는 사실에 더 스트레스 받고 그냥.. 그냥 눈물이 나요. 새벽. 이 시간대면 조용해지는 주변에 이어폰을 끼고 있으면 나만의 공간이 생긴듯 즐거운 것 같은데 나를 감싼 우울이 더 조여오는 것 같아요. 이러다 죽어버릴까 두려운데 죽었으면 좋겠어요. 차라리 지금 눈을 감으면 다신 뜨지 않았음 바로 감아버릴텐데. 글이 참 두서없네요. 그냥 머릿속을 가득 채우는 생각들보다는 이렇게 적어보는 게 덜 괴로울 것 같아 적고 있었어요. 속이 쓰리다. 머리가 깨질듯 아프다. 불안하다.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다. 죽고 싶다. 살아서 뭐해, 남한테 피해만 주는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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