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읽어보니 요즘 내 상태와 그때 너가 비슷했구나
그 문단을 이해하지 못한 내가
너도 원망스럽고 실망스러웠을 수도 있겠다
하지만 난 너무 이기적이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걱정 받고 싶고 날 보듬어줬으면 좋겠다
그러지 않아줄걸 알아서 마음 한켠이 식는다
지친다
너와 과연 언제까지 지속할 수 있는 걸까
나는 아이러니하게도 너가 너무 소중하고 좋다가도
한순간에 실망하고 미워지는데..
내가 너무 꼬이고 꼬인 사람이라 너의 모습이
간간히 모순적이고 가식적이라 보이는데
어떡할까
그냥 죽어버리고 싶다 아니 사라지고 싶어 도망을 가는게 가장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