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신천지였습니다. 작년 5월에 남자친구와 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불안|이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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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dalme777
·3년 전
저는 신천지였습니다. 작년 5월에 남자친구와 헤어졌어요. 제가 거기 다니는걸 알고 4개월 동안 알게된 사실을 숨기고 마음을 다 정리하고 이별통보를 했고 바로 새로운 여친이 생겼구 저는 그후 큰 충격으로 신천지에 나가지 않게 되었고 큰상처에 매일매일을 울면서 살았어요.. 신의 존재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하게 되었고 그곳에 다닌다고 ㄹ보지.못했던 가족들 친구들 이제서야 보이더라구요. 그러면서 제게 위로해주럿던 친구 가족 더욱더 돈독해졌고 그걸 통해 소중한걸(가족,친구)지키지 못하고 잃을뻔했고 챙기지못하고 놓치며 살뻔했구나 싶고 제게 소중하고 힘들때나 기쁠때나 나의 행복자체였던 존재의 남친을,, ㅎㅔ어질거라고 상상도 못했던 남친을 잃은 느낌에 진짜 거짓말 안하고 1년넘게 매일매일 하루도 빠짐없이 울었어요... 울면서 밤을 지새고 눈이 퉁퉁 울며 잠들고 일어나면 울고 슬픈노래도 절대 못듣구요,, 근데 헤어진 덕분에 저는 그곳을 가지 않았고 2월 대구에서 코로나가 크게 터지면서 대구신천지에 다녔던 저는 역학조사및 관련 사람은 다 검사를 해야한다는 국가 지침으로 제 신상이 다 들통났고 제가 사는 지역이 좁아서 혹여 소문이 날까 조마조마 하면서 살았어요. 직장에서 알게 될까봐 너무 불안했구요, 물론 저는 이별한후로 가지 않아서 걱정은 안되었었지만 대구교인을 만난적은 있어서 조금 불안하긴 했었지만 2주가 지나도 이상없었기에 괜찮았고 결과도 음성으로 나왔었구요. 그후에 가족도 알게되었지만 이미 그곳에 마음이 떠난지 오래되었고 남친과 헤어진 후로는 안갔었다고 솔직히 얘기했고 엄마가 많이 위로해줬어요. 헤어진게 저에게는 큰 아픔이였는데 이제는 오히려 고맙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너무 보고싶고 미안하고 이젠 나랑 헤어지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겠다면서 한편으로 다행이라는 생각이들면서 마음이 너무 아프더라구요,, 제 전남친은 저를 만나던중 어머니께서 갑작스럽게 돌아가시게 되었고 함께 힘들었었고 그 힘든시기를 같이 보내다 제가 여기 다니는걸 숨긴걸 알게된후 헤어진건데 혼자 힘들었을걸 생각하니까 너무 미안했고 맘이 아팠었거든요,, 그렇게 결국 마지막엔 안좋게 제가 상처받으면서 헤어졌지만 여전히 걱정되고 그사람은 잘 지내기야 하겠지만 제마음은 그사람은 몸은 아픈곳은 없나,, 그사람의 마음은 괜찮으려나 걱정되고 보고싶고 그립고 그랬어요. 만나면서 싸운적 한번 없고 너무 애틋했고 진심으로 사랑했거든요,, 이런사연이 있습니다.. 너무 힘들었어요. 제가 신천지에 다녀서 사회생활성이 떨어졌나 싶다가도 인간관계도 잘 못하나 싶고 제가 순간순간 최선의 선택 맞다고 선택해온 그 모든 순간들이 무너져버리는거였으니까 전체가 흔들린거였기에 너무 힘들었고 내게 주어진 상황들을 받아 들여야 한다는것도 힘들었어요. 남친과의 이별이 제 인생의 큰 터닝포인트였던거 같아요. 헤어진게 가장 가슴 아프면서도 가장 잘한일이 되었고 고마운일이 되었고 근데 너무 눈물나고 뭐가 정답인지 모르겠고 좋게좋게 생각하기가 너무 힘들어요. 좋은거긴 한데 많이 배우고 그랬긴한데 앞으로 어떤 생각과 가치관을 잡고 나갈지 잘 모르겠어요. 제가 무신앙이였던적이 없어서 다 하나님 관련으로 감사함으로 가득찬 사람으로만 살았는데 거기서 한발짝 떨어져서 생각하고 색안경을 벗고 고정관념에서 벗어나니 훨씬 생각이 자유로움이 주어진것 같아 좋았지만 외롭기도 하고 앞으로 어떻게 생각하고 적립하면서 살아야할까 진짜 고민이 많이 되더라구요. 아직도 고민이구.. 하나하나 다 새로 배워가는 느낌이예요. 아기같고 아이같고 세상에 정말 늦은 출발을 하는느낌이기도 하구,, 그래도 이런 제가 기특하고 좋아요. 나를 응원하고 내가 하는 일마다 잘되었으면 좋겠고 돈도 많이 벌었으면 좋겠어요. 아참. 저에게 하나뿐인 동생이 있는데 장애가 있어서 돈도 많이 못벌어요. 마음이 너무 아파요. 저... 제가 잘되어야해요 진짜 돈많이 버는 누나해서 제동생 이세상 살때 편하게 살게해주고싶어요. 어깨 당당히 펴고 자신있기 살게 해주고 싶어요 ..
감사해혼란스러워불안해우울걱정돼슬퍼스트레스속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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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dhnk22
· 3년 전
저도 신앙을 하는 입장에서 글쓴이님의 글을 읽어봤을때, 신천지에 다녔기때문에 남자친구와 헤어지고 부모님과 친구를 돌보지 못했고, 옳다고 생각했던 신념이 없어져버린 느낌이라고 하시는 것 같아요. 글쓴이님이 신천지를 다녔을때는 그게 맞다고 생각했을 이유가 분명히 있었을텐데, 그게 잘못되었고 옳은 것을 다시 알게 되었다면 왜 신념이 없어졌다고 표현하지는지 궁금하네요. 새롭게 알게된 것들을 바탕으로 신념과 가치관을 다시 잡아나가면 될텐데 왜 흔들리고 계시는지요..? 저 역시 마음이 공허하고 삶이 덧없게만 느껴졌을때 하나님을 알게되어 누구보다도 가치있는 하루하루를 살아가려 노력하는 입장에서, 글쓴이님의 글에 자신이 얼마나 힘들었고 어떤일이 있었는지만 나와있을 뿐 하나님은 없다는 사실이 가장 두렵고 안타깝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